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질적으로 못해준것만 기억에 남나봐요

ㄷㄷㅎ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20-05-04 23:11:13
어렸을때 저희 엄마가 자주
동생이랑 비교하는 말을 하셨는데요. 동생은 이러이런데
너는 .... 패턴요. 동생은 부모님 마음에 들었지만 저는 이래저래 마음에 안 드는 자식이었나봄요.
그래도 부모님한테 이쁨받고 싶어 한번은 저금통에 돈모았던 걸로 어버이날 두 분 카네이션 드린다고 사왔는데 아무것도 준비안한 동생보다 오히려 핀잔을 듣는건 저였어요..뭐하러 돈써서 이런 걸 사오느냐고 버럭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 눈엔 예쁜 쓰레기 사온거 밖에 안되었던거죠.
그 밖에도 제가 마음이 힘든 상황에 엄마한테 얘기하면 엄마는 니가 잘못했으니 그게 그렇게 되었겠지 라고 한번을 제 편을 들어주지 않던..
그렇게 자존감은 땅으로 꺼지고 늘 주눅 들어있었네요.
지금 이렇게 커서도 친정에 애틋한 정이 있다거나 그런건 없어요.

그런데 어른이 되고서 얘기를 하다보니 저희 엄마는 물질적으로 못해줬다 생각하는걸 미안해하시더라구요. 저희집이 찢어지게 가난했던것도 아니고 저는 그런걸로는 부모님을 원망해본적 한번도 없는데 말이죠. 그저 내 편 한번 들어주지 않았던거 이런게 너무 서운했던건데..
얘기할수록 서로 포커스가 다르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원래 부모님들이 그러시나요?






IP : 39.125.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0.5.4 11:19 PM (118.223.xxx.84)

    음..그냥 부모님의 마인드가 다른거죠.부모가 다 같은 부모가 아니잖아요.자식사랑은 같겠지만 인간이 다른데 어떻게 다 같을까요? 저는 우리애한테 화낸거 그런게 더 미안하지.물질적으로 못해준건 미안한적 없어요. 그리고 이제 다 늙어서 부모님이 어떻고는 다 부질없잖아요.그냥 님도 어릴때 그럤던거 마음에서 비우고 부모님 그릇있는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보여요. 부모님도 그냥 인간일뿐.

  • 2. ..
    '20.5.4 11:23 PM (39.125.xxx.119)

    그러네요..연습할게요. 말씀 감사해요.

  • 3. 님편
    '20.5.5 12:19 AM (223.39.xxx.192) - 삭제된댓글

    엄마는 그냥 자기 생각대로 사신거고
    원글님은 또 원글님 방식의 사랑방법이 있을거에요. 따뜻한 마음요

  • 4. ㅡㅡ
    '20.5.5 2:20 AM (175.223.xxx.100) - 삭제된댓글

    저희 부모는 그러지 않으셨지만,
    원글님 글을 읽으니 어린마음에 상처 받으셨을 것 같아요.

    그걸 교훈 삼아서 아이들에겐 좋은 엄마가 되시길...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1114 간접세외에는 세금 한 푼 안낸 노인들 25 .... 2020/05/04 4,593
1071113 엇??진진짜라맛있어요!!) 10 ........ 2020/05/04 2,437
1071112 혹시 50살 이상 뱃살 안찌는 분 계신가요 6 뱃살 2020/05/04 5,245
1071111 나이 들수록 대학병원 옆에 사시는게 좋아요 18 Vhhjhk.. 2020/05/04 5,780
1071110 덴탈마스크랑 부직포 마스크랑 많이 다른가요? 5 .... 2020/05/04 3,450
1071109 노통님, 보고 계신가요? 15 봄봄 2020/05/04 1,796
1071108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벽걸이에어컨 살수없겠죠? 5 더워지네요 2020/05/04 3,415
1071107 종소세 신고하러 가면 도와주나요? 5 세무소? 2020/05/04 1,337
1071106 드라마 안 보시는분?? 11 ㅇㅇ 2020/05/04 1,940
1071105 서울은 소득하위권만 4 재난지원금 2020/05/04 2,316
1071104 화양연화가 최윤 회색 눈사람 얘긴가요? 13 ㅇㅇ 2020/05/04 3,863
1071103 런치박스 남자주인공이 사망했군요 2 발리우드 2020/05/04 4,037
1071102 초등때 친구를 외롭게 했어요ㆍ 12 학교 2020/05/04 3,496
1071101 마스크사면서 정부와 약국에 고맙게 생각해요 13 우리나라좋은.. 2020/05/04 2,330
1071100 복량이 무엇인가요? 1 복량 2020/05/04 971
1071099 하청업체에서 근무중인데 5 .. 2020/05/04 1,274
1071098 이거 원리가 무엇인가요? 8 궁금 ^^ 2020/05/04 1,385
1071097 욕실에 선풍기(실링팬?) 달아보신 분 계세요? 4 21년차 2020/05/04 2,294
1071096 마스크 안낀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12 오늘보니 2020/05/04 3,705
1071095 와플기계 앞에서 9 ㅋㅋ 2020/05/04 2,127
1071094 한시간동안 마음대로 먹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 5 살잡이다이어.. 2020/05/04 2,123
1071093 근데 탈북은 다 찐따들만 하나요? 17 ㅇㅇ 2020/05/04 2,677
1071092 여자들도 연애할때 본인을 우선시 하세요~ 23 음~ 2020/05/04 5,866
1071091 오케이 케쉬백 이라고 전화 오는데 1 덥다 더워 2020/05/04 954
1071090 yet 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5 .. 2020/05/04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