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의세계. 이해가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20-05-03 17:13:21
이혼한 부부가 애가 있어서 그런건가요?
이혼하고나서도 왜저리 얽히나요?
쿨하지 못하게

헤어진 연인도 
다시만나면
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지는데
바람으로 이혼은

뭘 보고말고 할게 있나요?

여기 남자들만 살판이네요
여자는 결국 돌아오면
자식때문이라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양

물론 복잡한 심정이야 있겠지만
여자가 아량을 베풀 대상이 못된다는거
IP : 110.14.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3 5:19 PM (183.105.xxx.109)

    천애고아에
    남편 밖에 모르고 (아마 연애기간 포함하면?) 20년 가까이 산 여자라 저런가보다 싶습니다.
    그런데 전남편 활용해 상간녀 속 긁으려는 심산도 있는 것 같아요.

  • 2. ㅐㅐㅐㅐ
    '20.5.3 5:22 PM (14.52.xxx.196)

    아.. 저는 부세에 늦게 뛰어들어서
    인물정보가 없었어요
    지선우가 고아에 모쏠로 이태오랑 결혼한건가요?
    그렇다면 배신감이 너무 크고
    집착도 심하겠네요
    어제의 합방은 애증도 있으면서
    상간녀 엿먹이려는것 같아요

  • 3. 지선우 인물소개
    '20.5.3 5:26 PM (183.105.xxx.109)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



    강릉출생. 교사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 무남독녀로 유복하게 자라다가 열일곱에 부모를 한꺼번에 잃었다. 세상에서 그녀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녀 자신뿐이었다. 외로움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주위에서 쏟아지는 동정 어린 관심이었다. 타인의 평판에 신경 쓰는 습관이 생긴 것은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양친을 모두 잃은 불행한 소녀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녀의 선택과 노력은 옳았다.



    악착같이 공부해 서울에 있는 의대에 진학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남편의 고향인 고산에 정착해 명성을 얻었다. 정글 같은 세상 속에서 홀로 살아남기 위해 강인한 생존력을 길렀고, 성공하기 위해 타고난 지성을 날카롭게 가다듬었으며, 비난받지 않기 위해 남보다 높은 도덕률을 세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그렇듯 가시를 세우고 사느라 다른 사람의 조언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위로를 값싼 동정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종종 그녀를 독단적으로 보이게 했지만 스스로는 알지 못했다.



    평온한 가정, 남편과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지위와 명성.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그녀의 행복은 누가 봐도 견고해 보였다. 적어도 자신만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단지 머리카락 한 올뿐이었다. 남편의 머플러에 끼어있는, 분명 내 것이 아닌 머리카락 한 올. 별생각 없이 떼어버렸다면 아무 의미도 없을 한 올의 머리카락으로부터 그녀의 의심은 시작되었다. 사소한 기억 하나까지 되살아나는 신경과민, 남편 주위의 모든 여자들을 의심하는 강박,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불안이 점점 커진다. 급기야 스스로도 제정신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 남편의 외도를 확인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사랑받는 아내도, 사랑받는 엄마도 아니었다는 것. 이웃들의 선망도 잘 포장된 껍질이었을 뿐 모두들 그녀를 은근히 조롱하며 기만하고 있었다는 것. 모든 것을 잃고 혼자 고립된 열일곱의 그 시절과 다를 바 없는 처지로 전락, 아니 어쩌면 더 최악의 상황. 눈앞에 지옥이 펼쳐졌다. 내 인생을 망가뜨리고 지옥 불에 던진 남편을 용서할 수가 없다.



    복수를 위하여 뚜벅뚜벅 나아간다. 난 똑똑하고 현명한 여자다. 남편이 바람났다고 해서 정신이 나가서 울고불고 상대 여자 머리채 잡는 무식한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 최대한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었다. 내가 가진 것에서 남편만 도려내면 그만이다. 다짐을 할 때마다 결심이 무너진다. 기어이 감정의 밑바닥을 보고야 만다. 남편 태오가 그렇게 만든다.



    당신, 정말 죽여 버리고 싶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945 재난지원금 신청했는데요 11 카드사에 2020/05/11 2,903
1073944 해외입국자 격리 어디서 하나요..? 7 걱정 2020/05/11 1,158
1073943 엑세스, 퍼블리셔 프로그램 잘 다루는 분. 계신가요? 2 2020/05/11 321
1073942 저희 가게도 나라 재난 지원금 사용 가능한거죠? 5 ... 2020/05/11 1,409
1073941 이태원 클럽 코로나사태 당일 사진이랍니다~~ 8 .. 2020/05/11 6,693
1073940 종일 음식 줄이고 종일 걷기할껀데 그럼 체중감량될까요!응원해주세.. 14 다이어트 2020/05/11 3,328
1073939 당뇨 페이퍼 좀 싼 것으로 ... 2 너무비싸서요.. 2020/05/11 722
1073938 친정어머님과 함께 사는 친정여동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6 N분의1 2020/05/11 6,263
1073937 전입신고 1 ㄴㄷ 2020/05/11 560
1073936 이재명에게 차단당한 분 썰 16 ㅋㅋ 2020/05/11 1,696
1073935 30평 아파트에 TV는 몇 인치...? 10 고민 2020/05/11 3,595
1073934 저 같은 분 계시나요? 7 ㅇㅇ 2020/05/11 1,149
1073933 키 190 옷 찾는글 찾아요 7 빅사이즈 2020/05/11 987
1073932 일산 잘 아시는 분 ~ 2 힘드네 2020/05/11 1,089
1073931 개학후 급식 14 중학생 2020/05/11 2,002
1073930 [펌] 게이가 말하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 1 ㅡㅡ 2020/05/11 2,928
1073929 헛똑똑이 지선우, 남들 보기에나 속시원하지 결국은 혼자 다 깨짐.. 8 짜증남 2020/05/11 2,705
1073928 출퇴근시간 3 직장 2020/05/11 617
1073927 지원금요 1 준맘 2020/05/11 610
1073926 재난기금 정부 광역시 구청 3군데서 다 주나요? 4 .... 2020/05/11 647
1073925 나만의 공간 10 ... 2020/05/11 1,653
1073924 냥이가 자기자리를 양보하고나서 막 싸우는데 4 두냥이 2020/05/11 1,309
1073923 재난지원금 신청 편하네요 27 ... 2020/05/11 6,487
1073922 꿈속에서 키우지도 않는 고양이가 출현한 꿈 .... 2020/05/11 409
1073921 흰머리가 한쪽에만 많아요. 6 ㅇㅇ 2020/05/11 1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