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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돌아가신게 꿈같아요

ㅠㅠ 조회수 : 5,946
작성일 : 2020-05-03 14:52:27

돌아가시지 몇년 되었는데

잊고 살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이 모든게 꿈 같아요

어느날은 아이가 상탔을때

평소하던대로 엄마한테 기쁜소식 전화려고 전화번호 누르다가

아차~했던 적도 있네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시누들이 자기들 엄마 챙기는거 너무 부러워요


IP : 119.71.xxx.6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3 2:59 PM (124.50.xxx.94)

    너무 이해해요..
    돌아가신 지한달도 안되었네요.
    하루라도 안운적이 없어요
    그냥그냥 문득씩 언뜻씩 눈물...
    전 올케가 자기엄마 죽었을때 어떻게할지 좀 기대되요.

  • 2.
    '20.5.3 3:02 PM (210.99.xxx.244)

    저도 얼마안되셨어요ㅠ 가신지 전 남편이 시어머니 돌아가셨을때 어쩔지 궁금해요ㅠ

  • 3. ㅋㅋㅋ 어쩔
    '20.5.3 3:13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자기엄마 죽었을때 어떻게할지 좀 기대되요.222
    전 시집

  • 4. 저도
    '20.5.3 3:17 PM (49.165.xxx.177)

    아버지 돌아가신지 몇년 됐는데요 돌아가시고 그해 울었던 눈물이 평생 운거보다 많았어요. 5월에 돌아가셔서 5월이 더 슬퍼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렇게 살고 있는게 너무 이상해요. 납골당가서 어버지 우리 또 만나~ 인사하며 나오며 또 울고.. 저보다 다섯살 많은 남편이 시부모 돌아가시면 어떨지 궁금해요. 내 슬픔 몰라줬던거 잊지 못해요. 경험이 없어 그랬을라나.. ㅠ

  • 5. ㅇㅇㅇ
    '20.5.3 3:24 PM (120.142.xxx.123)

    저도 친정엄마 돌아가신 지 6개월 정도 지났는데...이후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어요. 매일 매일 엄마 생각하고 뭘해도 이젠 엄마가 없구나 하는 생각에 절망스럽네요. 어떻해야 엄마가 살아계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나 부질없는 생각을 얼마나 하는지...ㅜ.ㅜ

  • 6. ㅇㅇㅇ
    '20.5.3 3:25 PM (120.142.xxx.123)

    엄마 없는 어버이날을 처음 맞는데 힘드네요.......................ㅠ.ㅠ

  • 7. 댓글보면
    '20.5.3 3:30 PM (223.39.xxx.216)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게 쓰는 글은 아닌데 여기 댓글들 읽다봄 많은 분들이 부모와 연끊고 살고 성장기로 원한도 많던데 죽었는데 왜 생각이날까요?

  • 8. 그게
    '20.5.3 3:36 PM (183.102.xxx.119)

    부모님과의 사랑이죠
    돌아가시고 그리움이라는 단어를 절절하게 느꼈어요
    근데
    자식이 아프니 엄마고뭐고
    눈에 뵈는게 없어지더라구요

  • 9.
    '20.5.3 3:38 PM (210.99.xxx.244)

    생각난다는 분들은 그런분들이 아니겠죠. 전 멀리떨어져서 사셔서 항상 그립고 보고싶었어요.ㅠ

  • 10. ...
    '20.5.3 3:43 PM (14.1.xxx.64)

    저도 멀리 떨어져 살아서 더 그립고 보고 싶어요.
    언제쯤 한국에 전처럼 가볼수가 있을까요...

  • 11. 유지니맘
    '20.5.3 3:44 PM (223.38.xxx.13)

    아직은 경험해보지 못한거라
    어떤 위로가 힘이 될지 모르지만
    어머님도 원글님이 힘들어 하시는걸 원하지 않으실꺼에요
    가족끼리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내시는게 어머님이 원하시는 거일테니
    늘 편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손 잡아드리고 갑니다

  • 12. ㅁㅁ
    '20.5.3 3:50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그게 참
    가신지 10년도 더됐는데
    한동안은 뒷모습 닮은분 한참을 따라가는 날 발견하기도 하고 ㅠㅠ
    지금도 한번씩 우리 아부지모습같다 ,란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래요
    하필 오늘이 두분 기일임 ㅠㅠ

  • 13. 올해 20년 됐는데
    '20.5.3 3:57 PM (112.149.xxx.254)

    그렇게 오래됐는지 모르겠어요.
    초파일에 산소 다녀오고 운전 열시간 했는데 딱 내나이인 아빠가 혼자 운전하고 열시간씩 우리 데리고 다닐려면 참 힘들었을텐데 운전 빨리 배우면 좋았을걸 했어요.
    다음에는 상 잘 차려서 갈려고요.
    이십년이 지나도 일년 안된것 같고
    여기서 이십년이 더 지나도 마음으로는 시간이 안 흐르겠죠.

  • 14. ㅇㅇㅇ
    '20.5.3 4:02 P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

    '20.5.3 2:59 PM (124.50.xxx.94)

    너무 이해해요..
    돌아가신 지한달도 안되었네요.
    하루라도 안운적이 없어요
    그냥그냥 문득씩 언뜻씩 눈물...
    전 올케가 자기엄마 죽었을때 어떻게할지 좀 기대되요.

    ㅡㅡㅡㅡ
    이런 악담을....
    올케가 설령 악녀일지라도
    나는 그런말 안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런글을 쓰는 사람은 도진개진도 많고
    나쁜사람이 정말 많구나를 느낍니다

  • 15. 00
    '20.5.3 4:03 PM (67.183.xxx.253)

    엄마 돌아가신지 벌써 8년이 지났는데도 엄마가 그립네요. 우리엄마는 이 세상 유일한 나의 정신적 지주고 영원히 나의 편이었거든요. 엄마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요

  • 16. 마음의
    '20.5.3 4:13 PM (223.38.xxx.113)

    반쪽이 뚝 없어졌어요.저기 위에 올케 어머니 돌아가실때 어쩌고 하신분은 평소에 어떤 시누였을지 감이 오네요.
    그렇게 살지 마세요. 내 슬픔을 통해서 성숙해지는게 사람입니다. 그 올케에게 시어머니가 상처를 줬을수도 있는거고 어찌 시누입장에서만 세상을 보고 또 악담까지 그리 하는지요.

  • 17. 올케가
    '20.5.3 4:16 PM (210.113.xxx.12)

    올케가 자기 엄마 죽었을때 어떻게 할지 기대된다는 댓글 뭔가요?
    맘뽀를 곱게 쓰세요.
    자기 엄마 죽은건 자기한테나 슬픈거지 그걸 왜 며느리 사위한테 강요하고 한을 품어요?

  • 18. 잘못걸려온
    '20.5.3 4:17 PM (124.50.xxx.71)

    집전화를 받았는데 2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니 목소리랑 너무 똑같은거예요. 여보세요 ~네 집이죠? 한마디를 듣고 깜짝 놀랬어요. 전화 끊고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어요. 잠깐 어머니랑 얘기한 기분에 맘이 찡했어요ㅠ

  • 19. 저는
    '20.5.3 5:04 PM (130.105.xxx.2)

    아버지가 3월에 돌아가셨어요
    문득문득 그리움에 눈물 흘러요
    그 목소리 그 미소 그 모습 너무 보고 싶네요
    가신 그곳에서 편안하게 아프지 않고 잘 지내시리라
    믿으며 마음 추스립니다

  • 20.
    '20.5.3 5:31 PM (222.118.xxx.176) - 삭제된댓글

    부모님 돌아가시는게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일이에요.
    이제 나이도 많으셔서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ㅠㅠ
    부모님과 친밀하냐.. 전혀 그렇지 않아요.
    어릴 때 동생하고 차별도 많이 하고... 지금도 부모님께 연락도 거의 안하고 한달에 한번 뵐까말까 한데.. 이러다 후회하기 전에 잘해드려야하는데
    암튼 정서적 친밀함과는 다르게 삶에서 너무 중요한 타인이라고 할까요.
    저는 그 사랑이 왜곡되어 있다 하더라도 세상에서 진정으로 저에게 관심있는 사람은 부모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제 가족이 없고 혼자 살아요) .. 부모님이 저 밥먹었는지 진심으로 걱정하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잘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기저에는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부모님 돌아가시면 제가 죽어도 영향을 미칠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럼 그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요.

  • 21. 저는
    '20.5.3 6:50 PM (61.98.xxx.139)

    1월에 엄마가 소천받으셨어요.
    쓰러지시고 2년반 투병하다 가셨는데,
    특별히 마지막 1년은 엄마와 친정에 대해 제가 기도했던
    기도의 제목들 모두다 응답받았어요. 정말 세세한 것까지 모두 다요.
    아버지와 우리 형제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연합된적이 없었을 정도로
    하나가 되었고, 나중에 보니 모두 자발적으로 새벽예배에 나가 기도하고 있었어요. 엄마가 평생에 기도하셨던 것들이 이제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엄마를 떠나 보내던 날을 잊을수가 없어요.
    이른 아침부터 모두 모여 임종방에서 거의 하루종일 찬양을
    불러드렸어요.(이 기독교 호스피스에서 찬양중에 엄마를 보내드리고 싶어서 이것을 위해서도 기도했었는데 응답받았지요.)

    내인생 여정 끝내어 강건너 언덕 이를 때
    하늘 문 향해 말하리 예수 인도하셨네
    매일 발걸음마다 예수 인도하셨네
    나의 무거운 죄짐을 벗고 하는말
    예수 인도하셨네

    저녁이 되어갈때즈음 이 찬양을 부르는데 엄마가 숨을 거두셨어요.
    너무나도 평온하고 아름답게 천국으로 가셨어요.

    장례식 이후 엄마가 생각나면 큰슬픔이 찾아왔지만 곧바로
    하나님께서 보잘것 없는 저의 기도를 어떻게 이렇게 다 들어주셨는지
    그 은혜와 사랑으로 인한 충만한 기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슬픔은 기쁨으로 변하고 엄마를 생각하면 말할수 없이 환한 얼굴로
    웃고 계시는 모습이 떠올라요.

    얼마전 아버지께 여쭤봤어요.
    꿈에 엄마 안나오시냐고.. 그랬더니 여러번 나오셨는데
    그때마다 환한 얼굴로 웃고 계신다고..ㅎㅎ
    아! 모든것이 감사뿐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엄마 챙기는 지인들 볼때 부럽고
    시시때때로 엄마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 어쩔수 없어요.

  • 22. ㅡㅡ
    '20.5.3 8:13 PM (112.150.xxx.194)

    저도 5년 됐는데, 이번 어버이날은 유난히 허전하네요.
    주변에서 가족들 챙기는거보니까요.

  • 23. 그저께
    '20.5.4 12:06 AM (223.39.xxx.37)

    49재 지냈어요.
    친정 아버지.

    운전하다가. 조명섭의 추풍령 듣다가
    맛난 회 한접시랑 소주 한병 마시다가.
    눈물이 쏟아져요.

    아무렇지 않다가도 순간 순간 울컥

    장례 치루고 돌아온 며느리에게 집안 아주머니 생일 부주 하라는 시어머니나

    장례 치른지 9일째인 올케에게 당신엄마 용돈 매달 십만원 내라는 시누나.

    사돈 부의금 안내는 시아버지나.

    시집 단톡방에 시아버지 생일잔치 사진 도배한 시누나

    개념 밥 말아 먹고 큰일 치루고 나니 사람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너무 미안해 하는 남편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ㅠㅠ

    시부모 수발드느라 내부모에게 너무 소홀 했던 딸 . 반성 중입니다.

  • 24. ㅠㅠ
    '20.5.4 9:18 AM (218.237.xxx.203)

    아침부터 글 읽다가 눈물 쏟아지네요
    영원한 내 편인 두분이 자꾸 늙어가는 모습이 너무 낯설고 마음이 아프고
    받아들여야ㅜ하는데 인정할 수 없는 시간들이 다가오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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