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잘하면 절에 가서도 새우젓 얻어먹는다구요 (이쁜 말 하자구요~)

뭐였더라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20-05-02 21:26:54
소파 AS를 신청했는데  오늘 낮에 온다고 하더군요.
AS직원이 와서 상담을 하는데 말투가 정말 싹싹하고 친절한거에요.

마침 12시도 되었고 지금부터 집에서 소파를 고치면 서너시간 후딱 갈 거고..
그래서 내가 국수를 삶을텐데 혹시 먹겠냐고 물었더니 좋다하네요.

잔치 국수 두 그릇 삶아서 점심으로 먹고 하라고...한그릇 후루룩 먹고선
자긴 밖에서 사 먹어 보기만 했지 집에서 잔치국수 처음 먹어본대요.

그리고 소파 다 고치고 가고나서 보낸 피드백 문자에 국수 너무 감사했다고..
사실은  이 총각이 말을 너무 이쁘게 하니 뭐라도 주고 싶더라구요.
금방 할 수 있는게  국수밖에 없어서 겨우 잔치국수 한 그릇 해 준건데 고맙다하니... 
울 애들도 저렇게 곱게 말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쁜 말 하는 건 내가 제일 먼저 배워야 하네요. ㅎㅎ

82 댓글에 날선 댓글 달지말고 이쁜 댓글 달기 운동 하고 싶어요
IP : 211.178.xxx.1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님이
    '20.5.2 9:2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더 고맙구만요.
    말투 안싹싹해도
    딴거 장점으로 국수 말아주실듯

  • 2. 님대단하세요
    '20.5.2 9:31 PM (223.38.xxx.54)

    배고픈사람 밥주는게
    제일 큰공덕이라 배웠는데
    요즘 세상에 드무신 선행입니다

  • 3. .....
    '20.5.2 9:34 PM (112.144.xxx.107)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절에는 새우젓이 없나요?

  • 4. 불교에서는
    '20.5.2 9:35 PM (175.194.xxx.63)

    스님들에게 오신채와 육식을 금하고 있어 새우젓은 없습니다.

  • 5. 궁금
    '20.5.2 9:40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잔치국수가 후루륵 금방 되는 내공이신지요?
    육수도 내야하고, 고명도 준비하고, 국수 삶고, 반찬 없으면 그냥 김밥 해먹는다는 분 생각나요.

  • 6. ....
    '20.5.2 9:44 PM (112.144.xxx.107)

    윗님 감사합니다..스님들 새우젓 안 드시는군요.

  • 7.
    '20.5.2 9:46 PM (61.253.xxx.184)

    국수를 좋아하는데
    밖에서 파는 국수 맛있는거 없어요.진짜

    저도 오늘 집에서
    양장금 식으로 해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간단하고

    맛있었을거 같아요. 님이한거.

    그 젊은이 성공하겠네요
    젊은이들.....영업...비슷한쪽으로 있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 너무 싸가지 없던데...

  • 8. 777
    '20.5.2 9:46 PM (1.242.xxx.253)

    말을 어떻게 예쁘게 하던가요? 간단한 예라도 들려주세요
    저도 배우고 싶네요ㅠㅠ

  • 9. 뭐였더라
    '20.5.2 10:22 PM (211.178.xxx.171)

    일단 전 아줌마라 말이 긴데 짜증내는 느낌 없이 내가 원하는 거 이야기할 때 다 들어줬구요(잘 들어주면 무조건 백점~)
    설명도 차분차분 천천히 해 줬구요..
    같은 말 두번 해도 싫은 내색 안하고..요즘은 말 두번 시키면 얼굴에 짜증나 라고 쓰는 사람 너무 많아 무서워요.
    중간중간 수리 하면서 내가 원하는 폭신함이 맞는지 확인 시키더라구요.
    이거 연결 해 놓으면 다시 못 고치니 지금 잘 확인하시라고도 했구요.

    딱히 예쁜 말이라기 보다는 잘 들어주던게 고마웠네요.
    다음 일정이 있는데도 바쁜 티 안 내고 친절했어요..

    "이거 안 돼요" 이런 말 하는 기사들 많은데
    오늘 소파 고치면서 매뉴얼대로 해 놓은 거 별로 안 이뻐서 이렇게 저렇게 해 달라고 했더니
    싫은 내색 없이 해 주면서 (처음으로 그렇게 해봤나봐요) 다음에 다른 집 가서도 저렇게 해야 되겠다고 하네요.
    안 해본 거 못한다는 기사들 많거든요..

    잘 들어준 거 100점에 잘 설명해준 거 20점 해서 오늘 점수는 120점 입니다. ㅎㅎ

  • 10. ..
    '20.5.3 12:14 A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온화하고 좋은 분이셨을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574 밥솥없이 밥하시는분 계신지 22 .. 2020/05/10 3,084
1073573 부부의 세계로 본 남자는 4 부세 2020/05/10 2,341
1073572 어라. 빵이 덜 익었네요? ㅜㅜ 9 어라? 2020/05/10 5,364
1073571 집 팔고 그집에 월세로 사는것 16 2020/05/10 4,237
1073570 문대통령,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 뉴스 움짤 (오늘 11시.. 5 고생만하신 2020/05/10 1,117
1073569 82글은 당연하지만 너무 편향적임 12 ... 2020/05/10 2,145
1073568 넷플 인간수업을 보고 2020/05/10 1,291
1073567 나이드니 비로소 마음에 절실히 와닿는 문구 있으세요? 14 2020/05/10 6,280
1073566 남편이랑 부부의 세계 보는데 2 으이구 2020/05/10 2,933
1073565 가사 도우미 요즘 비용 얼마나 드리나요? 6 .. 2020/05/10 4,456
1073564 개학하면 코로나 더 터질거라고 봐요. 36 .... 2020/05/10 7,137
1073563 욕이라도 해야겠어요. 7 울지마 2020/05/10 1,860
1073562 드라마 피피엘 오지네요 7 ㅇㅇ 2020/05/10 2,622
1073561 비셀 청소기와 브런치 팝 2 질문쟁이 2020/05/10 813
1073560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유럽 임상 추진 18 ㅇㅇ 2020/05/10 4,350
1073559 '일본서 입국' 50대 주한미군 병사 코로나 확진 12 ㅇㅇㅇ 2020/05/10 3,608
1073558 코로나로 입시전형도 바뀌어야 되지 않나 싶네요.. 5 .... 2020/05/10 1,595
1073557 부자는 살고 빈자는 죽는 전염병의 시대 6 생존의갈림길.. 2020/05/10 3,313
1073556 빵떡순이 오늘 부터 간헐적단식과 밀가루 끊겠습니다 7 선언 2020/05/10 2,753
1073555 반찬 조리시 설탕 대신 꿀 넣는 분들 17 2020/05/10 5,342
1073554 태극마크 새겨진 수송기로 지구 반바퀴 날아 마스크 전달 6.25참전.. 2020/05/10 1,018
1073553 시어머니 이럴땐 황당하네요. 12 꿍꿍이 2020/05/10 8,810
1073552 공부가머니 보고 궁금한점 -공부의 시작 19 ... 2020/05/10 4,920
1073551 ..오미자 원액? 액기스? 오미자청? 어떤걸 사야할까요? 4 피오 2020/05/10 1,105
1073550 요즘 키 180 넘는 남고생 13 2020/05/10 5,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