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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내게 끼친 영향

으흠 조회수 : 3,237
작성일 : 2020-04-27 09:40:04
1. 재택 근무 한달 반 하면서 집안을 완전 재정돈했음.
원래도 깔끔한 편이라 정돈된 집이지만 싱크대며 옷장이며 서랍장이며 뒤집어 보니 허술한 곳이 많았음.

2. 주방, 옷장, 샷쉬, 도배 등은 살면서 중간에 한번 했으나
주방 벽면 공사는 못했음. (소음이 너무 신경쓰여서) 
그 누리팅팅한 색상이 늘 거슬렸는데 유튜브에서 보고 타일 전용 페인트 사서 발라봤음.
가격 대비 만족했기에 다용도실 타일도 칠했음. 대만족.

3. 집안에서 제일 똑똑하나 제일 싸가지없이 구는 막내에게 그냥 삼천만원 쏘아줬음.
그냥 그러고 싶었음. 일 년에 내가 전화하기 전에 한번도 안부인사 없는 애임. ㅋㅎ
(참고로 내게 돈 십만원 쓰는 일도 보름은 고민하고 쓰는 사람임.)
그냥 동기들 중에 제일 허름한 자동차 끌고 다니는 게 마음에 걸려서 바꿔주겠다 했더니
필요없다고 거절해서 돈으로 줬음. 
뭘해줘도 고맙다는 인사 안하는 스타일인데, 살면서 언니에게 갚을 날 있을 거라는 문자 보냄. 
(참고로 결혼하자마자 이혼했음. 제부가 개새끼였음.)

4. 독신자라 재택근무하면서부터 하루에 사람 얼굴 한번 안 대하고 지나가는 날들이 더러 있음.
근데 사람이든 바깥세상이든 하나도 궁금하지도 그립지도 않고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게 좋았음.
아 역시 비혼자 스타일이 있나 보다 절감했음. 




IP : 122.34.xxx.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27 9:41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걍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2. ...
    '20.4.27 9:44 AM (183.98.xxx.95)

    통크신 분이고 돈도 쓰실 줄 아는 분이네요
    저는 청소가 잘 안됩니다
    집에 있는건 정말 좋아요
    억지로 나가야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저는 핑계댈 줄도 몰라요
    다들 제가 엄청 열심인 줄 알지만 ...
    부럽네요
    정리정돈 잘하시는 분..

  • 3. ㅡㅡ
    '20.4.27 9:47 AM (211.178.xxx.187)

    흑흑 좋은 언니
    제 언니가 되어주세요 ㅠ
    ㅎㅎ

  • 4.
    '20.4.27 9:49 AM (112.154.xxx.225)

    대단하시네요.

  • 5. 별동산
    '20.4.27 9:49 AM (49.180.xxx.224)

    저도 박수 쨕쨕 보내고 싶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부러운 점은 세번째, 사람이든 바깥 세상이든 그립지 않고 일에 몰두할 수 있는 비혼자 스타일이에요.

  • 6.
    '20.4.27 10:01 AM (175.196.xxx.50)

    아무런 조건 없이 3천만원 쏘기.섹쉬하시다
    원글님 삶을 계속 응원합니다~~

  • 7. ㅋㅋㅋ
    '20.4.27 10:02 AM (42.82.xxx.142)

    부자이신가 보네요
    내 주위에도 이런 사람 있었음 좋겠어요

  • 8. 크리스티나7
    '20.4.27 10:05 AM (121.165.xxx.46)

    멋지셔요. 동생 이제 잘 할거에요.
    일에 몰두한건 저도 마찬가지 였어요
    그림 그리는 사람인데 준비 확실히 해서 개인전하기로 했어요.

  • 9. ...
    '20.4.27 10:20 AM (59.8.xxx.133)

    훌륭하세요

  • 10. 으흠
    '20.4.27 10:51 AM (122.34.xxx.30)

    그동안 몇십에서 일이백까지만 용돈 줘보다가 몫돈 쏴보니 마음이 참 좋네요.
    솔직히 그 돈으로 제가 누릴 수 있었던 즐거움들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그래도 제가 누린 것보다 막내가 그 도능로 든든했을 게 짐작돼서 굉장히 흐뭇해요.
    자식 안 낳아봤지만 세상의 동생들아~ 언니/형도 부모의 마음이다~ 외쳐보고 싶은 마음이랄까. ㅋㅎ

  • 11. 으흠
    '20.4.27 10:51 AM (122.34.xxx.30)

    돈으로 오타~

  • 12. 으흠
    '20.4.27 10:53 AM (122.34.xxx.30)

    할 필요 없는 말이겠지만 막내는 세상에서 제가 만난 여성 중 가장 명민하고 탁월하고 의연한 사람이에요.

  • 13. 언니
    '20.4.27 12:22 PM (118.43.xxx.18)

    혹시 58살 먹은 동생 필요하지 않으세요?
    전화도 종종 걸고 싸가지도 있고... 명민하진 않으나 유쾌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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