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월 이후로는 정말 너무너무 조심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 전에는 퇴근길에 수영장과 헬쓰 번갈아 가던 것도 다 쉬고 있고
식당이나 카페도 전혀 가지 않아요.
심지어 테이크 아웃도 꺼려져서 들어가지도 않아요.
택배나 마트에 주문한 것도 아저씨보고 현관 문 앞에 놓고 가라고 해요.
아저씨가 엘레베이터 타는 소리 들은 다음에 현관 문 열고 들여놓아요.
주말에 남편이랑 드라이브 갈 때도
보온병에 커피 내려서 담아가고,
도시락과 간식도 싸가서 차 안에서 먹거든요.
지인들하고도 일단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온라인으로만 보자고 했고요.
핸드백에 휴대용 세정제 넣고 다니고 집에 오자마자 손부터 씻고
그리고 매일 샤워하고 있어요.
며칠 전 다른 사람들과 말하다보니
남들은 다들 놀러다니고 맛집 다니고 있다는거예요.
솔직히 겁도 안나나 싶어요.
저는 저도 죽기 싫지만
저로 인해서 가족이 감염되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에 정말 조심하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겁도 없이 용감하게 식당 다니나 이해가 안되어요.
뭐 어쨌건 남들이 어떻게 하든말든
저는 질병관리본부와 정부에서 맘 놓고 다니라 할때 까지는 계속 이렇게 할 생각이예요.
코로나-19에 걸려서 고생하거나 죽기는 싫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