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마음
일찍 사회나가 돈벌게해 아들 뒷바라지 시켜놓고
그래도 그딸이 엇나가지 않고 본인 앞가림 잘하고 살았지만
결혼후 경제적으로 힘든상황
딸 희생시켜 자란 아들은 부자집 딸과 결혼해 처가덕 보고 사니
며느리만 눈에 들어와
딸과 며느리가 어쩌다 비슷한 시기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딸이 아닌 며느리병실만 가서 돌보고 어디서 들었다며
며느리 곁에서 간호하는게 옳지 딸자식 병실도 들락날락 했다가는
며느리에게 안좋은 기운을 딸자식이 준다며
딸자식 병실은 얼씬도 안한 부모
정작 부자집 며느리는 특실에 간병인에 호사란 호사는 다 누리고 시부모손길 바라지도 않는데
경제적으로 여유없는 딸은 돌봐줄 사람 없어 혼자 다인실서 힘들게 누워있어도 그병기운 혹여 며느리에게 옮겨가 며느리 힘들까봐
딸자식 병실에는 얼씬도 안한 부모
내딸이 어렵고 힘들게 살았고 부모 잘못 만나 배우고 싶어도 못배우고 병까지 얻어 누워 있다면
그런 자식이 안쓰럽고 미안해서 며느리는 눈에도 안들어 올것 같은데..딸에게 잘해봤자 본인 노후 책임은 커녕 용돈도 못줄 형편인게 보이니 돈 많은 며느리 곁에 붙어 반기지도 않는데도 매일 병실한켠에서 없는돈 끌어다 갖은 보양실 해다 받치는꼴을 보고 있자니
부모라고 다 자식 애틋하고 사랑하는건 아니구나
저 며느리가 딸처럼 가난한집 자식이라 돈 나올 구석없고
아들 사는데 큰도움 못준다면
그래서 아들도 부모노후 책임 못줘준다면
사위가 큰부자라 처가 도움 많이 준다면
달라졌을까 싶고.
나도 자식 키우는 부모지만 백번을 생각해도 나라면
어릴때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본인이 가진 재능 없는집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다 포기하고 젊고 이쁜시절 돈만 벌고 집안 뒷바라지만 하다 저리 된 딸
내노후가 뭔소용이고 잘먹고 잘사는 아들자식이 뭔 걱정이고
친정 든든해 저리 호강하며 작은 병에도 호사 누리고 있는 며느리 보며 저리 내딸은 못해준게 가슴 아파 너무 슬플것 같은데
혹여 딸자식 더 챙긴다는 소리 며느리에게 들을까 전전긍긍
아들자식이 생활비 주는거 받아 써 그돈 속여 딸자식에게 썼다는 소리 들을까 전전긍긍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저런 부모맘을 이해 못하고 있는 딸
딸자식이 부모 노후 책임 못질거고 생활비도 못드릴거니
저렇게 행동하는게 당연한거다 그런거다 이해 하려고 해도
내 딸이..아니 내자식 누구라도 저렇게 됐다면 내안위보다
자식 살아온 인생 아니 저리 살고 있는 자식위해 한번이라도 부모로써 보듬어주고 아들 며느리 돈이라 못쓴다면
어디가서 막노동이라도 해서 그동안 아무것도 못해준 딸자식에게
한번은 해주고 싶을것 같은데..
나라면 그럴것 같은데 내가 저상황이 되면 또 다를까요?
서운함을 넘어 서글퍼서요
1. d...
'20.4.23 11:15 PM (125.177.xxx.43)정 떼고 본인과 가족 위해서만 사세요
2. ..
'20.4.23 11:19 PM (118.235.xxx.138)어릴때 자랄때 엄마가 먹이는거는 잘먹이셨어요? 입히는것은 못해도..
몇살부터 일하시고 버는것의 몇퍼센트를 갖다바치셨는지 궁금해서요..3. ‥
'20.4.23 11:20 PM (121.131.xxx.68)여기서도 며느리돈이 시집가족에게 가는거 눈뜨고 못보잖아요
애저녁에 없는 자식위해 애쓸 부모도 아닌데
그냥 없는셈 치고 바라지도 마세요
그게 내가 가진 부모 복인걸 어쩌겠어요
그러다가 행여 바보같이 부모 떠앉지말고
먼저 끊어내세요4. 222
'20.4.23 11:22 PM (175.209.xxx.92)돈없는 부모라 아들눈치보고 사느랴고 그런다 생각하세요.근데 그며느리가 노후보장 해줄까요? 그런 며느리 요즘 없는데.. 노후에 기대시면 꼭 모른척하시구요
5. ㅡㅡㅡ
'20.4.23 11:23 PM (70.106.xxx.240)돈 보고 비비는 거잖아요.
6. 원글
'20.4.23 11:28 PM (112.154.xxx.39)먹는걸로 눈치주고 입는것도 그렇고요.
가난해서 형제들도 비슷했지만 아들들은 닭다리주면 딸들은 퍽퍽한 가슴살 주고
아들들만 학창시절 보양식에 약도 해줬죠
대학못가게 방해하고 재수하는 오빠 고등생 남동생 학비 대야 된다고 20살부터 직장다녔고요
직장다니며 번 급여 몽땅 다 가져갔고
퇴직금 보너스 급여 10년 직장 다니며 한번도 못 만져봤어요
그것뿐아니라 아들들 대학보내느라 내앞으로 대출받고 내신용카드 몰래 발급해 연체시켜 신용불량자 만들어 놓고요
뒤늦게 대학 입학했더니 대학 못가게 등록금 안줘서
등록 못할뻔했어요
대학다니며 알바해서 학비벌어놓으면 홀라당 가져가고
지금도 가장 서러운것 중 하나가
초6때 생리시작했을때 생리대를 안사다줘 어린 내가 혼자 절절매고 난감해 했던거요
돈을 주기나 하나 생리대를 사다주길하나
엄마가 쓰던 천 생리대 몰래 훔쳐 쓰고 밤에 수돗가서 빨다 걸렸는데 깨끗하게 안빨고 엄마걸 썼다고 혼냈어요
그때는 그게 너무 챙피했는데 지금생각해 보면 매달 생리대마다 생리대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것 같아요
동전 모아 동네 돌아다니며 아줌마나 할머니있는 구멍가게 찾아 생리대사서 옷에 감췄던 기억들..7. 당연
'20.4.23 11:39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서운이 아니라 서글프잖아요 그상황이 누가 봐도 단지 부모만 모를뿐이지
그러니 그상황에는 부모가 없는게 차라리 낫죠 없는데 어떻해 그럴텐데 이건 뭐 노인네덜이 멀쩡히 저러고 있으니 욕을 한바가니를 퍼부어 봐야 눈깔이가 계속 아들 며늘에게만 초점되놔서 님이 하는 말이 그저 허공에 무심히 흩뿌려질뿐
그러니 말을 해봐야 못 알아 쳐먹음 저 동생새키도 마찬가지고 님만 더 서러움
글서 옛말에도 오죽하면 억울하면 성공해라 소리가 나왔겠어요 속터지고 억울한 상황이 정말 오죽했으면 그소리가 나왔겠어요
이건 님이 그상황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차라리 속이 덜 상해요 액면 그대로 내 위치가 자식도 뭣도 아닌 이용 가치가 없는 남인거구나 그들과 남인거에요 그러니 최대한 님을 위해 사는 방법을 찾아야8. 에휴
'20.4.23 11:42 PM (115.140.xxx.180)토닥토닥~~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님부모님 나빠요
자식이면 그게 아들이든 딸이든 다 귀한자식인거예요9. ...
'20.4.23 11:48 PM (119.71.xxx.44)요즘 계속 느끼는건데 10년전의 나나.20년전의 나는 같고
앞으로 10년후의나 30년후의 나도 같을거란거죠
나이만먹지 세월로 배우는건 있겠지만 안변해요
나이먹는다고 성자처럼 안되요 80 90넘으면 더 이기적인것도 같고요10. ..
'20.4.23 11:54 PM (59.27.xxx.232)세상에 생리대도 안사주는 엄마가 엄마인가요. 남보다 못하네요..위로드려요 ㅜㅠ
11. 힘내세요
'20.4.24 12:00 AM (175.119.xxx.67)어린 원글님이 생리대로 고생했던 모습이 그려져 너무 안쓰럽네요 지금부터라도 엄마한테 정떼시고 속상했던 거 얘기했음 좋겠어요
물론 변하는 건 없겠지만 너무 답답하실거 같아서요12. 계산을 해봐요
'20.4.24 12:03 A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어차피 그들과 왕래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기에 이럴바엔 님도 그간 벌어다 준 돈을 계산해 부모와 남형제들에게 지금이라도 달라고 지랄을 떨어야 한다고 봐요 그 처가 덕 보는 그놈에게 직격 날려야
아니 그들을 만나봐야 소용없는게 이쯤되면 님도 속에 쌓인건 뱉어야 하지 않겠어요 물론 더 지랄할거에요 그러든가 울분은 뱉어야 하지 않겠어요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어요 그러니 어쩌면 처가 덕 보는 그놈은 에라 이거나 먹어라식으로 님에게 얼마라도 줄지 몰라요 아무래도 여유가 있는 늠이 돈이 나와도 나와요 그러고 안보면 그만이잖아요 어차피 안볼거 얼마라도 받고 안봐야13. 부모
'20.4.24 12:04 AM (112.154.xxx.39)부모가 되고 알겠더라구요
내가 잘되는것 보다 자식이 잘되는게 백만배는 더 좋고
나는 힘들어도 자식은 힘든일 안했으면 좋겠고
자식 앞가림 막을거면 차라리 자식앞에 죽고 말지
내목숨 부지하자고 자식 희생시키는일 따위는 절대로 부모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란걸
자식이 나이가 많고 가정을 꾸렸어도 다른자식 다 학생이고 공부할때 그형제들 공부시킨다고 희생시켜 새벽일찍 나가 돈벌어다준 자식이 생에 처음으로 입원을해 아프다는데
부모란 사람이 딸자식 아픈기운이 며느리에게 갈수 있다는 미신을 들었다고..그말을 딸자식에게 당당히 하고
며느리가 중하지 딸자식이 중하냐고 대놓고 말할수가 있는건지..가난하고 못사는 너희 시댁은 참 나쁘다며 며느리 아파도 간병인도 못 해주냐고 소리를
우리며느리는 부자집이라 특실에 간병인에 아주 그냥 복을 타고난 아이라고..
나는 왜 그런 복을 타고 나지 못한 집에서 태어나 젊고 이쁜시절 돈버느라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고생고생하고
남들은 부모가 주는 등록금 용돈 받아가며 공부만 하는데
나는 등록금용돈까지 내가 벌어 공부하는것도 안되고
능력없어 자신들이 아들들 대학학비 재수학원비 못내주면
그것도 아들들 팔자거니 하고 살거나 하다못해 도우미나 청소부라도 해서 뒷바라지 했어야지
그무거운짐을 겨우 20살에게 짊어지게 해놓고는
너가 벌어 대학다니는건 딸자식이라 안된다는 비이상한 논리로 자식 앞가림이나 막아섰으면서
태어나 첨으로 병실에서 몇일만 좀 도와달라
그소리 입안에 맴돌아도 못꺼내고 빙빙돌리고 돌려 겨우 어렵게 꺼냈더니
그러다 아픈 그기운이 며느리에게 가면 안된다고
동네 아는사람들이 다 한소리했다네요
나중에 만약 의지할곳 없어 딸자식 찾아와 도움 청하면
나도 모진말로
나아는 사람들이 다 그러대
시부모가 중하지 친정부모가 중하냐고
시부모님에게 혹시 친정부모 병 옮기면 어째
그기운 날아들어 우리시부모님 힘들수 있으니 안되겠네
이런소리 들어도 절대 서운타 하지말길..
늘 착하고 없는듯 큰소리 한번 못내고 내껄 가져보지 못한 딸도 내몸 아프니 골이 나고 맘 상해서 더이상 부모모습 싫어졌네14. ;;
'20.4.24 12:27 AM (223.38.xxx.129)죄송한데 욕이 절로나네요 저게 인간인가요? 님 얼른 쾌차하셔서 보란듯이 잘살아가세요. 나중에 팽당하고 님한테 올것같은데 미리 차단하세요 으니에쓴글이 사실이라면 정말 남보다 못하고 못합니다 주워온자식에게도 저리 안하겠네요
15. 222
'20.4.24 12:28 AM (175.209.xxx.92)뒤에서 그러지 말고 부모한테 퍼부어요 한이나 풀리게 그리고 잊으세요 앞으로는 님위해서 살구요
16. ㄴㄷ
'20.4.24 12:46 AM (211.112.xxx.251)퍼부어도 몰라요. 왜 지나간 얘기 시끄럽게 떠드냐고 적반하장.. 속풀이 하실거면 하시는데 사과하고 반성할거라 일말 기대마세요. 조용히 마음거두시는걸 추천해요.
17. 토닥
'20.4.24 1:40 A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어려서는 몰라도 20대때는 할 말 좀 하시고 잇속좀 챙기시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도 없으니 잊으시는게 건강에 좋을거에요.
대신에 나중에 이래야지 하지말고 이제부터 하고픈 말 바로 하시고, 섭섭한 것도 계속 얘기하시고,
서러웠던 지난날도 생각나면 퍼부으시면서 조금이라도 화를 푸세요. 그러면서 슬슬 부모님에게서 발빼세요.
하시는 거 보니 또 아쉬우면 원글님 찾겠네요. 갑자기 못 하십니다. 반복하셔야 님도 수월하고 부모도
한번이라도 생각해볼 거에요. 바뀌진 않더라도. 저렇게 귀한 며느리에게 불편끼칠려 하겠나요?!18. nnn
'20.4.24 2:38 AM (59.12.xxx.232)에고 토닥토닥
아들네가 부모노후 맡아주니(돈으로래도) 그거하나 덜었다 생각하셔요19. ㅇㅇ
'20.4.24 7:23 AM (124.49.xxx.172)에고...토닥토닥 해드릴께요.
가엾은 어린아이가 느껴져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그런 환경속에서도
끗꿋하게 바른 어른으로 잘 성장하셨어요.
정말 칭찬드립니다.
앞으로만 생각하세요.
님의 자녀들에겐 저런 부모모습 느끼지 못하게
올바른 부모관을 갖도록
지금까지 잘 하셨으니
앞으로도 잘 하실겁니다.
부모님과는 거리두기를 하세요.
건강이 치유되시길 바랍니다.20. 나야나
'20.4.24 7:51 AM (182.226.xxx.161)눈물나요 원글님ㅜㅜ 이제부터라도 본인을 위한 삶을 사세요 얼른 건강회복하시고요..마음의 병은 얼른 털어버리세요
21. 지금이라도
'20.4.24 8:22 AM (89.241.xxx.84)부모한테서 정신적으로 분리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부모라고 다 같은 마음도 아니고 나이들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듯.. 음... 18살이 되면 그전에 부모가 나에게 잘했든 못했든 진정한 어른이 되려면 부모에게서 정신적인 독립을 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전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왜 우리 부모는 나한테...하면서 괴로워 마시고 난 내 부모랑 다르게 우리 자식들한테 잘해야지. 행복하세요~
22. ..
'20.4.24 10:11 AM (1.235.xxx.180)자꾸 곰씹지 마세요. 특정 생각을 많이 할수록 그 기억으로 가는 시냅스가 발달되서 그 생각에만 빠지게 된대요. 공부할 때 반복할 수록 잘 외워지는 것 처럼요.
의식적으로 억울했던 생각은 하지 마시고 다른 것에 집중해 보세요. 꼭 완쾌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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