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잘해줬던 시누이한테 뒷통수 맞았어요
시누이가 한명 있는데 저는 뭐 물질적으로 잘해주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잘해줬어요
시댁은 다 다른지역이고 지금 지역에는 시누이랑 남편밖에 없으니 그래도 신경이 쓰였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결혼한지 5년 되는데 결혼하고 아이 태어나기전에는 생일상도 차려주고 만삭에 8월 한여름에도 시누이가 오피스텔 이사간다고 해서 같이 집보러 다니고 그래서 부동산에서 놀랬었어요
얼마전에도 또 집 옮긴다고 해서 비오는날 주말에 아이 3살짜리 업고 안고 달래면서 같이 오피스텔 구하러 다니고 그랬어요 참고로 저는 맞벌이구요 평소에 맨날 야근에 점심 먹을시간도 없이 일하고 친정부모님 도움으로 겨우겨우 아이키워요 주말에 한가한 사람이 아니라는거죠 제가 관련업계 있다보니 집보러 다니는걸 저한테 많이 물어보거든요
지난 1월1일에는 갑자기 몸에 마비가 왔다고 119 불러야한다고해서 엄마한테 딸 맡기고 남편이랑 급히 달려갔어요
오피스텔이 많이 추워서 허리를 삐끗한거 같더라구요 생전처음 119 불러서 같이 병원 응급실에 가고 주사 맞고 다시 문 연 정형외과 수소문해서 주사맞고 점심 먹여서 집에 데려다주고 왔었어요 화장실 가서 움직이질 못하니 속옷 입고 벗는것도 제가 돕고 70키로 되는 아가씨를 부축하고 그랬어요 그정도로 전 최선을 다했다는거죠
암튼 저는 그동안 동생이라고 생각해서 뭐 거리두거나 하지않고 밥먹으러 오라고도 하고 명절이나 그런때 만나면 편하게 수다도 떨고 오빠 흉도 보고 그랬었어요
근데 얼마전에 제 동생 결혼식에 아가씨가 왔는데 자기랑 같이 밥안먹고 안챙겼다고 본인을 무시했다고 하네요 헐...결혼식 하고 딸 챙기랴 폐백하랴 정신없어서 밥먹을 상황인가요?
그리고 1월1일에 앰블런스 불러서 병원가고 그럴때 제가 저희 딸 데리고 오늘 어디 놀러가려고했는데 못가겠다고 했어요
그게 원망하는 의미는 아니었고 남편이랑 지금 사정상 주말부부에 매우 바빠서 딸이 아빠랑 거의 시간을 못보내는게 안타까워서 그날은 날잡고 아이랑 나가서 사진찍어주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라는 의미로 얘기했거든요
근데 가뜩이나 미안한데 제가 그런얘기해서 본인을 더 미안하게 만들어서 기분이 매우 나빴다네요 이게 무슨 논리인지..미안한데 그런얘기해서 기분 나빴다??
그러면서 그동안 5년동안 제가 명절에 음식하면서 파썰어달라 튀김하게 뭐 다듬어라하고 시키는 것도 맘에 안들었었다고 쏟아냈어요
저는 진심으로 잘해줬는데 기깟 이것가지고 이러는게 '내가 시누이고 넌 올케인데 감히 시댁을 무시해?'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거같아요 아님 진짜 제가 잘못한건가요?
1. ...
'20.4.25 8:16 PM (122.38.xxx.110)마음을 연게 잘못이네요.
2. 지가
'20.4.25 8:16 PM (111.118.xxx.150)상전인줄 아는거죠..
그냥 명절때나 만나요.3. ㅅ;느기
'20.4.25 8:18 PM (175.209.xxx.37)님이 너무 허물없이 잘 해서 친구로 착각 하나보네요.
4. ......
'20.4.25 8:18 PM (221.157.xxx.127)그런 인간성 알았으니 이제 거리두고 신경끄세요..
5. 음
'20.4.25 8:19 PM (125.191.xxx.148)그런 시누이 알죠.
저는 그렇게 잘해주진? 않았지만.
공주처럼 대접은 받고싶고.. 조금이라도 서운하면 그런식으로.
이제부터 무시하면 되죠.. 나중에 도움필요하면 또 찾을거 같은데..6. ...
'20.4.25 8:20 PM (221.151.xxx.109)싸가지 없는 사람에게는 애초에 잘해주지 말아요
7. ...
'20.4.25 8:20 PM (118.221.xxx.195)물질적으로는 안베풀면서 진심으로 챙긴만큼 다른데에서만 진짜 친동생처럼 막대했나 보네요 시누이는 시누이지 무슨 진심 타령을 해요 남자는 돈가는데 맘간다면서 진심을 어찌 안다고
8. 음
'20.4.25 8:24 PM (113.199.xxx.41) - 삭제된댓글친정 잔치에 오면 말이라도 더 살뜰히 해야해요
식사꼭 하고 가셔라 끝나고도 식사는 잘하셨느냐등등
그게 초대한 사람 예의이기도 해요
시누이가 합석안한 얘길 하는건지는 잘 모르지만....9. 그래서
'20.4.25 8:28 PM (203.175.xxx.225)인간관계가 어려운거죠 나는 잘한다고 했는데 받아들이는쪽은 그렇지않은경우도 있으니..
정말 준만큼 감사하고 꼬인마음 없이 받아들일수있으면 좋겟건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않죠10. 잘됐네요
'20.4.25 8:32 PM (223.39.xxx.83)앞으로는 딱 선 긋고 사세요.
11. 미친
'20.4.25 8:38 P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파 썰면서 감히 나한테 이런걸 시켜하는 맘이었나보죠.
집 보러다닐땐 무수리 데리고 다니는 마음이었고.
피한방울 안섞였는데 동생은 무슨.
명절에만 보고 사세요.12. ..
'20.4.25 8:41 PM (222.237.xxx.88) - 삭제된댓글이제부터는 올케 언니와 시누이로 선 그어야겠네요.
13. ㆍㆍ
'20.4.25 8:44 PM (223.39.xxx.83)시누를 아가씨라고 부르죠. 이건 조선시대 마님댁 상전을 종이 부르던 호칭이에요. 아가씨. 도련님
기본적으로 모시고 받들어야하는 관계라죠. 동생 처럼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하면 탈이 나게 마련이에요.14. 시누라서
'20.4.25 8:49 PM (121.88.xxx.110)그런게 아니고 원 성격이요.
15. ...
'20.4.25 9:02 PM (218.147.xxx.21) - 삭제된댓글시누자리가 며느리보다 위라고 생각하는 거죠...님이 잘해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에요. 왜? 님은 며느리라서 시가에서는 가장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인데...그래도 내가 사람이 좋아서 명절에 일 시키는 것도 군소리 안하고 하는데....내가 잘해주니까 점점 나를 우습게 보고, 결혼식에 참석해주는 것까지 해줬는데, 나를 안챙겨? - 이것이 님 시누의 맘입니다....님은 둘 다 평등한 인격체라고 생각하고, 나름 잘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님 생각이고, 시누가 볼 때는 받들어 모셔야 하는 시누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입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생각해보시고, 어찌 처신해야 할지 생각해보세요... 시부모님이 안계시다면 저라면 연락안하고 지내겠습니다만...
16. .....
'20.4.25 9:05 PM (218.147.xxx.21) - 삭제된댓글시누자리가 며느리보다 위라고 생각하는 거죠...님이 잘해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에요. 왜? 님은 며느리라서 시가에서는 가장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인데...그래도 내가 사람이 좋아서 명절에 일 시키는 것도 군소리 안하고 하는데....내가 잘해주니까 점점 나를 우습게 보고, 결혼식에 참석해주는 것까지 해줬는데, 나를 안챙겨? - 이것이 님 시누의 맘입니다....님은 둘 다 평등한 인격체라고 생각하고, 나름 잘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님 생각이고, 시누가 볼 때는 받들어 모셔야 하는 시누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입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생각해보시고, 어찌 처신해야 할지 생각해보세요... 저라면 연락안하고 지내고, 나중에라도 왜 연락이 없냐고 하면, 저는 시누가 저를 아랫사람으로 생각하는 줄 모르고 등신같이 행동했다고 한마디 하겠습니다만... 시누가 시누지, 왜 님 동생이에요...남입니다.
17. ..
'20.4.25 9:14 PM (125.177.xxx.43)시가랑은 서로ㅜ어려운 사이인게 좋아요
그래야 조심하거든요
아무리 친해도 자주 안봅니다18. 동생보다
'20.4.25 9:24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스스로 정한 나는 그녀를 동생으로 생각한다라는 미션을 수행했던 건 아닐까요?
정신적 교감만으로 가능한 인간관계랑은 부모 자녀간일 테고 이도 어느 한 쪽이 다른 양상을 원하면 끊겨요.
배려의 고약한 속성인데, 상대가 원하는 바로 그때 바로 그것이 아니면 다 헛짓이예요.19. ㅇㅇ
'20.4.25 9:28 PM (110.12.xxx.167)자기가 대접받아야하는 위치라고 생각한거죠
왜냐 난 시누이니까 너의 상전 아가씨니까20. 남....
'20.4.25 9:41 PM (175.208.xxx.35)다른 사람이 내 마음 같지 않아요.
잘해주려면 해 주고 잊어버려야 해요. 기대하면 안되요.
해 주고 억울하다 싶은 건 안해주는게 마음 편해요.21. ..
'20.4.25 9:54 PM (125.178.xxx.184)쏟아낸 얘기 추잡한거봐요
대단하다. 니 일인데 시누이인 내가 기꺼이 도왔다?22. 와
'20.4.25 10:04 PM (114.204.xxx.15)요즘 젊은 사람도 이런 구닥다리 마인드라니..
시누이가 무슨 벼슬이라도 되나.
육십 바라보는 아짐 놀라고 갑니다.23. 허걱
'20.4.25 11:30 PM (222.119.xxx.18)더 늦기 전에 마음 알아 다행.
속상하시겠어요.24. ㅏㅏ
'20.4.26 8:39 AM (70.187.xxx.9)아직 결혼 안 한 시누이. 민낯을 봤으니 님은 그냥 거리두고 어렵게 지내면 된다 싶네요. 저렇게 잘해줘도 뭘 모르면 대충 해줘야 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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