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만' 찾아요
복에 겨운 농담 아니고 진짜로요
원가정:
부모님 이혼 하나있는 오빠 사회부적응자
아빠 따로 나만 찾음
엄마 따로 나만 찾음
명절/기념일 되면 나는 두 배로 여기저기 가야함
아빠의 나에대한 편애와 집착 지긋지긋
외국 나가서 혼자살 때 세상 행복했음
시댁:
남편이 시부모님 껄 끄러워함
시부모님이 눈치까고 나한테만 연락하심
그냥 기본만 하는데도 혼자 신경쓰려니 피곤
우리집:
남편--cc고 같은 전공, 모든 걸 나랑 공유, 나만 찾음
큰애--불안강박기질, 17살된 지금까지 나만 졸졸 따라다니고 맨날 밤마다 재워달라고 징징
작은애--아직 초딩에다가 손많이 가는 스타일..세상 부산함,,
애들도 나만 찾고 남편도 나만 찾아요
저 그렇게 나긋나긋 남한테 맞춰주는 성격도 아니에요
저 아는 사람들은 다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도, 양가 우리 가족 모든 일을 나만 바라보고 있고
남편 또 집에서 재택 시간 많은 직업에다 집돌이
요샌 정말 차에 혼자 있을때가 젤 좋아요
밤만 되면 피곤해 죽겠는데
잘 시간 되면 아직도 큰애가 매일밤 제 방에 들어와서 엄마랑 잔다고 침대 차지하고 안나가요
저는 정말 울고 싶은데, 큰애가 거의 병적이라 막 대할수는 없고
달래기도 하고, 정색하기도 하고, 같이 병원가자고도 해봐도 안되고...
정말 괜찮다가도 어떤 날은 이 모든 속박에서 벗언아고 싶다는 생각 들어요.
'사랑은 속박하지 않는 것'
이들은 정말 나를 사랑하는 걸까요,
나를 통해 자기의 결핍을 채우는 걸까요..
이 말이 저의 가슴에 절절하게 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