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빈둥거리고 싶진 않은데 뭘또
1. 지나다가
'20.4.21 11:10 PM (211.178.xxx.232)일단 한다!
포기할때 하더라도 일단 도전!2. 진짜
'20.4.21 11:13 PM (182.224.xxx.120)나이드니 어쩜 이리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고 몸도 안따라주는지...ㅠ.ㅠ
50대도 한살 한살이 다르더라구요.
50대 후반인 저는 이젠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조그만한 일에 스트레스가 취약하고.. 허리도 아파서 하루 조금 무리하면 이틀을 누워있어야하고..ㅠ.ㅠ
그러면서도 원글님처럼 이렇게 티비보며 누워있는게 허송세월보내는것같아 죄책감이 들고...3. ㅇㅇ
'20.4.21 11:17 PM (82.43.xxx.96)제가 끈기가 없어요.
그런데 또 놀면 죄의식을 갖게 돼서 끊임없이 여러강좌 등록하고, 헬스클럽,수영장 다 등록하고선
한달도 다 못 채우고 흐지부지 되요.이걸 이십대부터 사십대까지 언제나 그랬어요.
그래서, 한동안 “게으르고 끈기없는건 죄가 아니다. 나 자신은 그런사람이다.” 지속적으로 자기 암시를 했어요.
이젠 허송세월하는 느낌이 괴로워서 잡다한 일을 찾아나서지는 않아요.
놀아도 게을러도 된다고 계속 저자신에게 얘기하며,그때 그때 하고싶은 일을 합니다.
ㅋㅋㅋ
쓰고나니 우습습니다.4. 저는
'20.4.21 11:20 PM (124.49.xxx.61)여태 부지런히 뭘 배우고 또 써먹고 자격증 따서 4년일했어요. 올해 일이 없는데
집에4개월있어보니 치매걸릴? 것같은 무기력하고..너무 의미없는 것 같아요., 주기적으로 부지런히 누굴 만날 사람도 없고요..기억력은 왜이러는지
생각이 안나 한참을 생각해도 떠오르지도 않고..큰일이에요친정엄마 치매라 저도 100프로 올거 같아요.5. 크리스티나7
'20.4.21 11:28 PM (121.165.xxx.46)그럼 안가셔야 맞아요.
6. ....
'20.4.21 11:33 PM (175.223.xxx.200)원글님, 좀 쉽고 가벼운 코스 찾아보세요.
없으면 같이 스터디 만들어서 같이 공부 해보세요.
요즘 50대는 공부하는 사람도 많고
온라인으로 공부하기도 좋은 시대에요.
ㅇㅇ님
저도 참 여러 강좌 등록해놓고 작심삼일....
돈 많이 날렸는데요.
혼자 다니는 사람이 그렇더라구요.
아는 사람 꼬셔서 같이 다니면 그래도 꾸준히 가게 되요.7. ..
'20.4.22 12:32 AM (116.88.xxx.138) - 삭제된댓글저도 인생은 도전하며 살아야 의미 있는 것이라는 개념을 버리니 편하네요. 해야 할일은 찰떡같이 하지만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아요 ㅎㄹㄹ. 그냥 늘보나 판다가 사는 것도 다 이유가 있을 거야 하면서 느리게 느리게 삽니다. 억지로 본인을 닥달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8. ,,,
'20.4.22 11:50 AM (121.167.xxx.120)공부쪽으로(책으로 하는 수업) 배워도 짐에서 예습 복습 해야 내꺼가 돼요.
수업 시간에 열심히 하면 그때 뿐이고 머리에 남아 있지 않아요.
노트 필기 열심히 하면 노트에는 남아 있어요.
수업 시간에 웃고 모르는것 배우는건 즐겁고 지나고 보니 시간 떼우기더군요.
그래도 그냥 노는것 보다는 운동 삼아 왔다 갔다 하고 그곳에 오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는 않아도 대화하고 관찰도 하고 나자신도 돌아 보고 사회성은 길러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