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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의 진화, 실천!

... 조회수 : 2,147
작성일 : 2020-04-10 11:12:22
청소에 취미붙이려고 하고 요즘 실천중이에요.

청소에 관한 책을 작년 재작년부터 읽고 청소력에 대해 깊이 인지 했어요
청소를 하면 운이 좋아진다. 개운법이다, 재운이 좋아진다.
등등

그 전에는 방이 널부러져도 그다지 신경 안쓰고 먼지 쌓이는것도 잘 안보였지요
수납장 책장 엉망으로 물건 쌓여있어도 못본척 하고 넘기기 일쑤였고,
한마디로 청소는 잔소리, 그 필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했어요.

청소를 하면서 2,3년 사이 정체되었던 제 운도 점차 좋아지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전에 운이 막혀 있던것, 사기당했던 것 어느정도 회복되고
무엇보다 마음의 중심이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되면서 비로소 제 삶을 사는것 같아요.

청소에 대해 인지하고 실천하는것도 요즘 생각해보면 단계가 있는것 같아요.
1. 책을 읽고 청소의 필요성을 인지한다
2. 청소를 한다 (일회성, 이벤트성, 어쩌다 한번씩)
3. 청소를 습관화 생활화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도서관에서 청소에 관한 책 대여섯권 쌓아놓고 읽으면서
청소는 좋아, 좋은거구나 잊을만 하면 또 되새기면서 청소의 중요성을 깊이 새기고
한번씩 청소 맘먹고 대청소수준으로 하다가
평소에는 또 그냥 놔두고
어질러지면 보름 후 또 대청소 이런식이었는데

청소는 실천이라는것, 습관이라는것 요즘 실감하고 있어요

요즘은 청소가 생활화로 출근 전 방에 머리카락 떨어진것 그때그때 쓸고 출근하니
집에오면 항상 깨끗해요
테이블의 먼지도 그때그때 닦으니 말끔하고요

방금도 사무실 한참 청소하고 생각나서 썼어요.
그동안은 방청소에 주로 신경썼는데
요즘은 사무실 청소까지 그 관심이 넓혀졌네요

청소하면 역시 기분까지 산뜻하고 상쾌하네요

오늘부터는 화원에서 꽃 한송이 사다가 화병에 꽂아놓으려고요.
주2회정도 사면 꽃을 매일 볼 수 있겠죠?
환경이 깨끗하고 아름다우면 모든게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해요.

덧,
먼지를 쓸고 물걸레로 먼지를 닦아 마무리 하는데
전 걸레라는 단어가 참 안예쁜것 같아요
청소 했다고 일기를 쓰고 물걸레질 했다 하고 쓰면 뭔가 깨끗하고 상쾌한 청소에 마무리가 부정적 뉘앙스처럼 느껴져서 
영 맘에 걸리네요
물걸레질 말고 다른 예쁜 말 있을까요?
물수건으로 닦았다 하면 시판 물수건 물티슈가 연상되고
물청소라고 하면 호스로 물뿌리고 청소하는것이 연상되어 안어울리고
그나마 물수건이 나을까요?

IP : 121.165.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소
    '20.4.10 11:14 AM (121.125.xxx.49)

    읽기만 해도 개운해지는게 청소의 마력이 느껴지는군요 ^^

  • 2. 마나님
    '20.4.10 11:19 AM (175.119.xxx.159)

    저도 지금 개운법 실천중이에요
    다정리 하고 나니 그나마 없던 짐들이
    싱크대 서랍장은 휑하네요
    근데 고민이 생겼어요
    짝이 있던 물건이 짝이 없어지면 버리라던데 ㅠ
    아끼다 똥된다고 너무 이쁜 찻잔 물건너온
    선물받은건데 찻잔 하나만 있고 잔 3개가 없어요
    받침은 있고요
    무료드림 하려고 하는데 몇일째 보고 있네요
    다들 이쁘다고 왜 버리냐고 하네요
    무료드림해야겠조
    개운법을 안 이상
    이상하게 괜히 짝이 없다는게 걸리네요
    너무 알아도 병이 된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 3. ...
    '20.4.10 11:27 AM (121.165.xxx.164)

    소소님 공감의 첫댓글로 기분이 더 좋네요 감사합니다!

    마나님님 개운법 실천중이시군요~ 개운법에 짝없는 물건 이야기는 첨들어봐요
    저는 잔 받침은 접시로 잘 쓰고 있고 잔은 순두부용 그릇이나 개인 물컵으로 쓰고있는데, 저도 고민 되네요
    근데 너무 잘쓰고 있는데 ㅎㅎ

  • 4. ㅋㅋ
    '20.4.10 11:37 AM (220.149.xxx.83)

    펭수도 청소 좋아하죠.
    저는 청소에 특별한 의미를 둔적이 없는데..

    펭수가 나를 청소합시다 나청~나청~ 하는데..ㅋㅋ
    저도 덩달아 일어나 나부터 좀 툭툭 털어주고
    뭐라도 들고 쓸고닦고 하게 되더라구요.

    나를 청소합시다 나청~ 나청~#
    집을 청소합시다 집청~ 집청~~
    어잇! 어잇!

  • 5. 마나님
    '20.4.10 11:41 AM (175.119.xxx.159)

    저도 첨으로 케잌도 찻잔 받침대에 써봤어요
    18년쯩 됐는데 새거나 마찬가지에요
    지금은 구할수도 없을꺼 같아요
    근데 개운법에서는 아까워마라고
    배우자에게,집안에 일이 생긴다 하니
    짝 있는 물건은 안사게 될꺼 같아요
    진짜로 너무 이쁩니다 ,고급스럽고

    큰 대접시랑 오목 접시들은 있으니 위안이 되는데 ㅠ
    넘 이뻐서
    이제껏 안쓰다가 갑자기 알고 드림할래니
    현관 신발장도 그동안 아깝다고 안 싣던 신발들도
    모조리 버리고 옷도 정리정돈 했더니 정말 산뜻하고 기분 좋아요
    그말 덕분에 미련있던 물건들도 과감히 버렸는데
    이 찻잔과 받침이 유독 힘드네요

  • 6. ...
    '20.4.10 12:00 PM (121.165.xxx.164)

    ㅋㅋ님 오 펭수도 개운법을 아는건가 ㅋㅋ 나청나청 좋네요 ㅋㅋ

    마나님 글 읽고 짝잃은 실내화 바로 휴지통행이요ㅎㅎ

  • 7. 굿
    '20.4.10 12:41 PM (121.160.xxx.191)

    청소개운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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