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의 진화, 실천!

... 조회수 : 2,140
작성일 : 2020-04-10 11:12:22
청소에 취미붙이려고 하고 요즘 실천중이에요.

청소에 관한 책을 작년 재작년부터 읽고 청소력에 대해 깊이 인지 했어요
청소를 하면 운이 좋아진다. 개운법이다, 재운이 좋아진다.
등등

그 전에는 방이 널부러져도 그다지 신경 안쓰고 먼지 쌓이는것도 잘 안보였지요
수납장 책장 엉망으로 물건 쌓여있어도 못본척 하고 넘기기 일쑤였고,
한마디로 청소는 잔소리, 그 필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했어요.

청소를 하면서 2,3년 사이 정체되었던 제 운도 점차 좋아지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전에 운이 막혀 있던것, 사기당했던 것 어느정도 회복되고
무엇보다 마음의 중심이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되면서 비로소 제 삶을 사는것 같아요.

청소에 대해 인지하고 실천하는것도 요즘 생각해보면 단계가 있는것 같아요.
1. 책을 읽고 청소의 필요성을 인지한다
2. 청소를 한다 (일회성, 이벤트성, 어쩌다 한번씩)
3. 청소를 습관화 생활화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도서관에서 청소에 관한 책 대여섯권 쌓아놓고 읽으면서
청소는 좋아, 좋은거구나 잊을만 하면 또 되새기면서 청소의 중요성을 깊이 새기고
한번씩 청소 맘먹고 대청소수준으로 하다가
평소에는 또 그냥 놔두고
어질러지면 보름 후 또 대청소 이런식이었는데

청소는 실천이라는것, 습관이라는것 요즘 실감하고 있어요

요즘은 청소가 생활화로 출근 전 방에 머리카락 떨어진것 그때그때 쓸고 출근하니
집에오면 항상 깨끗해요
테이블의 먼지도 그때그때 닦으니 말끔하고요

방금도 사무실 한참 청소하고 생각나서 썼어요.
그동안은 방청소에 주로 신경썼는데
요즘은 사무실 청소까지 그 관심이 넓혀졌네요

청소하면 역시 기분까지 산뜻하고 상쾌하네요

오늘부터는 화원에서 꽃 한송이 사다가 화병에 꽂아놓으려고요.
주2회정도 사면 꽃을 매일 볼 수 있겠죠?
환경이 깨끗하고 아름다우면 모든게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해요.

덧,
먼지를 쓸고 물걸레로 먼지를 닦아 마무리 하는데
전 걸레라는 단어가 참 안예쁜것 같아요
청소 했다고 일기를 쓰고 물걸레질 했다 하고 쓰면 뭔가 깨끗하고 상쾌한 청소에 마무리가 부정적 뉘앙스처럼 느껴져서 
영 맘에 걸리네요
물걸레질 말고 다른 예쁜 말 있을까요?
물수건으로 닦았다 하면 시판 물수건 물티슈가 연상되고
물청소라고 하면 호스로 물뿌리고 청소하는것이 연상되어 안어울리고
그나마 물수건이 나을까요?

IP : 121.165.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소
    '20.4.10 11:14 AM (121.125.xxx.49)

    읽기만 해도 개운해지는게 청소의 마력이 느껴지는군요 ^^

  • 2. 마나님
    '20.4.10 11:19 AM (175.119.xxx.159)

    저도 지금 개운법 실천중이에요
    다정리 하고 나니 그나마 없던 짐들이
    싱크대 서랍장은 휑하네요
    근데 고민이 생겼어요
    짝이 있던 물건이 짝이 없어지면 버리라던데 ㅠ
    아끼다 똥된다고 너무 이쁜 찻잔 물건너온
    선물받은건데 찻잔 하나만 있고 잔 3개가 없어요
    받침은 있고요
    무료드림 하려고 하는데 몇일째 보고 있네요
    다들 이쁘다고 왜 버리냐고 하네요
    무료드림해야겠조
    개운법을 안 이상
    이상하게 괜히 짝이 없다는게 걸리네요
    너무 알아도 병이 된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 3. ...
    '20.4.10 11:27 AM (121.165.xxx.164)

    소소님 공감의 첫댓글로 기분이 더 좋네요 감사합니다!

    마나님님 개운법 실천중이시군요~ 개운법에 짝없는 물건 이야기는 첨들어봐요
    저는 잔 받침은 접시로 잘 쓰고 있고 잔은 순두부용 그릇이나 개인 물컵으로 쓰고있는데, 저도 고민 되네요
    근데 너무 잘쓰고 있는데 ㅎㅎ

  • 4. ㅋㅋ
    '20.4.10 11:37 AM (220.149.xxx.83)

    펭수도 청소 좋아하죠.
    저는 청소에 특별한 의미를 둔적이 없는데..

    펭수가 나를 청소합시다 나청~나청~ 하는데..ㅋㅋ
    저도 덩달아 일어나 나부터 좀 툭툭 털어주고
    뭐라도 들고 쓸고닦고 하게 되더라구요.

    나를 청소합시다 나청~ 나청~#
    집을 청소합시다 집청~ 집청~~
    어잇! 어잇!

  • 5. 마나님
    '20.4.10 11:41 AM (175.119.xxx.159)

    저도 첨으로 케잌도 찻잔 받침대에 써봤어요
    18년쯩 됐는데 새거나 마찬가지에요
    지금은 구할수도 없을꺼 같아요
    근데 개운법에서는 아까워마라고
    배우자에게,집안에 일이 생긴다 하니
    짝 있는 물건은 안사게 될꺼 같아요
    진짜로 너무 이쁩니다 ,고급스럽고

    큰 대접시랑 오목 접시들은 있으니 위안이 되는데 ㅠ
    넘 이뻐서
    이제껏 안쓰다가 갑자기 알고 드림할래니
    현관 신발장도 그동안 아깝다고 안 싣던 신발들도
    모조리 버리고 옷도 정리정돈 했더니 정말 산뜻하고 기분 좋아요
    그말 덕분에 미련있던 물건들도 과감히 버렸는데
    이 찻잔과 받침이 유독 힘드네요

  • 6. ...
    '20.4.10 12:00 PM (121.165.xxx.164)

    ㅋㅋ님 오 펭수도 개운법을 아는건가 ㅋㅋ 나청나청 좋네요 ㅋㅋ

    마나님 글 읽고 짝잃은 실내화 바로 휴지통행이요ㅎㅎ

  • 7. 굿
    '20.4.10 12:41 PM (121.160.xxx.191)

    청소개운법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1501 4월10일 코로나19 확진자 27명 4 ㅇㅇㅇ 2020/04/10 1,458
1061500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2개뿐입니다. 9 원칙적으로 2020/04/10 1,986
1061499 95년도 결혼이면 9 은혼식이 2020/04/10 2,020
1061498 안맞는 사람들 만나고 오면 기가 쫙 빠지네요 18 ... 2020/04/10 5,754
1061497 문대통령 지지하는데 분당 미금쪽.. 누구 찍나요? 24 죄송한데 2020/04/10 1,720
1061496 드라마도 맘이 편해야 보게돼요 7 2020/04/10 1,370
1061495 아침에 티비를 돌리다가 번지점프를 하다 하길래 다시 봤는데요 3 .... 2020/04/10 929
1061494 오영준 간호사의 코로나격리실스케치 LA타임즈에.jpg 5 고맙고자랑스.. 2020/04/10 1,669
1061493 수원에 야외에 자리있는 식당이나 카페 있을까요? 19 수원 2020/04/10 4,217
1061492 일편단심 오매불망 6 ㅇㅇ 2020/04/10 794
1061491 부부의 세계 연기구멍 14 그냥 2020/04/10 7,056
1061490 노래 제목 슬기 2020/04/10 382
1061489 펭수~요물이네요 이거~~ 11 하루도안빠지.. 2020/04/10 2,031
1061488 대구시 파견 의료진 수당 오늘 지급 예정 27 ㅇㅇ 2020/04/10 3,546
1061487 목소리에 눈물있는거.. 느끼세요? 6 목소리의힘 2020/04/10 2,500
1061486 투표소 가는길에.. 3 ... 2020/04/10 840
1061485 우아. 문재인정부 안보도 탄탄해여 5 ㄱㄴ 2020/04/10 1,279
1061484 켄우드 반죽기에 대해 잘 반죽기 2020/04/10 599
1061483 김종인..."이번 주말 기해 표심 상당히 변할 것&qu.. 14 n번방 2020/04/10 2,547
1061482 김종인이 변수가 될까요? 7 .. 2020/04/10 1,484
1061481 사전투표 6시에 했는데 느낌 좋네요. 14 .... 2020/04/10 2,209
1061480 부산, 안 보고 싶은 하태경 이언주 장제원과 붙은 후보 응원 절.. 5 ... 2020/04/10 1,164
1061479 文대통령 지지도 57%, 올해 최고 (갤럽) 19 이문덕 2020/04/10 1,633
1061478 글 쓰는게 치유가 되나봐요.. 4 ㅇㄹ 2020/04/10 1,511
1061477 보험청구기간 지나서 보험금 타신분 있어요? 3 보험 2020/04/10 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