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나름 추측할 근거는 있습니다
사실 중세시기 까지만 해도
서양과 동양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한 살로 매기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숫자 0은 비교적 늦게 우리 생활에 도입되었으니까요
그런데
태어남의 기준이 달랐죠
동양은 육체적 태어남
서양은 종교적 태어남
중세 기
기독교회는 유아세례를 도입하고
생 후 일 년 즈음에 유아세례를 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성인 세례만이 있었죠
성녀 페르페투아와 펠리치타스 순교록에 따르면
페르페투아의 남동생이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었는데
페르페투아는 환상 속에서
죄를 씻지 못해 남동생이 벌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목은 마른데 물이 든 항아리는 동생의 키에 닿지 않아서 마실 수가 없는 ....
유아세례는 중세초반부나 고대 말기에 도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생 후 일년 이 지난 후에 세례를 주었고
그 때부터 나이를 카운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페스트가 돌던 시기
서방교회는 사람이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규칙을 바꿉니다
되도록이면 태어나는 즉시 세례를 주자고 ...
그리고 종교개혁 시기
이건 너무 힘들지 않나 하여
루터 등 개혁자들이 100일 이후로 바꾸었고
가톨릭도 이를 도입하여
100일 정도 지난 후에 주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나이 카운팅만은 기존의 관례대로 간 것입니다
그리고 정교회권은 아직도 생 후 일년 후에 세례를 주고 있습니다
저 나름의 추측입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에는 유아 세례가 없었다고 하는데
그럼 수천명이 개종하여 세례를 받았다는 성경의 기록은 뭐냐고 하면
그건 그냥 가부장이 개종한 것을
그 집안 전체로 카운팅하여 계산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아니면 과장된 기록이거나
그럼
1월 1일 생이든 12월 31일 생이든 생일과 관계 없이 일정 기준에 따라 한 살 먹는 것은 어찌 봐야 하면
관료제 시스템상
일괄적으로 사람을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상에서는 드물지 않은 일이라 여겨집니다
일괄적으로 사람을 학교 보내고 군대 보내기 위한 제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