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게시판에 집터 얘기가 나와서 가슴이 답답해서 수다 겸 여러 님들 의견도 들을겸 글 올립니다.
서촌에 위치 좋고 잘 지어진 빌라에 사는데 집을 팔려고 내놓은지 2년이 훨씬 넘었는데 안 나가요.
아파트 값이 오르니까 아파트로 집중되고 동네 빌라는 보러 오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고 해요.
게다가 저희 집은 5층중 2층이라는 단점이 ㅠ.ㅠ (거실 채광이 좀 별로예요)
집을 넓혀 가야 해서 내놨는데 그 동안은 안팔리면 그냥 살지 모 하는 마음이었는데, 얼마전에 새해 신수를 보러 갔더니 올해 꼭 이동을 해야 한대요.
어차피 이사 갈 마음은 있었고 해서 핑계 김에 올해 이사 해버리자 생각하고 집값을 내려서 급매로 풀었습니다.
마침 보러 온 사람도 두세명 있고 해서 돈 이삼천 더 받자고 미적거리지 말아야겠다 싶었거든요.
제가 성격이 좀 급하고 남편은 엄청 이성적이고 차분한지라 그 동안은 남편 조언 받아가며 릴렉스하는 식이었는데 급매를 풀어도 입질이 없으니 제가 막 조급증이 나는요 ㅠ.ㅠ
부동산 카페에도 그저께 매물 올렸는데 관심 있다고 얼마냐는 쪽지만 한 50개 오고 그 이후로는 조용해요.
사실 베란다 반확장 해서 집을 싹 고쳐놓고 가을에 내놓으려고 했었는데 봄 되니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냥 급매로 계획 변경한거거든요.
대체 어떡해야 집이 팔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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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정보 삭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