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서 울뻔 했어요.
단 3일간이었지만
야채볶음은 세가지 버젼으로 해봤습니다.
감자와 양파 깍둑썰기 해 놓았고, 배부르라고 단호박 얇게 반달 모양으로 썰어두고
짭잘이 토마토 씻어두고 대파도 작게 잘라두었어요.
그리고 모두 섞습니다.
1. 올리브유에 버무려 그릴로 구음
2. 올리브유에 버무려 에어프라이어로
3. 그냥 생으로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후에 올리브유 발사빅 뿌려서.
다 잘 먹긴 하는데 일단 2번이 제일 쉬웠구요,
너무 살짝 구웠던 1번은 감자가 너무 아삭해서 남편이 먹기 힘들대요.
하지만 소금간 없이도 너무 잘먹습니다.
그리고 올리브는 지나치게 열이 가해지면 안된다니
저는 앞으로 3번으로 할까 해요.
일단 쉽고, 생올리브유가 향도 좋고 그런듯 해서요.
오늘 저녁에 당근과 브로콜리 사서 추가할 생각입니다.
야채는 지난번에 다 썰어서 손질해 두었더니
만드는게 너무 쉬워요.
지정 그릇에 모든 야채 때려놓고 에프에 15분 돌리고
올리브유 둘러주면 끝이네요.
(이유는 모름)
저 넘 게을러서 앞으로 식이를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이긴 한데
일주일 버틴 후에 또 일주일 버티고 그러다 보면 남편도 더 좋아지겠죠. ^^
그때 답글 주셨던 am님, 또 여러가지 팁 주셨던 다른 님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못보신 분들 계실까봐
이런글은 널리 퍼뜨려야 하기에
복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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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시집의 독특한 식습관이 건강 비결일까요?
언니 시댁 가계에 성인병이 없습니다
언니 말로는
나이 드신 어른들 흔히 있는
고혈압 걸린 분도 한 분도 없고
거의 모든 어른들이 정정하게 사시다 먼 곳으로 떠나신다 합니다
즉 무병 장수 집안
그렇다고 병원을 안 가서 병 존재를 모르고 사시는 것은 아니고 때 되면 건강 검진 다 받으신다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의사들이
내장 기관도 굉장히 깨끗하고 몸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거기다 속된 말로
골골거리며 오래 사시는게 아니라 연세가 지긋하신데도 치매나 기타 잡병 없이 정정하게 사시다 가신다고
살아 생전 나이에 상관없이 얼굴빛도 좋고 하여튼 그렇다합니다
형부 얼굴도 보면 지금 50대 다 되어가는데 얼굴이 동안입니다
얼굴 생김은 동안이 아닌데
안색이 좋아서 젊어보입니다
언니가 결혼하고 2년을 시댁에서 같이 살았습니다
그 때 시어머니께 배운 건데
(시어머니는 또 당신의 시어머니께 배웠다했데요 )
매 식사 전에
그 때 그 때 제철 과일과 야채를 올리브 유에 살짝 아주 살짝 볶아서 스프 접시 양 만큼
먹게 한다 합니다
이걸 먹고 본 식으로 들어간다 하는군요
항상 빠지지 않는 종류는 토마토
토마토는 사시사철 빠지지 않고 같이 볶고
그 외엔 양파,당근,감자,버섯,마늘 이런 것을 첨가해서 볶는데
살짝 설 익을 정도록 볶는다 하네요
과일이나 야채의 생 맛과 올리브 기름에 볶은 그 맛을 적당히 느끼면서
한 접시 먹고 밥을 먹는데
이렇게 먹으면 일단 본 식 밥 양이 줄고 그리고 대변이 그렇게 수월하게 나온다 합니다
식구들이 매일 아침 먹고 바로 화장실 행이었다 하네요
또 화장실 있는 시간이 채 10분도 되기 전에 쾌변하고 나오고요
언니도 결혼 전에 변비가 정말 심했는데
결혼 후 변비는 어느 듯 없어졌다고 해요
그리고 요즘 언니 얼굴 보면 화장 안해도 반질반질합니다
언니가 분가 후에도 저 식습관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친정 엄마하고 저 한테도 이 방법 적극 권하던데,..
언니 시댁의 독톡한 식습관이 건강 비결일까요?
올리브유가 몸에 좋은가봐요?
아참 그 외엔
술도 하시고 ,고기도 좋아하시고..담배도 피시고 평범하게 사신다 합니다
그러니 언니가 도달한 결론은 본 식 먹기 전의 저 간단한 요리가 건강 지킴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나봐요
(댓글보고 추가합니다)
소금 간 일절 없다고 합니다
감자나 양파 이런 것도 토마토 보다 아주 살짝 더 볶는 정도이지
진짜 설익게 먹더군요
언니 집에 놀러갔을 때
토마토 당근 요렇게 해준 것 먹었는데
토마토는 반쯤 익었고 ,당근은 씹으면 아직 단단한 당근 특유의 식감이 남아 있을 정도록 볶더라구요
즉 60%-50% 날 상태로 익힌다 보면 되는 듯 해요
근데 제가 직접 먹어보니 이 상태로 먹어도
금방 볶아서 먹어서 그런가 맛이 좋았어요
오히려 익은 당근 맛 보다 나았다고 할까요?
네 그리고 타고난 유전자는 어찌 할 수 없지만
하지만 노력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부모가 노력해서 면연력을 높혀주면
그 병에 걸리더라도 그래도 생존력이나 자생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계에 내려오는 유전자 무섭지만 마냥 운명론자처럼 살긴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