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산소를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조회수 : 4,010
작성일 : 2020-04-08 21:51:52
돌아가신지 벌써 27년....
개장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때 보내드린 아버지를 오늘 다시 보내드린 느낌입니다. 화장을 끝낸 아버지의 유골은 참 따뜻했습니다. 그게 아버지의 온기가 아닌 줄 알면서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품에 꼭 안아보았습니다.
아버지 좋은 곳에서 잘 지내시는거죠?
아버지의 손목시계를 거실 잘 보이는 곳에 꺼내두었습니다. 자주 찾아 뵙지는 못하면서도 산소가 정리되니 마음 한켠이 허전한 못난 자식이라서....그랗게 모순덩어리인 딸년이라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버지
IP : 125.187.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꼭행복하여라
    '20.4.8 9:56 PM (211.36.xxx.46)

    토닥토닥...

  • 2. 토닥토닥
    '20.4.8 10:01 PM (116.125.xxx.62)

    아버지 돌아가신지 4개월 됐는데
    님 글 읽으니 또 눈물이 나네요.
    님의 아버님도 님의 사랑 알고 계실거예요.

  • 3. 쓸개코
    '20.4.8 10:09 PM (218.148.xxx.86)

    저희 아버진 봉안묘에 계세요.
    나중에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산소 자리 고를때 아버지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고르고 골라 선택했어요.
    산소 옆자리 동갑네기 친구분도 자리 잡으셨어요.
    울 아버지 심심하지 않으실듯^^
    묘자리 흡족하신지 이제 꿈에 출연도 안하시네요.

  • 4. 쓸개코
    '20.4.8 10:10 PM (218.148.xxx.86)

    동갑내기

  • 5.
    '20.4.8 10:11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부모님 돌아 가신지 십년 넘었는데 지금도 혼자 있을땐 많이 생각납니다.
    그때 왜 더 잘하지 못했을까 항상 자책합니다.아마 평생 그렇게 살듯 하네요.

  • 6. ....
    '20.4.9 11:57 AM (121.167.xxx.120)

    산소에 모신지 40년 됐는데 제 나이가 더 들어 산소에
    가기 힘들때 정리 하려고 생각 해요.
    아직은 일년에 두번 친정 가듯이 갔다 와요.
    없애면 너무 허전할것 같아서요.
    산소 앞에 돗자리 펴고 한시간 정도 앉았다 와요.
    부모님과 추억도 생각나고 삶의 고단함에 대한 위로도 받고 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2588 오이소박이 물김치 담았어요. 12 뼝뼝패숀 2020/04/12 3,708
1062587 감이 안와서요 정순이 2020/04/12 442
1062586 어제 유시민 180석 실제발언 캡쳐장면 16 .. 2020/04/12 3,274
1062585 없어도 괜찮지만 있으면 더 좋은것들 6 심심 2020/04/12 2,312
1062584 문명순,뚜르르뚜르.고양갑,뚜르르뚜르 6 민주당1,뚜.. 2020/04/12 1,013
1062583 세탁조 청소 불러 보신분~~~ 5 세탁조 2020/04/12 1,716
1062582 무증상이 더 위험하다고 해요 그러니 돌아다니지마요 11 정신차려여 2020/04/12 3,756
1062581 한달전쯤 담은 파김치를 다 먹었는데요 2 봄 봄 2020/04/12 2,761
1062580 비싸다고 다 좋은건 아닌게 맞군요... 12 화이트 라떼.. 2020/04/12 6,246
1062579 사퇴당할 뻔한 질본 정은경 본부장님 7 어휴 2020/04/12 2,721
1062578 선거 끝까지 긴장 풀지 맙시다. 3 끝까지 2020/04/12 524
1062577 이은재근황 19 사퇴하세욧!.. 2020/04/12 4,718
1062576 곽상언 응원하는 신경민,박범계 11 ㅇㅇ 2020/04/12 1,680
1062575 진짜 공산화 어쩌고 하는 이들은 진짜 그리 믿나? 17 누구냐 2020/04/12 1,241
1062574 82어느분이 링크주신 꽃 라넌큘러스 받으셨죠? 7 싱글이 2020/04/12 1,850
1062573 WHO와 중국 지금 한통속인거 맞죠? 6 나쁜 2020/04/12 1,268
1062572 펌)솔직히 태영호보다 임종석이 문제 아닌가요 41 2020/04/12 3,064
1062571 친구가 바람날거 같은데 어쩌나요 27 친구야 2020/04/12 8,046
1062570 록밴드 U2 리드보컬 보노 문대통령에 편지 9 ... 2020/04/12 1,709
1062569 폐경했는데 1년반만에 갑자기 9 .... 2020/04/12 5,116
1062568 절대 민주당에 유리한 판세 아니예요. 25 .... 2020/04/12 3,610
1062567 김종민의원이 지역지지율이 딱 붙다니요??? 4 아니이게뭔일.. 2020/04/12 1,367
1062566 도라지청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2 조언 2020/04/12 1,629
1062565 [단독] 빌 게이츠 '코로나 백신' 드라이브, 의구심 커진다 9 ㄷㄷㄷ 2020/04/12 5,424
1062564 코로나19, 에이즈바이러스처럼 면역체계 공격할 수도 파랑 2020/04/12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