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과 함께를 늦게 본 후, 과보로 인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싶어용

죄와 벌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20-04-08 21:43:53

신과 함께 1,2를 뒤늦게 봤습니다....

보고 난 후, 전 그래도 감동을 느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저와는 다르게 평이 인색하거나 원작인 만화, 웹툰과 비교를 많이 하고, 평가절하를 조금 하더군요.


주호민이라는 웹툰작가도 검색해봤는데, 이런 분들 보니 정말 수재나 재능은 따로 타고나는 것이리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인상이나 행색이 독특해서 초큼 놀라긴 하네요.)

그런데요, 제가 부모님 상을 치르게 된 것을 계기로, 종교를 제대로 갖게 되었는데요,

신과 함께의 스토리 전반을 장악하는게 불교에서의 윤회와  업식으로 인한 인연, 그리고 그 과보인데,

특히 차사인 강림이(하정우 역할 분) 동생을 죽이고 아버지의 죽음을 마지막에 외면, 혹은 방기한 죄에 대한 댓가로

모든 기억을 잊지 못하는 죄를 받고, 거란족 의형제 (주진우)나 여진족 아이(김향기)는 전생을 망각하게 하고 한 팀이 되는게

....굉장히 강하게 와닿는 설정이던데...저도 한때 어떤 기억때문에 죽도록 괴로워 망각치료제나 의학적 시술을 뉴스에서

보고 이런 치료를 한다면,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 심히 고려도 했었거든요.


이게 과연 신화를 부분 부분 차용한 스토리 텔링에 그치는 건지요?

- 작가가 그저 뛰어난 이야기꾼인건지, 무언가 세상의 인연을 보는 도인이나 샤먼의 눈을 가진 것인지...놀라웠습니다. 독특한 행색에 많이 놀라긴 했지만요. 단순히 이건 책을 읽어 아는 수준은 아닐텐데요...

불교에서는 인연, 특히 부부가 된 인연은 원수, 빚, 살생의 업보로 해석하고, 그 세계관으로 본다면 

재앙이나 화, -아무리 억울한 누명이나 음해, 사건사고 수준이라도-  필히 인과응보로 해석하거든요.

부유하지만 방만하고 탕자같은 이의 부귀영화도 그 조차도 전생의 선근이 세세생생 이어져 적어도 신분의 존귀와

부자로서의 부명을 이어받아 누리고 살게 된 걸루 해석하는데요,

특히, 차사들의 사연에서 해원맥과 여진족 아이의 관계가 감동으로 다가오더군요...

중년에 이르고보니, 내가 살아온 길에서 만났던 사람들이나 인연에서 어떤 기시감, 독특한 인연법이나 운명같은 걸

자주 생각하게 되는데요,


여러분들은 이 영화 어떻게 보셨는지, 그리고 인연에 대한 신비한 경험이나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었을 때의 체험 같은 이야기같이 나누고 싶어요. 

중구난방 급한 마음에 써보긴 했습니다

IP : 58.231.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8 11:07 PM (118.176.xxx.140)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그냥 거기까지요

    그다지 심오한 깊이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흔한 권선징악 얘기인데 재밌게 잘 풀었다정도?

  • 2. ..
    '20.4.8 11:07 PM (223.62.xxx.45)

    아직 그런 부분에 깊이 빠지질 못 했는데
    어떤 사람은 전생의 인연을 다 알아본다네요
    그래서 한 없이 반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초면에 소름이 돋고 씁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전 그저 과연 그럴까? 하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인연 중에 부모가 젤 중요한 거 같아요
    항상 느낍니다

  • 3. 저두
    '20.4.8 11:21 PM (211.245.xxx.178)

    신과함께 아주 좋아해요.
    웹툰은 웹툰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좋았어요.
    세 처사들 너무 좋아요.
    강림이가 이고지고 온 세월과 기억의 무게는 가늠이 안됩니다.ㅠㅠ

  • 4. 저두
    '20.4.8 11:23 PM (211.245.xxx.178)

    아,그리고 강림이 얘기는 만화와 좀 달라요.
    해원맥이 얘기는 만화와 같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2500 원로배우 중에 전무송, 송재호님 인상이 좋으세요 7 ㅇㅇ 2020/04/12 1,356
1062499 부부의세계 수준으로 인테리어하려면 견적 2020/04/12 1,425
1062498 사시는곳 집값 떨어지셨어요? 38 무주택자 2020/04/12 5,697
1062497 펌)최강욱, '더 큰 바다에서 만날 것' 25 열린민주당 2020/04/12 2,052
1062496 표를 달라고 간절히 호소한다면 1 ㅇㅇ 2020/04/12 503
1062495 금팔까요?10돈있어요. 13 ... 2020/04/12 5,924
1062494 일주일에 한번 마스크 사러걀때 마다 18 ㅇㅇ 2020/04/12 5,897
1062493 인기가요 임영웅 가사자막 크기 8 .. 2020/04/12 3,211
1062492 악덕업주만났네요 5 용인 2020/04/12 2,122
1062491 12년 특례는 한부모랑 살아도 되는건가요? 9 ... 2020/04/12 2,504
1062490 딸기바나나쥬스가 땡기는데 밥 대신 계속 먹어도 될까요? 5 쥬스 2020/04/12 1,821
1062489 부부의 세계. 여다경 한소희 턱 깎은 건가요? 16 한소희 2020/04/12 21,966
1062488 라이언일병 구하기 4 오래된영화 2020/04/12 941
1062487 노년층 적극투표 의지 91%라는데요;; 8 ... 2020/04/12 1,783
1062486 민주당, 미사용급식예산 초중고가정에 농산물꾸러미로!.jpg 7 더불어잘한다.. 2020/04/12 1,362
1062485 양배추 갈아먹기- 아린 맛이 있는데요 3 밥심 2020/04/12 3,828
1062484 이상하긴 이상하네요. 21 뭐지 2020/04/12 7,493
1062483 의대가기는. 서울보다 지방 일반고가 더 쉽나요?? 12 ... 2020/04/12 3,795
1062482 혹시 정관장 영국 배송 방법 좀 알려 주셔요. 5 영국 배송 2020/04/12 635
1062481 靑, 코로나 치료제·백신 조기개발 나서..범정부지원단 가동 뉴스 2020/04/12 820
1062480 김정은, 박근혜, 김영삼 등의 정치인.. 공통점이 있나요? 2 2020/04/12 673
1062479 닥터포스터보는데 여주옆에 믿을 사람 하나 없네요. 1 .. 2020/04/12 2,045
1062478 뿌세 내용 추가 됐다는데요? 더할 수 없는 완전 막장을 보여주마.. 3 슈푸 2020/04/12 1,864
1062477 도수치료방식요 ㅡ이해안되 질문올립니다(분당수지) 4 도수초보 2020/04/12 1,771
1062476 방괌염 또 재발한 것 같은데요 14 반ㅇ 2020/04/12 2,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