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과 함께를 늦게 본 후, 과보로 인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싶어용

죄와 벌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20-04-08 21:43:53

신과 함께 1,2를 뒤늦게 봤습니다....

보고 난 후, 전 그래도 감동을 느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저와는 다르게 평이 인색하거나 원작인 만화, 웹툰과 비교를 많이 하고, 평가절하를 조금 하더군요.


주호민이라는 웹툰작가도 검색해봤는데, 이런 분들 보니 정말 수재나 재능은 따로 타고나는 것이리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인상이나 행색이 독특해서 초큼 놀라긴 하네요.)

그런데요, 제가 부모님 상을 치르게 된 것을 계기로, 종교를 제대로 갖게 되었는데요,

신과 함께의 스토리 전반을 장악하는게 불교에서의 윤회와  업식으로 인한 인연, 그리고 그 과보인데,

특히 차사인 강림이(하정우 역할 분) 동생을 죽이고 아버지의 죽음을 마지막에 외면, 혹은 방기한 죄에 대한 댓가로

모든 기억을 잊지 못하는 죄를 받고, 거란족 의형제 (주진우)나 여진족 아이(김향기)는 전생을 망각하게 하고 한 팀이 되는게

....굉장히 강하게 와닿는 설정이던데...저도 한때 어떤 기억때문에 죽도록 괴로워 망각치료제나 의학적 시술을 뉴스에서

보고 이런 치료를 한다면,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 심히 고려도 했었거든요.


이게 과연 신화를 부분 부분 차용한 스토리 텔링에 그치는 건지요?

- 작가가 그저 뛰어난 이야기꾼인건지, 무언가 세상의 인연을 보는 도인이나 샤먼의 눈을 가진 것인지...놀라웠습니다. 독특한 행색에 많이 놀라긴 했지만요. 단순히 이건 책을 읽어 아는 수준은 아닐텐데요...

불교에서는 인연, 특히 부부가 된 인연은 원수, 빚, 살생의 업보로 해석하고, 그 세계관으로 본다면 

재앙이나 화, -아무리 억울한 누명이나 음해, 사건사고 수준이라도-  필히 인과응보로 해석하거든요.

부유하지만 방만하고 탕자같은 이의 부귀영화도 그 조차도 전생의 선근이 세세생생 이어져 적어도 신분의 존귀와

부자로서의 부명을 이어받아 누리고 살게 된 걸루 해석하는데요,

특히, 차사들의 사연에서 해원맥과 여진족 아이의 관계가 감동으로 다가오더군요...

중년에 이르고보니, 내가 살아온 길에서 만났던 사람들이나 인연에서 어떤 기시감, 독특한 인연법이나 운명같은 걸

자주 생각하게 되는데요,


여러분들은 이 영화 어떻게 보셨는지, 그리고 인연에 대한 신비한 경험이나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었을 때의 체험 같은 이야기같이 나누고 싶어요. 

중구난방 급한 마음에 써보긴 했습니다

IP : 58.231.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8 11:07 PM (118.176.xxx.140)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그냥 거기까지요

    그다지 심오한 깊이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흔한 권선징악 얘기인데 재밌게 잘 풀었다정도?

  • 2. ..
    '20.4.8 11:07 PM (223.62.xxx.45)

    아직 그런 부분에 깊이 빠지질 못 했는데
    어떤 사람은 전생의 인연을 다 알아본다네요
    그래서 한 없이 반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초면에 소름이 돋고 씁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전 그저 과연 그럴까? 하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인연 중에 부모가 젤 중요한 거 같아요
    항상 느낍니다

  • 3. 저두
    '20.4.8 11:21 PM (211.245.xxx.178)

    신과함께 아주 좋아해요.
    웹툰은 웹툰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좋았어요.
    세 처사들 너무 좋아요.
    강림이가 이고지고 온 세월과 기억의 무게는 가늠이 안됩니다.ㅠㅠ

  • 4. 저두
    '20.4.8 11:23 PM (211.245.xxx.178)

    아,그리고 강림이 얘기는 만화와 좀 달라요.
    해원맥이 얘기는 만화와 같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1311 정의당 류호정 욕설영상 11 .... 2020/04/08 2,718
1061310 투표질문좀요 3 ... 2020/04/08 345
1061309 가짜뉴스 퍼트린 의사 4 ㅇㅇㅇ 2020/04/08 2,061
1061308 정경심 교수 통화 몰래 녹취 검찰에 임의 제출한 증인... 반전.. 7 .... 2020/04/08 2,924
1061307 폐경 증상 중에 생리혈에 이상이 있으신 분도 계신가요?( 생리 .. 7 혹시 2020/04/08 3,327
1061306 나경원 역전 국민일보 조작 하룻만에 들통 6 .... 2020/04/08 3,210
1061305 남은 인생에 대한 기대감 있으세요? 10 2020/04/08 3,334
1061304 생리대 안 쓰고 생리 팬티 입었더니 신세계예요 49 이뻐요 2020/04/08 28,317
1061303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매력은 무엇이었나요? 28 ㅇㅇ 2020/04/08 3,727
1061302 정의당 왜 지지율 오르나요? 17 ㅜㅜ 2020/04/08 2,587
1061301 안타티카 롱 세일하는데 7 궁금 2020/04/08 3,254
1061300 자석팔찌 효과있어요? 1 바닐라 2020/04/08 1,604
1061299 이 밤에 공원에 운동 나왔는데 4 ㅇㅇ 2020/04/08 2,115
1061298 기독교) 감동적인 간증 혹시 있을까요..? 25 신심 2020/04/08 1,917
1061297 대구 방역업체 돈 2억 한푼도 못받아 부도위기 16 .. 2020/04/08 3,399
1061296 서울 일주일 동안 100명 확진 10 뜨악 2020/04/08 3,559
1061295 자잘한일 해주는 4 .... 2020/04/08 942
1061294 조정래 작가 김남국 후보 후원하신대요 9 ^^ 2020/04/08 2,081
1061293 부창부수.jpg 7 ... 2020/04/08 2,531
1061292 담관에 담석이 있다는데... 6 ... 2020/04/08 1,622
1061291 머랭용 전동거품기 추천 부탁드려요. 7 ... 2020/04/08 2,145
1061290 중학생들 학원 잘 다니고 있나요? 9 ..... 2020/04/08 2,266
1061289 권영진 대구시장, 허위사실 유포 악플러 16 이뻐 2020/04/08 2,451
1061288 노소영 편들려면 딱 거기까지만 하세요 4 Whwn 2020/04/08 2,699
1061287 운동은 적당히 해야하나요? 5 Darius.. 2020/04/08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