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 ..개들..
마을이랑은 좀 떨어져있고, 좀 외진곳에 뛰엄뛰엄 몇가구 있는
동네에요..
귀농하신지 5년째이신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두달정도
엄마네와서 아이들과 지내고 있어요.. 고립 비슷하게요.ㅎ
엄마네 집 밑에 예전에 축사로 쓴 폐허직전의 창고같은게
있는데요.ㅜ 그곳에 늘 스쳐지나가는 ... 오래보면 일년..짧게는 5개월
1미터 줄에 묶여있다가 밤사이 사라져버린일이 ..ㅜ
뒤는 생각하기싫지만...뭐 ...
근데 그렇게 살바엔 차라리 일찍 ... 그 생각도 했어요..
떠있는 사각ㅈ뜰창에 갇혀서 똥이똥이 산처럼 쌓여서 거기서 먹고자고
그나마 줄에라도 묶여있는 개가 더 나을정도니..ㅜ
예전에 넘 순한 흰둥이 개는 가끔씩 고기랑 간식도 갖다주고하니
제법 친해져서.. 꼬리도 흔들어주고. 추운겨울 힘들까봐 점퍼도사다입히고
담요도 깔아주고.. 바람막이도해줫더랫어요... 그러다 자꾸 쓰레기꺼리만되니
주인이 신경쓰지말라길래 그 뒤로 그 근처 개들한테 일부러 시선피하고
신경안쓰고 있었는데ㅜㅜ ..최근에 소형견... 엄청큰 대형견..그 아이는 살이 엄청찐상태로왓는데..움직일공간이 없으니 .. 짖지도않고 무기력상태ㅜ
이번주말에 집으로 가는데 참 맘이 불편해요.
최소한 배설공간도 주지않고 저렇게 방치하니 ... 너무 속상합니다.
그 주인은 마을에서 식당도하고 조그만시골에서 파워도있나보더라구요.
엄마혼자계시니 해꼬지당할까봐 .. 조심스럽고..
아이들도 볼때마다 불쌍하다 그러고..
제가해줄수있는게 없어서 ..맘이 아파요..ㅜ
1. 오웅
'20.4.7 10:46 PM (221.157.xxx.129) - 삭제된댓글그 시골 토박이 아니면
다른 마을 분들과 잡음없이 지내셔야죠
시골에 토박이 시부모님 밑에서 산지 7년차에요,
정말 말도많고 싸움도 많고 그래요,
가능한 눈 감고 지나치세요
어머님 위해서요2. 저도
'20.4.7 10:48 PM (118.33.xxx.246)동물을 사랑하는게 고통으로 다가온다는 말이 요즘들어 더 가슴에 와 박혀요.
차라리 내가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런저런 슬픔도 못느낄텐데요..
아무나 개를 살 수 있고, 아무데서나 개를 팔 수 있는.. 아니 개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을..
이런 환경이 바뀌지 않는한 1미터의 삶을 사는 개들은 없어지지 않겠죠?ㅠㅠ3. 속상해
'20.4.7 10:51 PM (183.104.xxx.187)너무 공감되요ㅜ
차라리 동물의 감정을 알지못하던 때가 행복했다는
눈만봐도 마음을 알꺼같아서..쨘해요4. ㅂㅅㅈㅇ
'20.4.7 10:59 PM (211.244.xxx.113)시골...가고싶지 않아요 휴
5. ᆢ
'20.4.7 11:08 PM (210.100.xxx.78)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묶여있는 1미터 안에서 왔다갔다하다 죽는다는......
산책좋아하는데
얼마나 달리고싶을까
사람이라면
목줄하고 평생 세걸음밖에 걷지못하고 죽는다고 생각하니
너무슬퍼요6. 여기
'20.4.7 11:14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시골인데 우리동네에 새끼적부터 목줄에 묶여 지내는 진돗개 한마리 있는데 볼때 마다 저럴려면 뭐하러 개를 키우나 싶은데 내가 해줄수 있는게 암것도 없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요즘은 시골도 개 풀어 놓으면 신고 들어가서 다 묶어 놓는데 초복즈음 되면 개장수가 사러 댜닙니다.
몇년전엔 개장수 트럭에서 자기 운명을 알고 슬피 우는 개를 한번 본적 있는데 그 우는 모습이 지금도 생각나 너무 가슴 아픕니다. 개가 절망에 빠져 슬피 우는 모습은 사람과 같더라구요.7. 시골에와서
'20.4.8 12:05 AM (175.211.xxx.106)처참한 개들 보는것이 너무 너무 고통스러워요. 잠이 다 안올 정도로...
저도 강아지를 둘이나 키워서 자주 산책 다니는데
짧은 줄에 묶여 가둬서 평생을 살고 항상 보면 물도 없고 밥도 그냥 인간이 먹고 남은 눌러붙은 비빔밥...매워 보이는걸... 우리 강아지둘 건사하기도 벅찬데 산책나갈때마다 사료와 물을 챙겨서 주곤 하는데 외로워서들 그러는지 마구 내게 안깁니다. 괴성을 지르면서.
문제는 똥밭이라 그 똥들이 내게 묻는게....
시골사람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미개해요.
상상초월...8. ㅠㅠ
'20.4.8 12:33 AM (175.223.xxx.21)정말 보는것 조차 죄스럽고 미안하고
마음 무거워지고 우울해지고....
너무 속상합니다.
개 그따위로 키우는 인간들
저주합니다.9. 제가
'20.4.8 8:04 AM (220.87.xxx.209)매일매일 스트레스로 살아요. 지나가는 길목에 3마리가 50cm에 묶여 옴싹달싹 못하게 길가에 짠밥만 먹이면서 사육해요. ㅠㅠㅠㅠㅠㅠㅠ 쳐다보기 싫어요 보이고 증말 불쌍해서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