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면, 휴지, 쌀..전세계가 한국에 SOS

prio 조회수 : 4,626
작성일 : 2020-04-06 22:40:37
https://news.v.daum.net/v/20200406170041436
아까 올렸는데 어인일로 삭제가 되어서 다시 올려요.
조선일보가 어인일로 이 좋은 기사를 !

**********************************************
3월 수출액, 라면 42%·손 소독제 7배↑
싱가포르 "휴지 수출해 달라"
홍콩은 비싼 한국산 쌀 수입
미국선 햇반, 만두 매출 껑충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세계 곳곳에서 극심한 생필품·식량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예외다. 온라인 쇼핑몰·편의점·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이 포진돼 있고, 물류·배송망도 촘촘하다. ‘사재기가 별 필요 없다’는 학습 효과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반면 미국·유럽뿐 아니라 일본 도쿄에서도 사재기가 극성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사재기 대란 없는 한국’에 휴지·손 소독제·쌀 등을 보내달라는 각 나라의 SOS가 이어지고 있다.

①싱가포르 쇼핑몰 “휴지, 되는대로 수출해 달라”

지난달 23일, 홈플러스 일상용품팀의 화장지 담당 바이어(구매담당자)는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큐텐)의 상품기획자였다. 큐텐 측은 “당장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긴급 사안”이라며 ‘PB(private brand·자체브랜드) 화장지’를 물량 닿는대로 수입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큐텐과 PB 상품 수출 협의를 한 적이 있었던 홈플러스는 “우선 롤티슈와 곽티슈를 보낼 수 있다”고 응답했다. 납품 단가·물량 협의를 거쳐 계약까지 걸린 시간은 단 3일. 전북 군산에서 생산한 홈플러스 화장지 2000세트를 실은 컨테이너선은 6일 밤 부산항에서 싱가포르를 향해 떠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18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동 제한·국경 봉쇄 조치를 발표하자 화장지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 싱가포르는 주요 식료품의 90%를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한다. 이에 한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화장지·국수·쌀 등 생필품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한국 화장지는 큐텐이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그동안 찌개 양념이나 과자 등 수출 품목을 늘려온 홈플러스는 “화장지를 대량 수출하게 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롤티슈(30개입) 1000세트, 곽티슈(6개입) 1000세트는 부피가 커서 15t 화물 트럭 2대를 꽉 채웠다. 홈플러스 경영기획조정팀 이범희 차장은 “큐텐 측 요청으로 화장지 말고도 생수 같은 각종 생필품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②‘글로벌 쌀난(亂)’…한국 쌀은 수출 판로 뚫는다

전북 익산에서는 1일부터 ‘새일미’ 품종 쌀을 매달 20t씩 홍콩에 수출하기로 했다. 한국 쌀은 해외에서 중국·동남아 쌀보다 2~3배 가량 가격이 비싸, 품질이 좋아도 수출 판로를 뚫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해외에서 온라인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북도청 농식품산업과 관계자는 “앞서 수출 협상을 해오던 홍콩에 두 달 전 쌀 13t을 시범 수출했는데 금세 완판됐다”며 “일정을 앞당겨 정식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익산 새일미 쌀은 홍콩 온라인 쇼핑몰과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전남 강진에서도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에 ‘새청무’ 품종 쌀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올해 강진에서는 쌀 90t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식량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농산물 수출을 금지하거나 곡물 비축량을 확대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인도·태국에 이은 세계 3위 쌀 수출국 베트남은 지난달 24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했고, 캄보디아도 5일부터 쌀 수출을 멈췄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대 수출국인 인도의 쌀 무역업자들도 최근 신규 수출 계약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중국·일본에서도 쌀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제 쌀 가격 기준인 ‘태국 백미’가 1t 당 560~570달러에 거래되면서, 2013년 4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쌀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베트남에서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코로나 사태로 쌀 사재기 및 공급 긴장 상황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쌀난(亂)’이 벌어진 것이다.

한국의 상황은 정반대다. 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쌀 관측 4월호’는 당분간 국내 쌀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KREI는 “코로나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외식이 줄어들면서 식자재 업체의 쌀 소비량이 감소해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③손 소독제 공급 나선 ‘K뷰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손소독제 수출액은 56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배(604.1%) 급증했다. 3월 한 달 수출액이 지난해 전체 수출액(678만달러)의 83.9%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 등 손 소독제를 구할 수 없는 곳에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수출 시장이 열리자 화장품 기업들도 손 소독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안에 손 소독제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한국테크놀로지와 함께 미주 지역에 손 소독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약국 화장품 브랜드 셀라피는 영국·필리핀·미국 수출을 앞두고 있고, 현재 러시아·스페인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④‘라면·밥·김치’ 조합에 눈 뜬 세계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 위치한 CJ제일제당 만두 공장은 지난달부터 주말에도 생산 설비를 풀가동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한 미국에서 한국 스타일의 냉동 만두도 ‘사재기’ 대상이 된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미국 대형마트에서 비비고 왕교자 만두, 햇반, 슈완스 냉동 피자 주문량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7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한 달 수출액은 6억7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8% 늘었다. 가공 식품 수출액은 14억15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라면 27.5%, 쌀 가공식품(대개 ‘즉석밥’) 18.4%, 김치 19%, 인삼 5.9% 등 저장성이 좋거나 건강 식품으로 알려진 품목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치솟았다.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 식품업체 매출까지 포함하면 K푸드 해외 판매액은 훨씬 커진다. 농심에선 지난달 라면 글로벌 매출(현지 생산 및 수출 판매)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IP : 175.211.xxx.10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6 10:42 PM (58.143.xxx.95)

    주모~~~~~~

  • 2. ㅋㅋㅋ
    '20.4.6 10:52 PM (42.82.xxx.142)

    쌀이 남아돈다고 하는데 제발 수출 많이많이 하길..

  • 3. .....
    '20.4.6 10:53 PM (123.203.xxx.29)

    어쩐지.... 홍콩인데요, 오늘 마트를 갔더니 다른 때보다 한국쌀이 많이 깔려 있더라구요. 일본쌀만 늘 엄청 많고 한국쌀은 가끔씩 보였었는데 오늘은 엄청 많아서 놀랐었거든요. 2키로에 한화로 15,000원쯤 했던거 같아요. 무지 비싼가격이라서 저는 어쩌다 사먹는데 한국쌀 많이 보이니 기분이 좋더군요.~

  • 4. oo
    '20.4.6 10:54 P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세계 식량대란 운운하더니
    식량 비축하려고 기회 엿보는 건 아닌지..

    휴지는
    우리나라도 많이 오르지 않았나요?
    늘 쓰던 화장지 팩당 오천원 이상 올랐던데...

  • 5. ..
    '20.4.6 10:56 PM (220.75.xxx.108)

    제 경우는 늘 쓰던 화장지 가격이 그냥 그대로에요.

  • 6. ㅇㅇ
    '20.4.6 11:01 P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무슨 화장지 쓰는데요?


    깨나라 순수 프리미엄데코
    수년째 써오고 있는데
    두 개 묶음
    3월 초에 옥션에서 샀었는데
    최근에 가격 보고 깜놀...

  • 7. 윗님
    '20.4.6 11:09 PM (121.165.xxx.112)

    깨끗한 나라 최근에 sk홈쇼핑에서 사고쳤잖아요.
    다들 불매중이라 가격할인 엄청나게 하더군요.

  • 8.
    '20.4.6 11:09 PM (122.40.xxx.99)

    조선이 정신이 나갔나..웬일이래요?

  • 9. 조선이웬열?
    '20.4.7 12:15 AM (42.190.xxx.116)

    이모~~.

  • 10. ...
    '20.4.7 12:24 AM (125.185.xxx.17)

    주모가 뭐지요? 요즘 주모~~ 이런 글이 많이 보이던데요..

  • 11. 보리차친구
    '20.4.7 5:45 AM (182.218.xxx.147)

    나라가 잘되니 벅차오르는 감정에 취한다. 취한다라는 말을
    술에 연결해서 술파는 주모를 찾는거에요.

  • 12. ..
    '20.4.7 8:06 AM (112.167.xxx.247)

    근데 주모 부르는 것 참 별로에요
    주모가 술팔고 성팔고 그랬는데
    여자 낮춰보는 그런 시선들이 이입된거 같아서요
    호방하게 주모는 부르지만 주로 백수건달들이 주막에서
    노닥거리던 그때에 대한 향수가 있나보다 싶어서 더 싫고요
    주모그림을 성적희화화해서 그리는 짤들도 보니 더더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560 채널A와 티비 조선의 방송 재허가 승인 취소 국민청원 10 적폐방송사 2020/04/07 1,483
1060559 드디어 꿈에서 마스크를 쓰네요 2 ... 2020/04/07 574
1060558 막돼먹은 영애씨 나온 배우들은 왜 잘 안나갈까요? 18 2020/04/07 3,550
1060557 41살인데 생리주기가 빨라졌어요. 3 2020/04/07 3,114
1060556 반전세 도어락은 누가 비용 내는건가요 16 조조 2020/04/07 4,075
1060555 펌)격전지는 미통당승으로 잡은,수도권 민주당 의석수 4 ㅇㅇ 2020/04/07 1,522
1060554 웰킵스 박종한 대표 "공적 수매가격 낮추고, 1.. 8 000 2020/04/07 2,842
1060553 45737, 짜왕 총선개입을 막아요~ 6 ... 2020/04/07 721
1060552 108배 계속 하시는분들께 여쭤봐요(경험공유) 5 ^^ 2020/04/07 2,144
1060551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나물 있나요 8 유후 2020/04/07 1,728
1060550 윤석열 장모 3억 투자해 50억 번, 도촌동 사건 정리 3 시사 2020/04/07 929
1060549 질병관리본부의 비밀(한겨레 칼럼) 11 .. 2020/04/07 2,684
1060548 (속보)인도, 中 상대 20조달러 코로나19 손배소  12 음.. 2020/04/07 4,914
1060547 출근길에 이낙연후보 봤어요! 7 푸른토마토 2020/04/07 1,695
1060546 TBS를 TV로 보시는 분들 채널 몇번인가요? 6 플로라 2020/04/07 1,187
1060545 식 올리자마자 외도로 이혼한 경우는 위자료 보통 얼마나 받을 수.. 2 .. 2020/04/07 2,277
1060544 선거찌라시 받은걸보니... 2 ... 2020/04/07 886
1060543 밥. 어디에 냉동하세요? 다이소껀 불안!ㅜ 13 ... 2020/04/07 3,581
1060542 다이어트의 적은 술과 튀김이구만요 8 금주 2020/04/07 2,307
1060541 데일리백 하나만 추천부탁드려요 10 ... 2020/04/07 3,437
1060540 "트럼프는 미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WP 칼.. 15 뉴스 2020/04/07 2,896
1060539 류마티스) 저 류마티스 맞을까요? ㅠㅠ 11 병원 2020/04/07 2,931
1060538 여수 오동도 요 7 ... 2020/04/07 2,018
1060537 이거 임신할 꿈인가요? 5 로라아슐리 2020/04/07 1,289
1060536 충청도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 유투브tv 응원 좀 해주세요 7 충청도 2020/04/07 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