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백만원주신다는글 .. 부럽네요

주니 조회수 : 3,672
작성일 : 2020-04-06 15:43:19

친정엄마 돌아기시고 느낀거

한줄요약하면 -  내 친정부모들은 만만한 자식이라고 실컷들 이용해먹었구나

                        나를 사랑한 적은 1도 없구나


코로나로  시끄러운  이 시국에 

 3년전에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계셨는데

며칠전 위독하셔서 그 시끄러운  청도에서  별반 다를게 없는

대구의 대학병원응급실을 통해서 지금 중환자실

이제 겨우 의식회복


지난주에 상태가 안 좋으시다고 해서

돌아가시기전에 한번은 뵐려고  토요일에  친정갈려고 했는데 이리되었네요


그 중간에 사정이야 소설책 한권감이라

다 올리지는 못하겠고

저보다 잘살고 잘난형제들 펴주시다가

이제서야 제가 마음에 걸리시는지 500만원 들고 기다리신다고 하네요

지난 추석부터 저 왔으면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미 마음이 차갑게 돌아선후라 .......


말로만 아픈 손가락이라 하지

정말 제가 바닥칠때 죽 고싶을만큼 힘들었을때

다른 잘난 형제들 돌봐주시느라 저를 외면했거든요

이제 제가 살만하니까 형편이 나아지니까  돈도 나오네요  


그래도 부모라고 지난주말 눈물콧물짜면서도  병원을 못가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고위험군이라 ..


내가 힘들어할때  병원비하라고 10만원만  주셨어도

보호자 없이 수술할 때 한번이라도 옆을 지켜주셨더라도  

우리아이 초,중,고,대  진학할 때  학용품사주라고 단돈 만원이라도 쥐어주셨더라면

그래도 그리운 부모라고 눈물로 추억할수 있을텐데  ..

제가 불효녀라해도  어쩔수 없이

지금은  그렇게 버티고 살아온 제가 더 애잔합니다.


 

 




IP : 117.110.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레이스79
    '20.4.6 3:46 PM (119.192.xxx.60)

    저희 친정엄마는 집에 가구 바꾼다고 150만원 계좌로 입금하라고 문자보냈음 ㅎㅎ
    자식이 ATM기 인줄 아는 사람도 있답니다

  • 2. 저희
    '20.4.6 4:08 PM (223.38.xxx.29)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도 딸이 이십년전 집값의 절반이상을 대출받아 집샀는데 배아파했음

    무스탕 봐뒀다고 돈보내라 했음
    새로산 집 가구하나 못바꾸고 블라인드할돈 꼬불쳐놯던 백만원 보냈음
    그런데 또
    진짜 돈없냐고 전화와서 소리쳤음
    친정좀 챙기라함
    그래서 진짜 돈없다고 죄송한마음 느끼며 울었음

    나는 그때 남편외벌이 월급 절반을 이자로 내고 원금내느라 세살된 아들 내복살돈도 없었음
    진정 하우스 푸어였음
    친정은 안챙기고 지만 잘살라고 나대는 딸취급했음

    남동생 애기들 산후조리다해주고 다키워주고
    내가 애 낳을땐 하루 구경만 하고 가버림
    나는 큰애 키우면서 둘째 산후조리 혼자 했음
    이웃 엄마가 나 불쌍하다고 큰애 좀 봐줬음

    명절에 가면 우리 둘째랑 나이 같은 조카와 항상 비교함
    키는 누가 더큰지 눈굴리기 바쁨
    우리 애들 설쳐서 자신 손주 분위기바뀌어 밥 제대로 못먹는다고 속상해함

    친정에 발 끊기 시작함
    외손자 안보여주기 시작함
    군에 보낼때도 인사 안시킴
    전화 왔는데 안받았음
    욕하고 한번 뒤집길래 그이후로 연락 끊음

    여동생이 천륜이라고 나를 나무람
    여동생도 똑같아 연락 안함

    부모도 그냥 사람이예요
    이런 성격 저런성격의 수요자
    그저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

    속상해하지 마시고 본인에 먼저 충실 하세요

  • 3.
    '20.4.6 4:28 PM (218.155.xxx.211)

    저도 너무 괴로워요. 죽을때까지 이기적이실 아버지.
    저 사람을 아버지로 두고
    동생은 죽인다고 칼까지 꺼내 들었었죠.
    존속살인 이해해요.
    저도 필요한 돈만 보내고 잘 안가요.
    부모에 대한 애틋함. 사무치는 그리움이 큰 분들 부러워요.
    부모만 생각하면 소름끼치는 제가 너무 딱해요.

  • 4.
    '20.4.6 5:35 PM (180.67.xxx.24)

    제가 안아 드릴게요,

    제 엄마는
    저를 사기치는데 감쪽같이 이용했어요,
    그래서
    저 경찰서가서 조서도 썼구요,

    구치고 간 엄마 면회다녔구요,
    재판받는거 오라가라해서 다녔구요,

    딸 아파트 명의 몰래 가셔가서
    또 그랬어요,

  • 5. ㅜㅜ
    '20.4.7 4:54 A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윗님들 모두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어요~
    힘든세월 잘 버티셨으니 이제 좋은일만 생길꺼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0603 오늘 구해줘홈즈 전원주택편 하네요 16 ㅡㅡ 2020/05/03 5,820
1070602 공무원 기본서가 어떻게 머리 속에 남아 있을까요? 3 2020/05/03 2,086
1070601 치킨을 먹으면 비린 맛이 나요. 12 .... 2020/05/03 2,805
1070600 내일 초등들 온라인 수업 있나요? 10 ... 2020/05/03 3,189
1070599 황당하네요 5 진짜 2020/05/03 2,654
1070598 드럼 세탁기 1인가정 4 566 2020/05/03 1,487
1070597 9시40분 저널리즘 J 합니다 ㅡ 변형된 북풍이 분다 1 본방사수 .. 2020/05/03 1,014
1070596 저 대문글대로 빵 구웠는데 질문있어요!!! 7 홋홋 2020/05/03 2,882
1070595 쇤네 발효빵 사진이 너무 궁금하옵니다 1 아낙 2020/05/03 1,987
1070594 화장 안하고 석달째 10 크리스티나7.. 2020/05/03 4,967
1070593 대구 80대 확진자는 무증상 감염자라는데 17 XXX 2020/05/03 5,489
1070592 삼성무풍에어컨 12 궁금이 2020/05/03 2,862
1070591 내일 어떻게 입으실거예요? 3 질문 2020/05/03 4,248
1070590 음악 들으면서 82 하세요 5 뮤즈82 2020/05/03 861
1070589 권영진은 당을 떠나서 직위해제가 마땅합니다 20 대구시장 2020/05/03 3,041
1070588 안락사가 나을수도 25 장수가재앙 2020/05/03 6,265
1070587 e-book도 보다 보면 편한가요? 8 .. 2020/05/03 1,517
1070586 우리 방심 하면 않될거 같아요 (코로나) 1 조심 합시다.. 2020/05/03 1,425
1070585 버려지는 것들이 진심으로 아까워요 18 2020/05/03 6,005
1070584 시댁왔어요ㅎㅎ시부모님이 이제서야 짠해 보여요 7 .. 2020/05/03 5,987
1070583 초등아이 영어 소설 읽어오기 숙제 10 2020/05/03 1,771
1070582 부모님 노후가 준비 안 돼있으면. 6 ㅇㅇ 2020/05/03 3,623
1070581 대학병원 선별진료소 가면 되나요? 2 검사 2020/05/03 1,496
1070580 비치는 겉옷 안에 입을 거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여름 2020/05/03 1,190
1070579 여자는 친정이 복인게 가장 큰 복인듯요 51 아너나 2020/05/03 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