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말하는 남자한텐 뭐라고 말해줘야하나요

어쩌라구자뻑남인가 조회수 : 4,334
작성일 : 2020-03-31 02:34:50
사내에서 3번째 보는 남잔데요.
서로 일하는 곳이 달라요.
직장 규모가 커서 사실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누가 직원인지도 모르는데
암튼 일 하러 갔다가 거기서 처음 마주친 남자거든요
저보다 연상이고 나이는 많이 봐도 32살이에요
어리게 보면 30살쯤? 소위 말하는 엘리트인데...
키도 훤칠하고 객관적으로 잘생겼어요 하얗고 모난데 없이
아마 본인도 그걸 모르지 않을테고 자기도 자기가 잘생긴걸 아는 느낌
사적으로 만난적이 없으니 어떤 성격인지 아예 모르고
공적으로만 잠깐씩 봤는데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사람 상대 잘하고 거침하고 툭툭 말도 잘 던져요
약간 싸가지 없어 보이기도해서 끌리진 않아요.
이를테면 자기보다 나이 더 많아 보이는 사람이 뭔가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웃음을 머금은 상태로 사람을 맥이더라구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상대방이 그 남자한테 이건 이렇게 저렇게 하는건가요?
라고 물어보니 그 남자가 한다는 말이 웃는 표정으로 제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했던가요? 제가 그렇게 하라고 했던가요? 하면서 맥이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상대방은 벙찌죠.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저런식으로 따지니...
암튼 저도
그냥 머리로만 저 남잔 잘생기고 스펙이 좋네. 까지 생각할뿐이죠
남자로서 매력이 느껴지거나 하진 않아요
암튼 처음 본게 5달전쯤이었고 업무적으로 협력해야해서 그날 대략 10분 가량 본게 전부
그 후에 한달쯤 지나 또 업무적으로 회사에서 20분가량 같은 공간에 있었고
그러다 어제 또 업무적으로 협력할 일이 생겨 10분 가량 봤는데
별말 없더니 끝나고 엘베 타고 가려는데 뒤따라와서 그 특유의 당당한 포스로
고생하셨습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더니 한다는 말이
3번째 맞죠? 이렇게 본게
이번에 보고도 또 생각이 나면 데이트 신청 해도 될까요 그러더라구요
그 순간 헛웃음 나오려고 하더라구요
100프로는 아니었지만 분명 어느정도는 작위적인 당당한 포지션이었거든요
눈빛은 이미 창피함이 30프로는 묻어있는데...
순간이었지만 너도 나 맘에들잖아? 하는 눈빛을 감지했거든요.
저 나이에 저런 뻔뻔함? 노련함?이 있다는건 선수가 뻔하겠죠
그동안 그런식으로 여자 꼬셨을거 같은 예감
너무 황당해서 인상 쓰면서 네? 하고 말았는데...
내일 또 만나게될텐데 어떤식으로 이야길 해주면 될까요

참고로 전 저 남자를 사귈 맘이 없어요.
그냥 한방에 착각을 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대놓고 전 사내연애 안해요 라고 할지
아님 직설적으로 저 관심 하나도 없으니 딴데 가서 알아보라고 할지
뭔가 확실히 해줄 멘트 없을까요
IP : 106.101.xxx.24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쓴
    '20.3.31 2:36 AM (106.101.xxx.83)

    거침하고ㅡ거침 없이로 정정이요

  • 2. 저 같으면
    '20.3.31 2:40 AM (223.38.xxx.103) - 삭제된댓글

    아주 담백하게 말할 것 같아요
    저는 현재 누구 만날 생각이 없습니다
    그 남자분이 한 번 더 얘기한다면요

    더이상 에기가 없으면 그냥 모른 척

  • 3. ㅡㅡ
    '20.3.31 2:41 AM (121.143.xxx.215)

    반응을 안하셔도 될 듯

  • 4. 저 같으면
    '20.3.31 2:41 AM (223.38.xxx.103)

    아주 담백하게 말할 것 같아요
    저는 현재 누구 만날 생각이 없습니다
    그 남자분이 한 번 더 얘기한다면요

    더이상 말이 없으면 그냥 모른 척하구요

  • 5. oo
    '20.3.31 2:49 AM (211.109.xxx.136)

    남자친구 있습니다. 끝!

  • 6. 아니
    '20.3.31 2:50 AM (211.245.xxx.178)

    관심없는 남자가 뭐라든 반응하지많으면 되는거지요.
    그거만큼 멕이는게 어딨나요.
    원글님도 디게 신경쓰시네요

  • 7. 저라면
    '20.3.31 2:56 AM (223.62.xxx.252)

    아뇨^^
    하고 샤르르 웃고 말겠어요.
    웃으면 오해하네 뭐네 하겠지만
    아뇨는 아뇨죠. 웃으며 한다고 예스가 아니죠.
    만약 그 웃음에 용기를 얻어서
    왜 아뇨냐고 묻는다면
    본인이 잘 아실 거라고 답하겠슴다.

  • 8. 이글을
    '20.3.31 3:01 AM (182.209.xxx.250)

    쓴 이유는 이미 당신은 그 남자에게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 9. 그러게요
    '20.3.31 3:05 AM (91.115.xxx.201)

    님이 그 남자한테 마음있는걸 알고
    저 남자가 님 멕이는거에요.
    거기에 놀아나다니....

  • 10. 저도
    '20.3.31 3:06 AM (119.194.xxx.118)

    그 남자에게 끌린다는 쪽에 한 표 드립니다

  • 11. 그게
    '20.3.31 3:11 AM (72.226.xxx.88) - 삭제된댓글

    잘생기고 스펙 좋은 남자니까 호의를 보일 때 기본적으로 불쾌하지는 않은 마음이 들겠죠.
    싸가지없어 보여 별로 끌리지 않는다고 본문에 썼는데 무슨 또 그 남자에게 마음이 흔들린다는 억측까지 하나요.
    다른 사람 웃으면서 멕였다는 부분, 그 상대가 정말 답답하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도 저런 어법은 정말 질색이라 원글님이 끌리지 않는다는 말 이해갑니다.
    그냥 뭘 하려고 하지 마시고, 착각을 한방에 깨려고도 마시고 무시하고요. 다시 저런 식의 접근을 하면 관심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하세요.
    싫어서 의식하고 피하고 싶은 사람조차 도끼병에 걸린 사람은 자기에게 호감을 갖는 걸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 12. 밥맛없어
    '20.3.31 3:13 A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도끼병 걸린 네가지 없는 ㅅㄲ.

    아주아주 건조하게 귀찮다는 표정으로
    결혼할 사람 있다고 하세요.
    사내연애 할 마음 없다는 멘트는
    너무 많은 여지를 주네요.

  • 13.
    '20.3.31 3:13 A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공격적인 반응도 관심의 하나로 보죠.
    이전 만남에서 그 남자가 어떻다 이미 평가가 되신 글인데
    관심이 없다면 저렇게 캐치하지도 않았겠죠

  • 14. 밥맛없어
    '20.3.31 3:18 A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도끼병 걸린 네가지 없는 넘.

    아주아주 건조하게 귀찮다는 표정으로
    결혼할 사람 있다고 하세요.

    사내연애 할 마음 없다는 멘트는
    너무 많은 여지를 주네요.

  • 15. 님도
    '20.3.31 3:47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남자의 말보다는 눈빛, 표정에서 유별난 뻔뻔함 당당함을 느꼈듯이 멘트가 아무리 당당한 문장이어도 표정이 맞게매치가 안되면 오히려 어색해보이죠.
    상대할가치도없다고 생각되면 저는 그냥 아뇨. (생각없는데요.)하고 조금 어이없다는표정으로 피식할거같아요 그러는 동시에 다음반응 여지주지말고 바로 자리뜨기ㅎ

  • 16. 그냥..
    '20.3.31 3:51 AM (221.141.xxx.222) - 삭제된댓글

    자연스럽게...어색하지 않게...
    결혼 할 사람 있다고 하세요.
    너무 철벽치는것도 거창한 말로 한방 먹이려 하는것도 다 작위적으로 보일거 같아서요.

    그리고 중요한 점은...그 남자는 님한테 딱히 잘못한 게 없어요.
    그리고 거만해 보인다는 것도 님만의 선입견 일수도 있구요.
    본인한테 그래도 호감 보인 사람인데...상처(?)까지는 아니겠지만...어쨌든 거절 당한다는건 마음 좋을 수 없는 일이니까...
    괜히 한방 먹여야겠다 이런 생각은 하지말았으면 하네요.
    혹시 나중에 본인한테도 마이너스로 돌아 올 수도 있으니

  • 17. 무슨
    '20.3.31 4:24 AM (49.1.xxx.168)

    드라마 대사 같아요 ㅁㅊ ㅋㅋㅋㅋㅋㅋ

  • 18. 무슨
    '20.3.31 4:25 AM (49.1.xxx.168)

    3번째 맞죠? 이렇게 본게
    이번에 보고도 또 생각이 나면 데이트 신청 해도 될까요

    ㅋㅋㅋㅋㅋㅋ 오글오글

  • 19. 저라면
    '20.3.31 4:27 AM (223.38.xxx.157)

    어차피 남자친구도 없다면 심심한데
    한번 만나볼 것 같아요

  • 20. ..
    '20.3.31 6:16 AM (222.237.xxx.88)

    이미 그 남자에게 마음이 있네요.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말할까 따위 고민도 안해요.

  • 21. 마음
    '20.3.31 6:23 AM (121.159.xxx.74)

    마음 이미 있으신데요?
    아무런 생각이 없고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굳이 여기 게시판에 구구절절 내용 적을 것도 없을 테고

    원래 잘난 사람은 본인이 잘난 거 알고 그럽니다.

    본인 마음을 잘 들여다 보세요..

    마음 들킨거 같아서 당황하신거 같은데
    또 그런 사람한테 이용(?) 당하고 싶지 않으신거 같은데요.

    한두번 만나다 아니다 싶으면 먼저 차버려요.
    먼저 차인다 해도 그냥 인연 아닌가보다 잊어버리고..

    진짜 순수한 마음인지
    아니면 원나잇 정도로 생각하는 지 부터 알아보셔야 할듯요..

  • 22. 싫은데
    '20.3.31 8:05 AM (59.6.xxx.151)

    뭐하러 남친 있다 해요
    골키퍼가 있어 문제지 나 자체는 괜찮군 하라구요
    그냥 단순명료건조하게
    아니요 라고 답하면 되죠
    글고 님이 뭐라하면 그 사람이 어떤 반응이길 원하시는지?
    어떤 반응이든 님이랑 상관없지 않나요

  • 23. 어쨌든
    '20.3.31 8:13 AM (223.38.xxx.102)

    회사 사람인데 저도 거짓말까지 하면서 거절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하루 지나서 다시 반응하는건 모양새가 좀 우스워질 들 해요
    그 남자가 또 뭐라 하면 몰라두요

    근데 저렇게 구구절절 자세히 설명해놓은거 보니까 마음 속 깊은 곳에선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런 반응도 관심이 있어야 나온답니다
    처음엔 뭐야 내 스타일 아니고 재수 없다.. 싶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진짜 감정을 느끼게되고 만나게 되고 하는 경우는 아주아주 많아요
    원글님 속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
    저라면 차분히 좀더 지켜볼 것 같아요
    엘리트에 잘 생겼다면서요 걸리는게 싸가지인데 그건 어느 정도나 되는지 잘 살펴보세요

  • 24. ...
    '20.3.31 8:30 AM (110.70.xxx.121) - 삭제된댓글

    일단 잘생기고 스펙 좋고 젊고....
    당당하고 적극적인 성격까지 갖췄네요.
    여자 많았을 것 같구요.

    한가지 궁금한 게 원글님 외모가 좋으신가요?
    집안이나 스펙은?
    그 사람이 어떤 점이 끌려서 님께 그러는 건지
    그 부분도 중요할 것 같아요.

  • 25. 니 맘대로
    '20.3.31 9:29 AM (111.65.xxx.149)

    신청은 누구나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냥 “그러세요” 라고 대답해 주시면 되고, 실제로 신청 했을때 거절을 하든, 수락을 하든 원글님 마음이 잖아요.
    맘대로 하라고 하세요.

  • 26. 잘생겼음
    '20.3.31 9:57 AM (124.197.xxx.16)

    걍 만나주세요
    만나서 개무시하고 하인처럼 대하면.... 넘 못됐나요

    저도 어릴때 노싸가지 무시했는데
    늙으니 같이 놀다버릴걸 후회돼요

  • 27. 잘생겼음
    '20.3.31 9:58 AM (124.197.xxx.16)

    첨에 잘보이려고 굽신거리는 놈이나 잘난척하는 놈이나
    맘속은 다 똑같아요!!!
    결론은 오는놈 다 만나라~~
    경험속에 배우는게 남아요^^ 화팅

  • 28.
    '20.3.31 10:06 AM (119.194.xxx.118) - 삭제된댓글

    저 같으면 일단 만나보고 판단하겠어요
    사람 세 번 봐서는 몰라요

  • 29.
    '20.3.31 10:08 AM (223.38.xxx.46)

    저 같으면 만나보고 판단하겠어요
    사람 세 번 봐서는 몰라요
    그 세 번 합해서 40분 정도네요
    누가 어떻다 결론내기엔 너무 짧은 시간

  • 30. ㅎㅎ
    '20.3.31 10:43 AM (180.230.xxx.181)

    남자가 간보는게 많이 해본솜씨네요
    님도 맘에 들어서 이런글까지 쓴듯

  • 31. 데이트
    '20.3.31 10:48 AM (1.246.xxx.116)

    엿먹이는 방법은 어이없는 눈빛으로 아니요~
    하면 됩니다
    구구절절 길게하지말고 짧게~
    그리고 본인길 가심됩니다

  • 32. ㅡㅡㅡ
    '20.3.31 11:32 AM (49.196.xxx.232)

    만나자면 만나보고 결정해도 되지

    너무너무 성급하시네요, 판단미숙..

  • 33. 으음
    '20.3.31 8:18 PM (222.114.xxx.136)

    진정 무관심이라면 무반응이 답인데
    이미 마음이 휘말려드신 상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780 유랑) 유럽 동양인 혐오 쩌네요 18 지금 2020/03/31 5,966
1057779 누웠다 일어나면 눈이 침침해요 ㅇㅇ 2020/03/31 515
1057778 인천 시내버스에 1 .... 2020/03/31 802
1057777 초등 저학년 숙제 넘 많이 내주네요, 12 그만 2020/03/31 2,231
1057776 딸기잼 만들어서 락앤락 같은데 보관해도 되나요? 5 딸기 2020/03/31 1,851
1057775 온라인 개학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나요? 7 aa 2020/03/31 1,578
1057774 음식 잘하고 못하고 기준이 뭔가요? 5 o9 2020/03/31 1,109
1057773 요즘 뉴스에서 수어(수화)를 많이보는데 3 아람 2020/03/31 768
1057772 제가 단거 때문에 참 힘들게 사네요 10 운동 2020/03/31 2,775
1057771 최대호구는 집없는 직장인 인가 싶어요 8 ........ 2020/03/31 2,069
1057770 코로나 지나가면 제일 하고 싶은것 32 극뽀옥 2020/03/31 3,234
1057769 안철수, 권영진.jpg 20 전우용 2020/03/31 1,857
1057768 임플란트 하고 나면 이렇게 붓나요? 12 베이글 2020/03/31 1,874
1057767 재택근무중입니다,, 11 2020/03/31 642
1057766 뉴질랜드 학교 코로나 대규모 확진 6 뉴질랜드 2020/03/31 3,753
1057765 상위30 흔들기가 새로운 지령인가봐요 24 .. 2020/03/31 1,583
1057764 예비 초 1 학부모님도 계시죠 2 개학 . 연.. 2020/03/31 715
1057763 3월31일 코로나19 확진자 125명(대구60/서울24/검역15.. 9 ㅇㅇㅇ 2020/03/31 1,243
1057762 제주도 쑥대밭으로 만든 강남 유학생 모녀 대단합니다 14 어휴 2020/03/31 5,461
1057761 전세기 띄워서 노벨평화상 타나요? 34 노벨 2020/03/31 3,446
1057760 국난극복 4 ㅇㅇ 2020/03/31 670
1057759 이거 보셨나요? 대구 비밀 기도회.... 31 비밀 2020/03/31 3,844
1057758 해결)쨈 뚜껑이 안 열려요ㅜㅜ 37 ... 2020/03/31 2,567
1057757 9386-282-5417-72 어느 은행 계좌인가요? 4 때인뜨 2020/03/31 1,821
1057756 상견례때 다 들 새 옷 사입나요? 15 toto 2020/03/31 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