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긴 글) 조부가 바람을 전혀 안피우셨는데 제가 비정상?
.남자의 성욕을 정당화하려는건 아니지만,
일부 남자들은 남자의 수컷의 본능과 습성을 갖고 새로운 여자를 보
관심을 갖고, 호감도 느끼며..가능하다먼 어떻게든 꼬셔보려는 생각을 가지면서
그런 기대로 삶의 활력을 느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저희 조부는 그 반대로 사셨어요.
고위공무원을 지내고 돌아가셨는데 뇌물 한푼 안받을 정도로
강직하시고 일처리에 한치의 틈도 없는...신뢰가는 분이셨어요.
외모도 콜린퍼스같은 영국신사처럼..키크고 인상이 중후하고 젠틀하셨구요.
할아버지는 성정이 꼿꼿하고 자존심세셨고...
그런데 저 역시 사교성있고 애교스런 성격은 아니라서...(타인을 잘 인정하지 않는 성격..)
그래서 손녀와 할아버지라도 데면데면..서로 다가가거나
만나서 긴한 얘기를 할 정도의 친밀한 관계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제가 한 스물 몇살때였나...
할아버지가 위암이 전이되어 수술을 하고... 돌아가시기 전..
저에게 난 살면서 한번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적이 없다고 고백하셨어요.
문병갔던 저한테 마치 토로 하듯이요..
평소 데면한 할아버지가 그걸 왜 저한테 그런 얘기하시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고백성사를 보는것같은 말씀에 뭐라 대꾸해야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할아버지께 그동안 고생하셨다, 대단하다고..
어떻게 그렇게 남자들이 흔하게 피는 바람을 참을수 있냐고
인정해드렸어야하나 싶었어요. (후회?)
평소 깔끔한 성정이셨고, 그런말씀을 쉽게 하실분은 아니어서요.
당시 젊은시절부터 첩을 두거나 바람피우지 않고 여자관계가 깔끔하신건 다행이었고
할머니도 적어도 그런 일로 맘상할 일은 없으셨던것 같아요.
(가끔 조부의 꼬장한 잔소리나 언쟁은 좀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사람이 기계나 무생물이 아니잖아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이성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절제하고 자른다는게
도덕적으로는 부정적인게 틀림없지만, 인간으로서는 답답하
결벽적인 삶의 방식이지 않나싶어 안타깝기도 했어요.
어떤 바람끼, (묵인하에 벌어지는 남자다수집단의) 성매매, 불륜 들...
이런것들이 지극히 이기적인 내용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주위에
흔하게 볼수 있을 정도로...이젠 그런 들려오는 때묻은 얘기들이 익숙해지거든요.
어떻게 생각하면
불륜이든, 사랑이든 스스로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할수 있고.
(돈으로는 살수 없는 )새 애정에서 생기는 케미와 생기, 활력소,
사랑하는 행복감까지도 느껴질 수 있는것을...
무조건 선을 지키고 끙끙 참고... 절제하면서 그렇게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옳은가. 내가 편한가. 나에게 자연스러운가 생각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무겁고 진지한게 힘들어지구요.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말년에 가족사에 고통스런 일도 있었는데.
그걸 참고, 버티고, 견디고! 오로지 고통 위주로만 살다 가신게 아닌가 생가하면 답답하고 안타까운 삶이란 생각이 들어요.
남자에게는 강한 성욕을 참는 고통이 제일 힘든 것 중에 하나라고 들었는데
과거시대때 힘든 삶을 사셨으니 그 시대에는 용인될 정도로
가벼운 바람쯤은 차라리 즐기고 사셨던 편이 더 낫지않은가 싶습니다. 사는게 고통과 인내라는 생각이 드니, 쾌락도 필요한것 같거든요
1. 그래서
'20.3.28 11:04 PM (117.111.xxx.144) - 삭제된댓글잘했다고??
2. ..
'20.3.28 11:06 PM (110.70.xxx.157)헐 무슨 소리
간통이나 야동 시청 같은 성범죄의 공통점이
성중독에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겁니다.
거꾸로 알고 계세요
배우자와 평생 신의를 지키는 관계라는 게
얼마나 안도감을 주고 불안, 자존감 저하, 불필요한 죄책에서 자유를 주는지 모르시는군요.
특히나 성관련해서 짓는 죄는 들키거나 했을 때 자살 충동이 일어나기 일쑤예요. 그들의 쾌락이란 게 불행을 점점 더 넓게 올려쌓는 모래 위의 성이라구요.
대체 왜 그런 생각이 드세요???3. ..
'20.3.28 11:09 PM (110.70.xxx.157)그토록 요란한 남자의 성욕이란 것도 배우자가 있으면 문제가 안 되지요.
배우자 외의 사람에게 성욕이 불타는 건
순수한 성욕이 아니라 일탈과 지배 욕구 때문이에요.
그런 건 당연히 걸러야 건강한 거 아닙니까??
조부는 자신의 잘못으로
가정사에 큰 일이 난 게 아니라고
후손에게 인정받고 싶으셨던가 봅니다.4. 글쎄요
'20.3.28 11:10 PM (112.145.xxx.133)말은 못 믿죠 사람 말은요
5. ..
'20.3.28 11:11 PM (110.70.xxx.157) - 삭제된댓글죽음에 임박해 후손을 볼 때
가정에 큰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후손에게 뭐라고 하고 싶으셨겠죠
후손의 응답을 통해 자신에게 위로도 하고 싶으셨을 거구요6. 할아버지는
'20.3.28 11:12 PM (175.223.xxx.79)스스로에게 자부심이 대단하실꺼 같아요.
여러곳에서 성적 유혹이 있었을텐데 이성으로 이겨내셨으니 저는 할아버지가 어떤 마음으로 그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되요.
인간은 본능적이기도 하지만 이성이 본능을 지배하기도 한답니다.7. 근데
'20.3.28 11:16 PM (211.245.xxx.178)저도 저한테 바람피라면 그게 더 고통스러울거같아요.
성정이 스스로 그런 바람이나 비도덕적인걸 못견뎌하는 사람도 있어요.
왜 그런걸 억누르고 있다고, 고통스럽다고만 생각하세요?8. ..
'20.3.28 11:17 PM (110.70.xxx.157)죽음 후가 두렵고
가정에 큰 일이 생기니 후손이 두려워
난 결백하다고 말씀이 튀어나오신 거..아닌지요.
전 이해가 충분히 가는데요.9. 그건
'20.3.28 11:22 PM (203.228.xxx.72)본인의 신념이라고 표현하는거죠.
10. ..
'20.3.28 11:27 PM (110.70.xxx.157) - 삭제된댓글원글님.... 성의 기쁨을 남김없이 누리려면
죄가 없어야해요.
훔친 돈으로 빵 사먹고 부페가면서
아무런 가책없이 온전한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건강한 상태가 아니예요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답니다
죄의 노예에게 중독은 있어도
건강한 기쁨은 없어요
조부님께 감사하세요11. 손녀교육
'20.3.28 11:2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끼고 좀 가르치시지.
위대한 유산이 하나도 안 전해지고.
심지어 그걸 배경에 두르고 궤변을.12. 박사방
'20.3.28 11:31 PM (117.111.xxx.43) - 삭제된댓글전회원.
돈내고 들어간 인간들 전원 신상공개 원합니다 !!
공개 게시판에 게시해서 전국민 아무때고 볼수있게 해야합니다!13. ..
'20.3.28 11:31 PM (110.70.xxx.157)원글님 .....성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려면
일탈이 없어야 해요.
훔친 돈으로 빵 사먹고 부페가면서
아무 가책없이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건강하지도 정상적인 상태도 아니지요.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완전하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중독도 기쁨이라면서 사는 노예들은 외면하는 사실이지만요.14. ...
'20.3.28 11:35 PM (116.41.xxx.165)남녀의 문제든 인간사든
모는 근원은 이거 같아요
뇌는 쉽게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감동을 못느낀다~~
남자에게 바람은
상대여자에 대한 감정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에게 호르몬반응을 촉발해
그곳을 세워줄 대상인거 같아요
그러니 누구라도 상관없고 새로우면 더 좋고
바람의 목제
남자-성적욕망
여자-정서적결핍
애당초 목적이 틀리니 결과는 대개 파국
현대사회처럼 이성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신의를 지키고 산다는 자체에 서로 감사해야할듯해요15. ..
'20.3.28 11:39 PM (110.70.xxx.157)남자도 서로 사랑하는 여자와
성을 누리는 걸 최고로 칩니다.
목적이 다른 게 아니고 강조점이 다른 거예요.
사랑이 결여된 성을 급하다고 먹다가
점점 성중독 상태에 빠지는 남자들이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게 그거예요.
성에 애정이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까
찾아헤메다 길을 잃는 거죠.16. 드물지만
'20.3.28 11:59 P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그런 사람들 있어요.
알아주는 애처가 숙부,
그옛날 자가용기사 식모 거느리던 부자에 회사 사장,
말년엔 교육쪽에도 계셨는데
자식이 없어 첩 둘 여건이 차고 넘치지만 평생 당신의 대쪽같은 성정처럼
작은 어머니 한분만 애지중지..행여 자식못낳아서 함부로라도 할까봐
굉장히 아끼셨어요.돌아가실때까지 연애하는 사람들 같은 분위기..
내력인지 조부님이 상당한 애처가 셨다고 ..
할머니가 워낙 부잣집 딸에 작고 단아하고 예쁘게 생기시긴 했다던데
밖에서 호랑이 같은 어른이셨지만 할머니와 싸움에선 늘 큰소리도 못치고 져준다던..ㅋㅋ
소문난 부자에 관의 장까지 지내셨으니 유혹이 없진 않았겠지만 이분또한 대쪽같은 성정이고
..그분들 특징이라면 어영구영 흥청망청 한는 꼴 죽어도 못보고
도덕군자에 술취한 사람조차 올바르게 보지 않으려는 특징들이 있네요17. ..
'20.3.29 12:11 AM (110.70.xxx.157)드물다...드물다구요??
오히려 옛날 분들이 비율로 보면
정조를 지키는 게 흔했던 거 같은데요.
성매매가 생겨나기 전 우리나라는
외국인도 증언해줄 정도였잖아요18. ..
'20.3.29 12:17 AM (1.247.xxx.113) - 삭제된댓글80대 중반이신 저희 아버님..젊으셨을 때나 지금이나 술 좋아하셔서 밤에 안들어오실 때도 계셨지만, 첩 두거나 자식은 안봤다고 며느리인 저한테 자랑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마 6~ 70년대 그런 분위기가 만연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옛날 배우나 아나운서나... 할머니들 그 옛날 얘기하는 것 들으면 더 그렇더라구요.
19. ....,
'20.3.29 12:20 AM (14.33.xxx.124)왜 임종 전에 그런 말을 하셨을 까요?
본인의 프라이드 같은 것처럼 들리면서도,참았다는 느낌이 드네요..욕구가 있었다는 것이겠죠.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면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없었을 거고요.
참는 다는 것이 뭘 까요?
음..20. ..
'20.3.29 12:43 AM (223.38.xxx.84)왜 임종 전에 그런 말을 하셨을까요?
본인의 프라이드 같은 것처럼 들리면서도,참았다는 느낌이 드네요..욕구가 있었다는 것이겠죠.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면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없었을 거고요
2222221. 두가지
'20.3.29 12:52 AM (49.196.xxx.44)너는 나처럼 살지 말어라, 후회된다
VS
너도 나처럼 살아야 부끄럼 없이 간다
ㅡㅡㅡㅡㅡㅡ
오픈 리레이션쉽도 있잖아요. 뭐 것도 괜찮다 싶던 데.. 좋은 것 공유하고 싶지 않은 맘이 크네요. 애들있으니 외출 하기도 힘들고..22. ..
'20.3.29 1:08 A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삿된 유혹에 흔들리지 않아서 그런 일로 가족을 속일 일도 없었고 바르게 살았다
뭐 그런 심정으로 하신 말 아니었을까요.23. 할아버지께
'20.3.29 1:58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참으로 훌륭하시고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라고 말해드리지 그랬어요.
바람핀다고 그 쾌락이 얼마나 대단한 거겠어요? 순간이죠.
순간의 욕정을 못이겨 후회하는 삶을 산 사람들이 더 많을 거예요.24. 할아버지께
'20.3.29 1:59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참으로 훌륭하시고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라고 말해드리지 그랬어요.
바람핀다고 그 쾌락이 얼마나 대단한 거겠어요? 잠깐이죠.
순간의 욕정을 못이겨 후회하는 삶을 산 사람들이 더 많을 거예요.25. 저라면
'20.3.29 2:03 AM (125.177.xxx.106)할아버지께 참으로 훌륭하시고 잘하셨어요 라고 말해드렸을 거예요.
바람핀다고 그 쾌락이 얼마나 대단한 거겠어요? 아주 잠깐인 거죠.
순간의 욕정을 못이겨 더 큰 후회스런 삶을 살다간 사람들이 더 많을 거예요.26. ㅇㅇ
'20.3.29 3:56 AM (221.132.xxx.193)그걸 참고, 버티고, 견디고! 오로지 고통 위주로만 살다 가신게 아닌가 생가하면 ?????
이런 삶이 왜 고통인가요? 원글님은 현재 바람중인듯..
바람피우면서 막사는 인생이 훨씬 더 고통임...27. wii
'20.3.29 9:15 A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헐. 제 아버지가 비슷한 성정이신데 억지로 참는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심지어 저희 어머니는 20여년에 돌아가셨는데 기본적으로 누군가와 시시덕거리는 걸 즐기지 않은 성정이세요. 돈이 없진 않으니 여자를 소개받은 적도 있으나 썩 즐거워하진 않으셨어요. 대신 집에 살림봐주는 도무미는 쓰십니다만 실수 없으시고요.
저도 아버지 닮았는지 싱글인데 남자들이 여성스럽다는 둥 그런ㅈ얘기하면 짜증나요. 남자여자보다 한인간으로 사는게 더 좋고 정말 잘 맞는사람있다면 그때는 모를까 연애를 위한 연애는 관심도 재미도 없어요. 애초에 동물적이거나 원초적인 부분이 적은 사람들도 있어요. 남동생도 여자문제는 평생 일으킬거 같지 않고요.
아버지는 정원수 가꾸고수석 좋아하고 철학적 사유 강조하시고 대신 성격까다롭고 빈틈없고 자기관리 철저해요. 저도 사회적 성취가 더 재밌구요. 그런것들보다 더 재미있는게 있는 사람들인 거지 억지로 누르는게 아닙니다.28. ㅎㅎ
'20.3.29 11:53 AM (97.70.xxx.21)ㅁㅊ 또라이같은 글이네요.
성정이 깔끔하고 도덕적인 남자면 스스로 절제하고 옳지않다 생각하니 바람도 용납안하는게 당연하지.
쾌락도 즐기고 바람도 피지 그랬냐지 댁 남편한테 그렇게 말해주세요.아주 관대한 와이프 둬서 행복하게.
배우자두고 바람피는게 뭐 취미생활이고 나가서 딴여자랑 쾌락찾는게 스포츠라도 돼요?어이없네 원글뇌구조29. 이글은
'20.3.29 12:41 PM (116.122.xxx.245)너무나 한 남자의 욕구에만 촛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그 인내로 인해 지켜진 가정의 중요함은 빠져 있네요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망가지는 부인의 신뢰, 배신감
그러인해 가정이 무너지고 그 가정의 자녀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이 미치는지는 생각하지 않네요
이것은 마치 자가격리를 해야 되나
욕구를 참지 못하고 밖으로 돌아다닌 어떤이들을 배려하고
참고 인내하며 지켜온 사람들은 폄하하는 것과 같아보입니다
본인의 자유와 욕구가 소중하다면 싱글로 자유연애하며 살면 됩니다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안정을 누리며
자유를 꿈꾸는건 부당하다 생각합니다30. 돌아가시기전...
'20.6.4 9:12 AM (110.10.xxx.74)문상오는 사람이나 특별히 소식전해야할 사람없다는거 전달할려고 했던것 아닐까요?
나름 배우자에게 신의지키고 살아왔다고 전달하는것도 맞을껍니다.
결혼후 배우자에게 배신때릴 용기로 제발 이혼해놓고 자유를 누렸으면...
전 바람이나 외도나..배유자에게 몹쓸짓인 성범죄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