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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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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사람 한테 받는 힌트 무시하고 결혼한 분?

조회수 : 4,848
작성일 : 2020-03-25 13:22:34

그런 힌트 한두개씩 있잖아요

그런거 어느정도 무시해야 결혼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제 지인은 소개팅에서 남자 만나 결혼했는데 첫 만남에 남자가 술취해서 길바닥에 누웠다는데도 어떻게 결혼해서 잘 살아요

저는 그런 남자라면 바로 손절이거든요

나이가 들면서 자꾸 사람을 잘 보게되네요 성격이며 뭐며 적당히 넘어갈껀 넘어가고 진짜 안되는것만 걸러야하는데


제 친척동생은 오래 사귀었던 남자가 그렇게 잘 맞춰주고 동생이 말하기전에 다 이미 이것저것 해줄만큼 센스있고 손에 물건 하나 안들게 할정도로 아꼈는데 동생 부모님께도 잘하구요

같이 모임가서 남자가 술마시고 잠들어있었는데 집에 가자고 깨웠다가 평소모습이랑 전혀 반대되는 모습으로 소리지르고 대화가 안통할정도로 막무가네 모습을 봤데요

이게 사람이 내시경할때도 그렇고 잠에 취했을때 진심과 본성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술취해도 안그러는데 잠에취해서 자기에게 무시한다고 소리지르고 물건던지고
그게 첫번째 힌트였고
두번째는 남자는 젠틀한데 남자 가족들 만나니 격식이나 상식없는 목소리 크고 시끄럽고 이기적인 사람이여서
그게 두번째 힌트여서 결혼 깼는데

아직 나이 들어서 까지 결혼을 못했어요

저랑 둘다 40가까워지고 만나면 한탄해요 ㅎㅎㅎ

그렇게 힌트 무시해야 결혼도 하더라면서~ 물론 결혼 후에 생활은 지옥일 수도 있겠죠

멋모를때 가야하는것도 한편으론 맞는것 같아요









IP : 223.38.xxx.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20.3.25 1:25 PM (121.182.xxx.73)

    결혼했더라도 후회각인걸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인거죠.

  • 2. 제지인은
    '20.3.25 1:37 PM (211.251.xxx.250)

    결혼한다고 인사드리러 가니 남자쪽 어머니가 너 정말 쟤랑 결혼 할거니? 좀 더 알아보고 해라~하셨대요.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진심이었다며,,,,,,,남자가 좀 성격난폭자였대요. 집에서는 지 맘대로 난폭하게 굴고, 회사생활은 똑바로 하고 있었던거죠....회사에서 만나 커플인데 결혼하니까 와이프한테도 똑같이 구는거죠..엄마한테처럼....

  • 3. 그게
    '20.3.25 1:38 PM (220.126.xxx.56)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결혼즈음에....
    어느 정도는 상대 단점 감안하고 내 단점도 감안하고
    그리고 나서 손익계산은 안하고 그냥 직감을 믿었죠
    괜찮더라고요 첫인상과 직감이 20년지난 지금까지 별차이 없어요

  • 4. 저저저
    '20.3.25 1:41 PM (112.221.xxx.67)

    결혼전 술사고쳤고 지인들 다 반대했어요
    객관적으로 진짜 아니다싶었는데 이상하게 부모님만은 별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결혼전힌트이다싶었지만 부모님반대안하고 결혼못하고 늙어죽는거보다 낫겠지싶어서 대충결혼했거든요?
    10년차인데 그사이에 두번 술사고 있었어요 근데 그이후로 술은 한잔도 안대고 여태버티고있긴해요

  • 5. 저저저
    '20.3.25 1:44 PM (112.221.xxx.67)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따뜻한사람이고 제가 엄청게으른데 비난하지않아요 술사고 한번크게있었지만 나름 10년차 돌이켜보면 결혼잘했어요 지인들 얘기듣고 결혼안했으면 후회할뻔

  • 6. 초보자82
    '20.3.25 1:46 PM (121.145.xxx.242)

    저도 완벽한 사람은 저역시도 아니고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사람 단점을 내가 감안할수있고 내단점을 그상대가 감안할수있을정도면 괜찮다구요
    저는 상견례떄 본 시어머니가;;;좀 아닌데 느낌이였는데 역시나 입니다 지금생각하면 여기서 말하는 힌트가 몇가지도 넘게 있었지요
    하지만 남편은 저와 장단점이 서로 커버되는 사이라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고 삽니다

  • 7. 그럼
    '20.3.25 1:49 PM (223.62.xxx.7)

    힌트 무시하고 결혼하셔서 후회하는 분들은 안계신가요?~

  • 8. 그게
    '20.3.25 1:58 PM (58.236.xxx.195)

    감당할 그릇이 되니 사는거지
    안되면 지팔자 지가 꼬는격.

  • 9. ....
    '20.3.25 2:02 PM (59.15.xxx.141)

    힌트도 힌트 나름일것 같아요
    정말 결정적인 힌트도 있지만
    결점 하나라도 걸리면 아웃 이런 식이라면 결혼 못하는게 어쩜 당연하겠죠
    나부터도 완벽한 인간은 아니잖아요

  • 10. 저는
    '20.3.25 2:13 PM (218.236.xxx.93)

    여행 좋아하거든요
    시간허비 하는것도 싫어하구요
    결혼전 남편이
    휴가 받아도 계획을 안세우더라구요
    그냥 빈둥빈둥
    그걸로 싸우기도 했는데
    결론은
    결혼내내 싸웁니다
    지금은 지쳐 내가 애들데리고
    훌쩍 떠나지만요
    그게 게으른거드라구요
    생각하기 싫어하고 나가기 싫어하고
    인생이 지루하고 삭막해져요

  • 11. . . .
    '20.3.25 2:29 PM (180.70.xxx.50)

    저는 상견례때 어머님이
    예단을 좀 잘 해서 보내달라 하시더라구요
    그때 좀 쌔~했는뎅
    지금 아이 고등인데
    지금까지 어머님 좋으시네요
    저에게 말 막 하시는것도 없으시고 적당한 거리 지키시고
    예단은 친척들에게 알려지니 잘 보이시고 싶었나봐요
    전 결론은
    힌트 하나쯤은 틀릴수도 있다~~

  • 12. ...
    '20.3.25 2:29 PM (1.252.xxx.101)

    결혼전 힌트 정도차이에 따라 다른거 같은데요
    결혼전에도 이건 좀 아니다싶은건 결혼해서도 어김없이 문제가 되는건 분명해요.
    전 결혼전 힌트를 받아들인걸 후회하구요.
    울애들 결혼시킬땐 심각하게 고려하라고 조언할겁니다.

  • 13. 모든거극복하고살면
    '20.3.25 2:38 PM (203.81.xxx.18)

    그게 힌트였는지조차 모르고
    극복못하면 오만사가 다 힌트인거죠뭐

  • 14. sandy92
    '20.3.25 2:40 PM (49.1.xxx.168)

    단점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요 222

  • 15.
    '20.3.25 5:50 PM (110.13.xxx.92)

    힌트 놓친 케이스야 온세상에 널렸죠
    숱한 갈등 글들이 다 놓친 케이스들인거죠...

    저도 40가까워오면서 그런 생각 많이 해요 ㅎ
    인연이 없는 데는 답이 없네요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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