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짝사랑 하니 시가 절로 써지네요..

일기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20-03-23 21:38:07
말할수 없는 짝사랑 중입니다..
(아 유부남 그런거 아님;;)

그전까지는 삶의 의미도 모르겠고
아무것에도 흥미가 없고 하고싶은것도 먹고 싶은것도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안만나고 싶더니

사랑도 아닌 짝사랑을 하니까
갑자기 세상이 달라지네요

그저 짝사랑 뿐인데
온 세상이 갑자기 안보이던게 다 보이고
흑백이 칼라로 바뀌었어요

이것저것 다 해보고싶고 재미있을것 같고..
사람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체할수 없는 이 감정이 힘겨워서
매일 일기를 쓰는데요
참.. 써놓고 보니 시가 따로 없더라고요
낮뜨겁고 야하고.. 이런건 절대 아니고요
조금 오글거리긴 하죠


모든 문장이 그냥 저절로 시가 되었어요
상대남은 그 시에서 거의 온세상을 구원한 구세주가 되어있고
저는 죽었다가 겨우 생명을 얻게 된 자가 되어 있고 ㅎㅎㅎ
제가 쓴거지만 쓰다보면 또 절로 그 감정에 몰입이 되어요
읽어가다가 아. .이 글 쓴 사람 진짜 사랑하는구나.. 이게 느껴지고요
(내가 써놓고도 이러네요 ㅋ)

아무튼 일기 쓰니까 그나마 숨통이라도 트여요

짝사랑은 슬프기만 한건줄 알았는데
이거에도 이렇게 의지가 되고 삶의 색이 변하다니
정말 사랑만이 길이죠 생명이요 진리구나.. 라는걸 알겠어요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는 것을 요즘 절절하게 느낍니다..








IP : 175.223.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3.23 9:40 PM (1.222.xxx.111) - 삭제된댓글

    열병 같은거죠
    그렇게 결혼해서
    언제 그랬냐는듯
    웬수가 되기도 하고
    뒷통수도 싫고
    그렇게 끝나면
    영원히 가슴아리게 남기도 하고..

  • 2. ㆍㆍ
    '20.3.23 9:41 PM (117.111.xxx.212)

    아직 가슴이 뜨거우신가보네요. 저도 그 구원 받는 느낌 좀 느껴보고 싶네요ㅋ

  • 3. 어디
    '20.3.23 9:43 PM (113.199.xxx.109)

    시뿐인가요
    세상 노랫말이 다 내 얘기이기도 해요 ㅎ

  • 4. 원글님
    '20.3.23 9:44 PM (182.212.xxx.180)

    화이팅입니다
    꼭이루어지길~

  • 5. 원글
    '20.3.23 9:46 PM (175.223.xxx.36)

    정말 사랑만이 길이죠 생명이요 진리구나.. 라는걸 알겠어요
    ------------------------------------
    제가 말하고 싶은건 사실 이 한문장이예요
    진짜 걸어다니는 시체처럼 살다가
    사랑을 느끼니까 진짜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 6. ㅇㅇ
    '20.3.23 9:53 PM (180.230.xxx.96)

    시만 쓰나요
    나중엔 소설도 써요
    그사람 아주 작은 액션에도 나 나름대로 막막 갖다 붙이고 ㅋㅋ
    그러다 혼자 오해하고 그를 차버리적도 ㅋㅋ
    평생 풀리지 않을 오해가 되겠죠

  • 7. 맞아요
    '20.3.23 9:53 PM (211.107.xxx.182)

    좋으면서도 뭔가 울컥하기도 하는... 그래도 확실히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요
    상대방이 유부남이 아니라고 하시니 잘 좀 해보면 안될까요?

  • 8. ...
    '20.3.23 10:47 PM (175.205.xxx.85)

    좋은 결실 맺으시길요
    세상이 무지개색으로 변하고
    분명 어제와 똑같은 날인데 딴세상같은,
    모든게 즐겁게 아름답고 행복하고 그러다가 주체할수
    없이 슬퍼지고..
    세상의 모든 사랑노래가 다 내 얘기같은..
    사랑이 그런거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3577 살아감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4 봄이다. 2020/03/23 1,752
1053576 권영진의 입금 전 vs 입금 후.jpg 12 씌레기 2020/03/23 4,788
1053575 쑥을샀는데..씻기가 되게 힘든거였네요 3 ㅇㅇ 2020/03/23 1,820
1053574 대구시 근황.jpg 10 ... 2020/03/23 3,743
1053573 안양인데 신축은 집값 어마어마 하네요 10 부동산 2020/03/23 4,156
1053572 이사 날짜요~~ 원래 맞추기가 힘든 건가봐요 2 금요일 2020/03/23 1,178
1053571 이종걸페북 14 잘하셨수 2020/03/23 2,602
1053570 짝사랑 하니 시가 절로 써지네요.. 8 일기 2020/03/23 1,864
1053569 백혜련 의원은 정말 너무하네요.. 2 ... 2020/03/23 3,025
1053568 접시에 밥과 반찬 담아 먹는집 없나요? 30 2020/03/23 6,606
1053567 마스크 필터요. 3 ... 2020/03/23 1,354
1053566 티파니앤코 웨이팅 하면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5 라희라 2020/03/23 1,852
1053565 리스차 수리비는 누가 내는건가요? 1 2020/03/23 4,945
1053564 공산주의 베트남은 한국에 왜 저리 당당하고 뻔뻔한가 14 ㅣㅣ 2020/03/23 4,223
1053563 싸이는 장인의 존재를 8 싸이 2020/03/23 7,555
1053562 애들 코로나 감염시 제일 무서운건 애 혼자서 치료소로 입원해야 .. 4 무서울듯 2020/03/23 3,381
1053561 한강에 나갔더니 엄청 많아요 15 2020/03/23 3,143
1053560 미통당 정점식 “음란 합성영상 혼자 즐긴 것 규제해야 하나?” 26 ㅇㅇ 2020/03/23 3,669
1053559 모 고대생과 서울대생 근황.jpg 13 ... 2020/03/23 8,111
1053558 미운 자식 예쁜 자식 따로 있나요? 18 ㅇㅇ 2020/03/23 5,045
1053557 열린민주당 지지하시는분 21 ㄱㄴ 2020/03/23 2,253
1053556 보리 고추장, 막장 담궜는데 언제쯤 먹을수 있나요? 5 보플 2020/03/23 2,114
1053555 환율..스와프 이미 한건가요ㅜㅜ 8 .. 2020/03/23 2,817
1053554 이 뽑고 임플란트 안하면 어떻게 되나요? 15 2020/03/23 7,438
1053553 권영진이 재난기금 3 ... 2020/03/23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