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가 한 일을 모두 알고 있다" 무서운 신천지 감시망

물귀신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20-03-18 12:26:09

https://news.v.daum.net/v/20200318000637542


이탈 막기 위해 일거수일투족 주시.. 지인들로 구성된 감시자 '왕눈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A지파 교육생이었던 B씨는 인터뷰 도중에도 줄곧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길을 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신천지 사람들이 저를 찍을 수도 있어요.” 마침 길 건너 검은 롱패딩 차림의 여성이 B씨를 쳐다봤다.

 들고 있는 휴대전화의 위치가 이상했다.

 B씨가 다가가자 그는 휴대전화를 돌려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B씨는 “여기 신천지 신도들이 많이 살아요.

 (사라진 여성을 가리키며) 저분도 신천지 신도일 수도 있어요”라며 “신천지 얘기를 막 하고 다닌다고 아마 자기네들 방에 올렸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B씨로부터 전해 들은 신천지의 감시는 상상 이상이었다.

B씨는 어디에 신천지의 눈이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B씨는 친구 소개로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천지에 발을 들였다.

 다행히 지인이 “(B씨가 하는 성경공부가) 아무래도 신천지 같다”고 알려주면서

교육생 단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B씨는 신천지를 나오는 과정에서도 그들의 감시망에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B씨는 자신이 신천지 교육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신천지 관련 정보들을 찾기 시작했다.

신천지 사람들에겐 이 사실을 숨긴 채 동네 PC방에서 ‘신천지’ 검색도 해보고, CBS가 제작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신빠사) 영상도 찾아봤다.

 이튿날부터 연락이 빗발쳤다. 자신을 신천지로 끌어들인 친구에게 전화가 오더니 담당 교사도 B씨를 만나러 왔다.

놀라운 건 B씨의 상황을 모두 알고 있었다.

알고 보니 B씨가 갔던 PC방 아르바이트생이 신천지 신도였다.

B씨가 신천지 관련 자료를 찾는 걸 보고 바로 광고방에 공지를 올린 것이었다.

신천지는 텔레그램 ‘광고방’을 이용해 각종 공지 사항을 전달한다.

신천지 신도들은 이 광고방을 감시망으로도 활용했다.

국민일보가 17일 확보한 신천지 A지파 텔레그램 광고방 내용을 살펴보면 사진과 함께 사진 속 인물 관련자를 찾는다는 공지글이 올라와 있다.

 중년 여성 사진과 함께 ‘모임방(신천지 복음방) 앞에서 누구 기다리는 것 같아요.

광고해서 관련자 찾아주세요’라는 공지도 있었다.

신천지는 B씨 경우처럼 이탈자 방지를 위한 감시에 특히 더 힘을 쏟았다.

 신천지 신도였던 C씨에 따르면 신천지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이는 신도가 있으면 해당 신도 지인들로만 구성된 방이 따로 만들어진다.

 C씨는 “그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유돼요.

수십 명이 모이는데 그들이 이탈 예상자를 감시하는 CCTV가 되는 거죠.

신천지에선 ‘왕눈이’라고 말해요”라고 말했다.

신천지는 개인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모아 공유한다.

대표적인 문건이 ‘섭외자 관리카드’와 ‘신앙 관리카드’다.

이 카드에는 신천지 교육생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자택주소, 결혼 여부, 소속교회명, 교단, 직분, 교회위치, 신앙연수를 꼼꼼히 체크한다.

또 취미, 특기, 직장, 가족 이름, 가족의 종교, 동거 여부, 신앙유형, 성장 과정, 고민사, 주로 참석하는 예배 형태, 이전 신천지 교육 여부, 학습능력, 건강, 기도 제목 등도 기록하게 돼 있다.

심지어 에니어그램 총 점수 및 순위,직장에서 신천지 센터까지 걸리는 시간까지 적게 돼 있다.

IP : 175.195.xxx.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인간들이
    '20.3.18 1:48 PM (218.50.xxx.154)

    경찰이라도 된답니까. 무서워하긴. 신고하면되지

  • 2. 휴식같은너
    '20.3.18 4:28 PM (125.176.xxx.8)

    뭔가 감시당한다고 생각하면 공포감을 느낄수도 있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538 [단독]與 비례당 현금폭탄 공약 "전국민 매달 60만원.. 13 나라망할듯 2020/03/31 1,491
1057537 마스크 턱에걸고 다님서 전화하는거 8 db 2020/03/31 1,620
1057536 노트북 리퍼제품은 어떤가요? 1 헥헥 2020/03/31 1,201
1057535 펌) 정부는 개판이었지만 국민덕에 극복했다 대처법 !!!.jpg.. 6 그러게요 2020/03/31 1,788
1057534 검찰총장이라서 권력에 맞섰다고, 검찰청장으로 바꾸자네요 ㅋㅋ 26 총..청 2020/03/31 1,961
1057533 장롱면허 운전 연수 10 어디서 2020/03/31 2,327
1057532 통합당 연수갑 정승연 '유승민, 인천 촌구석 방문해주셔서 감사'.. 8 ㅇㅇ 2020/03/31 943
1057531 더불어시민당 홍보용 디자인 7 ㅇㅇㅇ 2020/03/31 1,614
1057530 대학생 따로 살면 의보도 내야 하나요 10 .. 2020/03/31 2,752
1057529 입국자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치료차 한국에 오는경우도 있겠죠? 23 ㅇㅇ 2020/03/31 3,411
1057528 윤석열 비리는 어쩜 파도파도 나오는걸까요 24 ㅇㅇ 2020/03/31 2,173
1057527 친구가 작은 운동센터를 하는데.. 4 ........ 2020/03/31 2,699
1057526 미국에 마스크 보낼때 48 우체국 2020/03/31 4,738
1057525 주꾸미 손질법이요 3 111 2020/03/31 1,276
1057524 레몬이 많은데 18 ..... 2020/03/31 2,339
1057523 현빈 잘생겼네요. 12 .... 2020/03/31 5,165
1057522 수육은 어떻게 데우는게 좋나요? 5 요리 2020/03/31 2,446
1057521 외교부 "진단키트, 조만간 미국에 운송..상당히 시급&.. 7 뉴스 2020/03/31 2,493
1057520 보통 이사철이 언제인가요? 3 nora 2020/03/31 1,910
1057519 경기지역화폐로 10만원씩 주는거 내일 오지마래요.. 17 동사무소 2020/03/31 5,392
1057518 집밥노고 82쿸 회원분들께 추천해요.2탄 10 -.- 2020/03/31 2,045
1057517 최강진애 토크 보셨나요? 6 .... 2020/03/31 1,129
1057516 미국에 면마스크 안에 끼워쓰는 부직포필터는 보내도 되나요? 5 ㄱㅈ 2020/03/31 1,813
1057515 삼시세끼 집밥 노고 82회원분들께 추천해요. 4 0.0 2020/03/31 1,779
1057514 하복입고 개학하겠어요? 7 123 2020/03/31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