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보고 일중독이라 걱정된다는데요

조회수 : 993
작성일 : 2020-03-16 17:28:20
일빡세기로 유명한 업계에서 일하는데 (외국), 회사에서 일중독이라고 걱정된다는데요 ㅋㅋ 웃기네요. 일빡시게 줄때는 언제고 또 지금은 걱정하는 코스프레라니.... 그래도 일 많이 하는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연봉 안올려주고 부려 먹기만 한다 싶으면 당장 회사 갈아탈 생각은 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일할때가 가장 좋거든요. 힘든 가정사 개인사 모든거 다 잊을수 있어서요. 거기다 성취감도 있고, 일 성과도 바로바로 나고... 돈까지 주쟎아요. 거기다 몰입할수 있는게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건가요. 전두엽을 많이 이용해서 얻는 행복 (능동적으로 머리쓰고 얻는 행복)은 정말 다르거든요. 놀러도 다녀봤고,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 널부러저 있기도 해봤는데, 제일 행복할때가 땀 뻘뻘 흘리고 운동할때랑, 일할때, 다이어트 성공할때 였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런것들이 힘든 상황을 잊게 해줘서 그런것 같고, 내가 생각했던 계획을 하나씩 이룬다는 그 희열 같아요. 결국 저는 이런 사람인가봐요. 빡시게 노력해야 행복한 사람.. 이걸 깨닫는데 40년 걸렸네요.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래도 사실 일많이 하는것도 내 능력을 키울수 있어서 하는 거쟎아요. 여기서 태어나서 아무생각 없는 사람들 보다 그래도 외국에서 생존 걱정해서 백배 노력하면 언젠가는 더 크게 성공할수 있겠죠. 인종차별을 좀 당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IP : 173.66.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지네요
    '20.3.16 5:42 PM (39.7.xxx.239)

    저도 그런 마인드로 일할때가 있었는데...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끝냈을때
    기쁨과 희열은 정말 짜릿하죠.
    후련하고 날아갈것 같고 성취감 뿜뿜^^

    전 요즘 왜이리 일이 하기싫고 두려울까요.
    잘해내지 못할까봐
    시작 자체를 못하고 공포에 휩싸여요.
    계속 미루고..ㅠㅠ

    다시 일 열심히 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 2. 아이스
    '20.3.16 6:30 PM (223.62.xxx.86)

    전 님 정도의 능력과 에너지를 가지진 않은 듯 하지만 일부 공감해요. 능력 잘 발휘하고 멋지게 살아주세요~ 쉬는 거야 은퇴한 다음도 가능하잖아요.
    저도 요즘 너무 능력 밖의 일을 맡아 버거워하던 기간이 6개월 지나고 슬슬 익숙해지는 내 모습에 놀랍기도 기특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건강은 챙기면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231 이 시국에 해외 여행 다녀 오는 사람들 14 어휴 2020/03/17 3,612
1051230 일년에 연봉120씩오르는데 일 더해야하나요 3 궁금 2020/03/17 2,628
1051229 석열이 법무부 감찰 청원 4 못하신분들 2020/03/17 720
1051228 대단한 한국방역 - 이 와중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중국발 조류독감.. 5 .. 2020/03/17 1,362
1051227 6시 알릴레오 라이브 합니다. ㅡ 415총선 3 본방사수 2020/03/17 503
1051226 주꾸미 샤브샤브 할건데요 4 저녁에 2020/03/17 1,256
1051225 목 안이 가렵고 마른기침. .. 16 눈치ㅜㅜ 2020/03/17 6,741
1051224 [영어질문] 잔소리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3 eofjs8.. 2020/03/17 2,629
1051223 그릭 요거트 집에서 만들 수 있나요? 4 그릭 요거트.. 2020/03/17 1,669
1051222 근종때문에 자궁 절개 수술합니다. 8 자궁 2020/03/17 2,501
1051221 예배하는 순간 하늘에서 천국에서 신선한 공기가 내려온다 8 미드라 2020/03/17 2,385
1051220 죄명이빠는 머리가 나빠야만 할 수 있나요? 15 진지하다 2020/03/17 932
1051219 방역당국 "경기도서만 하루 확진 30명 넘어..무덤덤해.. 27 ㅇㅇㅇ 2020/03/17 4,608
1051218 4월 6일까지 재택근무 허용되면 좋겠어요..제발 2 00 2020/03/17 1,512
1051217 익스플로러쓰다가 바꿀때 웨일 2020/03/17 400
1051216 경부암 예방주사 맞고 항바이스러스제 먹으면 ... 2020/03/17 649
1051215 제가 예민한걸까요 (수정) 15 kio 2020/03/17 3,814
1051214 산후조리원 꼭 가야할까요? 19 육아 2020/03/17 3,469
1051213 마스크.. 화장하시는 분들 어떻하세요? 12 요요 2020/03/17 4,820
1051212 맥심 손잡이 8 커피 2020/03/17 1,725
1051211 넷플릭스 보려면 13 신석기인임다.. 2020/03/17 2,686
1051210 부고면으로 가득한 이탈리아 지역신문 3 ㅜㅜ 2020/03/17 1,899
1051209 남편이 배가 너무 아프다는데. 많이 안좋은건가요? 8 . 2020/03/17 2,459
1051208 나베의 외지인은 80년대 논리임 17 **** 2020/03/17 1,172
1051207 예전에 집값 폭락하기 전 상황이 어땠나요? 40 전조증상 2020/03/17 6,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