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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 순기능

애엄마 조회수 : 3,191
작성일 : 2020-03-16 11:26:17
재택근무 중인데 워킹맘입니다. 

빨수 있는 신발은 다 꺼내서 빨고
잠바랑 외투들...손목에 때 꼬질꼬질 껴있는데
솔로 싹싹 문질러 닦으니 말끔해 지네요.. 
들고 다니는 가방도 싹다 빨고요.
애들 입성이 달라지네요... ㅠ.ㅠ

미미 인형 옷들까지 죄다 벗겨서 빨았어요..
저희집에 미미가 작은늠, 큰늠 해서 한 15명쯤 있는데
이 지지배들이 같은 옷을 을마나 오래 입고 있었던지 냄새가 냄새가.....
사실 이제와 고백이지만....
사서 첨 빨았네요..
뭐 다들 이러고 사는거 아닌가요?
나무 블럭들도 다 닦아서 햇빛에 말리고..
무슨 인형 포대기니..이불이니.. 자질구레한 천으로 된 장난감들도 다 꺼내서 빨아서 햇빛이 바싹 말렸어요

그랬더니
애들 방에 공기가 달리지네요... ㅠ.ㅠ
항상 약간 쿰쿰한 냄새가 나서..뭔가 했는데..이런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나는 냄새였나봐요... 

코로나 덕에 열심히 버리고 정리하고 묵은때 청소 열심히 합니다. 
IP : 61.102.xxx.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0.3.16 11:28 AM (223.33.xxx.79) - 삭제된댓글

    미뤄뒀던 집안일 좀 하는게 무슨 순기능씩이나..코로나 아니더라도 기본적인건 치우고 살았어야죠.

  • 2.
    '20.3.16 11:30 AM (218.155.xxx.211)

    첫댓글 박복..
    원글님.. 상쾌하시겠어요
    저도 기운 얻어 정리하러 고고~~

  • 3. 부지런하시네요
    '20.3.16 11:31 AM (175.208.xxx.235)

    재택 하시면서 집안일을 그렇게 하셨나요?
    바지런히시네요.

  • 4. 첫댓글 박복 ㅜㅜ
    '20.3.16 11:31 AM (114.207.xxx.112)

    워킹맘으로 힘들게 사시는데 재택이라도 일하면서 집안일까지 해내시니 대단해요~칭찬합니다!!!
    봄기운이 찾아오니 집에서라도 새롭게 지내보아요^^♡♡♡

  • 5.
    '20.3.16 11:31 AM (180.67.xxx.207)

    첫댓님 뭘그리 면박을 ㅉㅉ
    일하고 살림하고 살다보면
    정말 기본적인것 외엔 할 에너지가 없죠
    햇빛에 싹다 말려버리고 싶네요
    나쁜 벌레들
    나쁜 바이러스들
    개운해지세요~~^^

  • 6. ^^
    '20.3.16 11:32 AM (223.38.xxx.2)

    에너지가 넘치시는 젊은 엄마신가 보네요

  • 7. 아이피
    '20.3.16 11:32 AM (175.208.xxx.235)

    첫댓글 아이피 이미 익숙한 아이피예요.
    무시하세요~~

  • 8. 박복한 첫댓..
    '20.3.16 11:34 AM (123.213.xxx.169)

    좋은 점도 있어요.
    세상 살아 보면
    나쁜 게 좋고..좋은 게 나쁘다의 말이 이해 되죠...

  • 9. 미미들.ㅋㅋㅋ
    '20.3.16 11:34 AM (203.142.xxx.241)

    좋겠네요.
    아주 뽀송뽀송하겠어요.

  • 10. 저도
    '20.3.16 11:34 AM (118.43.xxx.18)

    왜그리 살림을 하나 했더니 코로나 덕분이군요

  • 11. 늘 첫댓글
    '20.3.16 11:36 AM (211.36.xxx.102)

    이 네가지 없는것은 왜 일까요
    원글님 부지런 하세요
    상쾌 하시겠어요

  • 12. 맞아요
    '20.3.16 11:40 AM (220.85.xxx.141)

    전 냉장고 클리어
    다 먹고 텅텅비니
    정리를 하고말고가 없어요

  • 13. 상쾌
    '20.3.16 11:41 AM (175.192.xxx.113)

    개운하고 기분좋으시겠네요^^

  • 14.
    '20.3.16 11:42 AM (110.70.xxx.213)

    첫댓글이 돌직구긴하고 맞는 말이긴하네요

  • 15. 223.33×××79
    '20.3.16 11:43 AM (210.218.xxx.130)

    ~82도 다른사이트처럼 아이디로 그사람이 단 댓글 확인해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어떤 사람인지..어떤 목적으로 여기들어왔는지 대충 짐작할수 있도록...

  • 16. 원글
    '20.3.16 11:44 AM (61.102.xxx.5)

    일하면서 한건 아니고 주말에도 딱히 어디 나가기도 꺼려지고 해서
    애들이랑 화장실에서 복닥대면서 "빨래놀이"로 승화시켰어요

    엄마가 비누질 해서 주면 큰애가 헹구고 작은애가 마무리 하는 분업 시스템 만들었더니
    애들이 재미들려서 또하자고 해서 주말 이틀동안 한 업무에요...
    신발, 가방, 인형옷, 천장난감 순으로..
    빨래시키고 목욕까지 한큐에 끝

  • 17.
    '20.3.16 11:45 AM (119.64.xxx.75)

    원글님 완전 열심히 살림 하시는데요~
    일하면서 어떻게 다 반짝반짝 하게 하고 사나요.
    전업이래도 그리 못해요

    여기는 울 시어머님 같은 사람만 사는 커뮤니티같네요

  • 18.
    '20.3.16 11:51 AM (180.71.xxx.253)

    사이비신천지 역공격 댓글부대가 떳다더니
    이곳에도 많이 들어 온 것 같아요
    전도ㆍ학습 다닌다고
    바이러스 키워
    간만 어쩔 수 없이 청소했나요?
    순기능이라는 제목이 좀 많이 과하네요

  • 19. ...
    '20.3.16 11:55 AM (119.64.xxx.182)

    저도 맨날 밖으로만 돌다가 집에 있으니 먹는것도 실하게 준비하게 되고 지저분한게 눈에 띄니 정리하게되서 집이 한평쯤 넓어진것 같아요. 게다가 벼룩에 물건 올려서 쏠쏠하게 용돈도 벌고요.

  • 20.
    '20.3.16 11:58 AM (211.209.xxx.126)

    첫댓글 좀 직설적이지만 맞는소리 아닌가요?

  • 21. 천비화
    '20.3.16 11:59 AM (175.197.xxx.157)

    순기능 맞아요. 저는 냉장고정리가 되어가고 있어요. 묵은 음식들이 사라지고 냉동실 여유가 생기고요.

  • 22. ditto
    '20.3.16 12:00 PM (220.81.xxx.38) - 삭제된댓글

    코로나로 힘든 와중에 그나마 원글님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하시는 분 있는 반면에
    이걸 가지고 비아냥대는 분도 있고.. 사람 생각이 참 가지각색이예요?

  • 23. 뭐였더라
    '20.3.16 12:22 PM (211.178.xxx.171)

    첫댓글 옹호하는 댓글 보니 우리나라 워킹맘이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되네요.
    일해서 돈 벌고, 가사일 하고, 육아하고, 교육까지... 엄마 몫이잖아요.

    수고하셨어요~~~
    애들하고 안 싸우고 애들도 정리 정돈을 놀이로 여기면서 익숙해지면 앞으로도 수월하겠죠.
    직장다니면 애들한테 그런거 가르칠 시간조차 없이 동동거리고 사셨을텐데..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애들 잘 훈련시키세요 ㅎㅎ

    댓글 이상한 거 보니 오늘도 공격 들어오나봐요.

  • 24. 악플러
    '20.3.16 1:09 PM (117.111.xxx.126) - 삭제된댓글

    대신 제가 사과할게요
    악플러들은 국민들이 징징거리고 못살겠다 힘들다 이런 말이 나오길 바라는데 순기능이라고 하니 보람이 없어지는거죠
    여기서 힘들다 징징거리는 글들 쟤네들이 쓰는거예요
    속아넘어가서 위로해주지 마세요

  • 25. //
    '20.3.16 2:51 PM (211.215.xxx.168)

    원래 그러고 사는게 정상인데 오늘 너무 과하게 비정상적으로 일하신듯하네요 푹 쉬세요 쉬어야 면역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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