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다 수업해요. 자율등원..ㅠㅠ
어릴수록 걱정했는데 학원이고 학교랑 다르게 소수인원이라 마스크 안 벗고 손 잘 씻고 손 소독도 잘 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아이들만 보내서 그런건지 최근 많이 읽은 글처럼 아이들이 난리치는 상황은 없어요.
장난 치고 난리치던 아이들도 지금은 와서 조신하게 마스크 하고 있고요.
대신 쉬는 시간 한번씩 밖에 나가서 열린 공간에서 공기 좀 마시고 오라고는 해요..
중등도 마찬가지고 고등도 마찬가지..
다만 안오는 중고딩 애들은 연락해보면 뭐 피시방에서 살거나....(그냥 학원 오지 말랬어요..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자율등원에서 제외했다고 말씀 드렸고요.)
집에서 낮과 밤이 바뀐 상태로 꿀잠자서 개학 후 시차적응이 걱정될 정도고요...(그래도 피시방 가는 것 보다는 기특하다고 하고 있어요..ㅋㅋㅋ)
근데 저 많이 읽은 글에는 강사가 그런 행동까지 다 케어해야한다는? 그런 리플이 있던데..
학원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강사가 제어해야하지만
솔직히 학원이 학교도 아니고 저런 내용은 부모님들이 알아서 등원 전에 신신당부하고 자기 애가 조심성 없는 것 같으면 안보내야하는 것 같아요...
저희 학원 등원하는 아이들도 보면 미리 부모님들께서 신신당부 해놓고 제가 따로 손 씻어라 마스크 써라 피시방 가지 말아라. 이런 소리 안하는데 알아서 안하고 조심성 있게 행동하는거거든요..
아무튼...지금은 좀 다행히 아이들이 잘 행동해줘서 저도 저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해서 되도록 집에 있고 어디를 가도 조심성있게 가는 편인데 솔직히 개학하고 그 뒤에는 좀 걱정되요..
개학하면 아이들도 학교에 갈테고 거기서 제어 안되는 아이들 한둘은 꼭 있을건데
그런 아이들이 난리치면 다른 아이들도 옮길 수 있고.,.
또 저학년 아이들은 예전에 일본에서 유아들 감기유행 기사에서 보니 아가들이 마스크가 서로 귀여워서 바꿔 썼다고ㅠㅠ하니 그런 부분도 걱정되고요..
지금 4월로 미뤄진다는 찌라시 돌고 있기는한데 학사일정들 나온거나 교사 친구들이랑 이야기 해보면 23일로 유지될 것 같다고 하는데..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에요.
그래도 가장이다보니 일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저희 옆학원은 무급휴가인데 아이들 과제관리는 또 계속 하고 오답풀이영상은 또 계속 보내신다고..ㅠㅠ 지방 소형도 아니고 학군 좋은 곳 규모있는 곳인데도)
내가 어디서 우연히라도 감염되면 아이들한테도 피해입히고 학원에도 피해 입히고 그럴까봐 넘 무서워서 그냥 다 그만두고 방에 콕 있고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다들 많이 힘든데 어서 좀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프리랜서도... 그리고 자영업자들도... 공무원들도..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다 너무 힘들어보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