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리코더 잘 불었던 생각이 나서 뒤늦게 취미로 혼자 리코더 불어보려고 하나 주문했어요.
사기 전에 검색하니까 초등 4,5학년 정도만 되도 소프라노 리코더 안 하고 다 알토 리코더 분다고 하길래, 초딩들도 불 정도면 나한테도 괜찮겠지 싶어 크기가 크다는 거 알면서도 알토 리코더로 주문했거든요?
좀전에 도착해서 풀어봤는데, 저한테 너무 커요ㅜ 제가 새끼손가락이 남들보다 한마디쯤 짧거든요. 그래서 왼손은 상관없는데, 오른손으로 새끼손가락 길게 뻗어 구멍 막으려고 애쓰다보니 오른손목이 아프네요. 그냥 소프라노로 살 걸 그랬나봐요ㅠ
이거, 손가락 받침대를 장착하면 손가락 짚기 쉬워지나요?? 아님, 처음엔 힘들어도 자꾸 짚다 보면 나중엔 안 힘들어지나요?
혹시나 이럴까 싶어 마우스피스는 입으로 안 물었거든요. 손으로만 잡아봤는데도 오른손이 좀 힘드네요.
반품하고 소프라노로 다시 사야 할 지 어째야할 지, 손 작은 분들 중 알토 리코더 불어보신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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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 리코더 불어보신 분?
강물처럼 조회수 : 961
작성일 : 2020-03-12 15:47:50
IP : 59.0.xxx.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요!
'20.3.12 4:04 PM (72.132.xxx.245)아 요즘은 많이 보급이 됐나보네요.
저도 초등 5학년쯤부터 다들 부는 소프라노는 시시해보여서 알토 리코더 불었어요.
저도 손이 지금도 작은데 그땐 더 작았겠죠. 지금은 오른손 뻗으면 피아노 도-(한옥타브 지나)-레 정도까지 펼쳐지는 수준인데요.
처음이라 손이 익숙하지 않아서 더 크고 불편하게 느껴질텐데요, 그냥 마우스피스도 끼고 불기 시작하면 오히려 적응하기 쉬울 거에요.
반품말고 그냥 알토 부세요. 소리도 좀 더 그윽하고 더 낮은 음들도 불 수 있고... 재밌어요.2. you
'20.3.12 4:33 PM (1.236.xxx.137)저희아이 초등 4학년인데 맨처음 원글님처럼 손이작아 적응못하더니 한달지나 괜찮다고 했어요~
1년정도 된 지금은 아주 잘 불어요~~~3. 저요
'20.3.12 4:37 PM (125.184.xxx.67)초 5 때. 불편했던 기억이 없는데 힘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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