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 도대체 속이 그렇게 좁아서야 원.
저를 A라고 할게요. 저와 친한 B엄마가 있어요.
둘은 동갑이라 친해서 가족들끼리도 자주 보고
아주아주 가깝게 지내는 사이에요.
나머지 동네 엄마들 C,D,E도 있어요.
B는 저에게 A너랑은 따로 보지만 너 없이
C D E랑 따로 보는건 불편하다.
낮에는 몰라도 저녁 술 모임은 너가 있어야 만나니
일 한다고 서운해 하지마. 라고 해요.
너 없음 나도 저녁 모임은 안 나가 이런 느낌?!
제가 워킹이라 많은 신경은 안 썼는데
엊그제 다 같이 만난 자리에서 알게 되었어요.
저희 가족 빼고 BCDE 가족 모임을 가졌더라고요.
D가 지난주에 만났을때 우리 너무 마셔댔잖아~~~
흘러가는 말중에 우연히 듣게 됐고
서운한 티는 내지 않았어요.
B의 동공지진이 느껴졌으나 못 들은척 했어요.
평일이었고. 저는 출근했고.
그분들은 낮부터 밤까지 놀았나부다..
아마 그게 맞을거에요.
근데.
그런데.
저에게 일언반구도 안해준게 서운하네요?
평소엔 저 퇴근시간때 저에게 메세지 한번 해주거든요
지금 다 모여있는데 여기로 올래? 이런식으로.
근데 그날은 완전 나는 몰랐네..
저도 참 저인게.
그냥 그랬는갑다. 쿨하게 넘기면 될건데.
속 좁게 왜 물어보고 싶을까요?
나빼고 은제 네 가족이 만났디야~~~~~ 물어보고
싶고 난리. 어우 싫어요 이런 제가..
B는 엄청 쿨해서 본인 남편이 사사건건 물어보는거
지겨워하는데 저를 지겨운 케릭터로 볼까봐 참습니다..
아..속접은 A야..그럴수도 있지. 그냥 흘려보내.
물어봐서 뭐할껀데.
답은 정해져있지않니?
응~낮부터 놀다가 저녁까지 먹게 되다가 한잔 했으~~~
이럴텐데 남는건 온 동네에 소문 날 너의 소심함 뿐이란다...
1. ....
'20.3.8 10:31 PM (211.243.xxx.115) - 삭제된댓글ㅋㅋㅋ어떻게보며ㆍ 오히려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잖아요.
이제 원글님도 b와 더 친하다 이런 생각 마시고~ 자리에 b를 불러야지!하는 의무감 안가져도 되는거니까 홀가분하게 생각해버리세요.
저도 그런 친구있는데 처음엔 은근 서운했거든요~ 근데 그걸로 서운한거 티내도 되는건 초딩때까지인 것 같아요ㅎㅎ2. 원글
'20.3.8 10:33 PM (222.237.xxx.115)그져그져. 은근 서운하더라고요.
아. 초딩때까지군요.
입 다물어야지. 음음음. 꾹다물자 꾹 다물어
아무티도 내지말자.
근데 혼자 서운해서 김밥 만거 가져다주려다 참음ㅋㅋ어우3. ....
'20.3.8 10:36 PM (211.243.xxx.115) - 삭제된댓글김밥 아까워요!! 가져다주지마세요.
저런 거 확인하고도 감정의 거리 조절 못하심 계속 서운함이 쌓이더라고요. 서운함 쌓이지 않을 정도만 잘해주세요ㅋㅋㅋ4. ....
'20.3.8 10:40 PM (221.157.xxx.127)사람 맘이 그때그때 달라요 ㅎㅎ
5. ....
'20.3.8 10:43 PM (1.241.xxx.70)엄마들 관계에 넘 정성들이지마세요. 적당한 관계가 좋아요~
모임에 날 안 불렀다고 섭섭할 정도면 너무 가깝게 여기는 관계가 아닌가싶네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관계도 오래가요6. 원글
'20.3.8 10:47 PM (222.237.xxx.115)절대절대 티 내지 말아야하죠!
다시한번 새길게요.
그리고 적당한 선 둘게요
동갑이라.속얘기 다하고
니맘 내맴.. 다 터놓는
헛짓거리했어요7. 네네
'20.3.8 10:54 PM (180.65.xxx.173)거리두기하세요
맘주면 다치더라고요8. 그래봐야
'20.3.8 10:55 PM (182.222.xxx.70)득보다 실이 많아요
그런데 비가 응큼하네요
저람 거리 둘듯요9. 책을 읽자
'20.3.8 10:55 PM (116.126.xxx.92)일언방구=>일언반구
방구는 끼는 거고요.10. 티니
'20.3.8 11:08 PM (116.39.xxx.156)책을 읽자님,
방귀는 뀌는겁니다
끼는게 아니고요11. 원글
'20.3.8 11:16 PM (222.237.xxx.115)두분 다 감사드려요.
수정했어요
그렇죠 응큼한 B....
자긴 나만 좋다 블라블라하더니
대놓고 물어보고싶기도 했나봐요.12. 저
'20.3.8 11:26 PM (14.138.xxx.207)저 대학때 저만 좀 늦게까지 하는 써클에 가입했어요. 친구가 처음에 저 챙기더니 어느순간부터 쌩까더라구요.
걍 그런거에요.13. 뭐
'20.3.8 11:44 PM (112.166.xxx.65)그런갑다~~~ 하세요.
원래 전업들끼리는 잘 그래요
저도 저만 워킹이라 이래저래 소외되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생각해요14. 흠~
'20.3.8 11:58 PM (112.168.xxx.151)동네맘들한테 정 깊이 주면 상처도 깊어지드라구요..
이 아줌마들이 날 작정하고 따돌렸구나~~~ 가 아니라..
아마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그날의. 그들만의 분위기가 있었을 꺼라고 생각하세요..
속좁아지는거.. 충분히 이해해요~15. 아하
'20.3.9 12:35 AM (111.171.xxx.46)원글님 글에서 배울 게 많음요 ㅎ
16. 난 왜ᆢ
'20.3.9 12:41 AM (59.20.xxx.87)저런식으로 동네엄마들끼리 어울리는게
웃기는지 모르겠어요ㆍ
절대 오래못갑니다ㆍ벌써 감정싸움 하잖아요
저렇게 어울리고싶을까 ᆢ싶네요
제주위에 어울려다니는 동네맘끼리 잘지내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적당히 알고지내야지 ᆢ무슨 온가족끼리 만나며
술모임을 갖는지 원ᆢ
암튼 B엄마 한테 신경끄시길ᆢ
겉과 속이 다르구만17. 참나
'20.3.9 2:31 AM (114.199.xxx.136)저는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였던 사람인데
오히려 알아서 가능한 사람들끼리 만나고 조용히해주는 사람이 좋아요. 왜나면 어짜피 그 자리 안다고한들 나는 못가는거고 괜히 마음쓰이는 거보다 알아서 되는 사람들 보는게 낫죠.
원글님 같은 마음이면 일 못해요. 이 기회에 스스로 돌아보고 마음 잘 다스리시길 바래요. 그 꼴 보기싫으먼 괸계 다 끊고 마이웨이 하시던가. 아님 워킹맘으로 이쪽 저쪽 다 걸치고 싶으시면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잘하세요. 다 가질수는 없어요.
그리고 어짜피 말해봐야 상황 안되는 사람에겐 그게
더 힘든 마음의 고문일 수도 있기에 말 못하는
상황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