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갑자기 약사 까는 글이 올라오는 이유

..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20-03-08 14:29:54
어제부터 약사 까는 글이 꾸준하게 올라오는 걸 보니 다음주부터는 마스크 공급이 원활해지려나 봅니다.

전 약사구요,
어제도 다른 약사분이 글 올리셨지만 마스크 공급에는 약사들 뿐 아니라 이익도 안 남는 마스크 공급을 맡아주는 도매상과 배송직원분들, 공무원분들...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습니다.
마스크 공급을 처음 맡게 된 도매상은 국내에서 공급망이 가장(? 확실치는 않습니다) 많은 회사입니다. 마스크 공급이 이전 약국에 공급되던 마스크 가격을 생각하면 회사에 그다지 이익이 남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배송 기사들이 마스크 공급을 위해 일요일까지 근무하면서 다른 의약품 배송이 어려울까봐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다른 회사가 공급을 나눠 맡게 되면서 짐을 좀 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처음 공급을 맡은 도매상이 영부인과의 특수관계로 특권을 누리는 것처럼 엉터리 카톡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이런 의혹을 퍼뜨리는 사람들의 목적은 아마도... 정부의 노력에 선의로 힘을 보태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어 마스크 공급에서 손을 떼게 만드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갑자기 약사를 까는 글이 올라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합니다.
약사들이 마스크 공급을 맡게 되면서 일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고, 약사회와 정부의 조율은 있었겠지만 모든게 급박하게 돌아가는 바람에 일선 약사들은 이런저런 설명없이 일을 떠맡게 된 것 또한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불만 가진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선의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기꺼이,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사들을 비판하는 글을 자꾸 보게 되면, 아무래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지라 억울해지고 이 일을 욕먹으며 왜 우리가 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사기가 꺾일 수도 있거든요.
곧 마스크 공급이 원활해질 것 같으니 일부러 자꾸 그런 글을 흘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물론, 원래 약사들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을테지만요.

혹시... 설마라도 기레기들이 ‘정부, 마스크 약국에 독점공급으로 약사들 배불려’ 이딴 식의 기사를 쓰더라도 약사들 의심하지 말아주세요. 마스크 줄 선 분들 보고 처방이나 일반약 필요한 환자분들 돌아가실 때마다 속상해하면서도 이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동료약사분들도 억울해하지 마시고, 사회적 책임을 기꺼이 다하자구요. 정부가 하는 건 뭐든 딴지거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 걱정까지 되네요.

IP : 39.120.xxx.1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약사
    '20.3.8 2:32 PM (39.120.xxx.191)

    글 쓰고 보니 밑에 지오영 어쩌구 하는 글이 있네요. 처음에 공급 맡은 도매상이 지오영입니다

  • 2. ...
    '20.3.8 2:32 PM (58.235.xxx.246)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3. 마스크
    '20.3.8 2:37 PM (221.142.xxx.227)

    응대하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몇주있다가 사러가겠습니다^^

  • 4. ㅁㅁ
    '20.3.8 2:37 PM (211.193.xxx.134)

    노고에 감사드립니다.2222

  • 5. ...
    '20.3.8 2:37 PM (1.231.xxx.157)

    버러지같은 인간들의 헛소리 신경 쓰지 마세요

    안정될때까지 서로서로 배려하고 인내해야겠지요

    암튼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

  • 6. 일본
    '20.3.8 2:38 PM (182.228.xxx.61)

    어제 youtube 에서 일본방송 요약한 것 보니까,
    일본도 약사들 고충도 심하더라구요.
    모자라고, 생산도 안되고, 평소엔 친했던 이웃들이 다들
    없는거 맞냐고 호통치고 미안합니다란 말만 하다보니 우울증온다고....

    마스크가 부족할 동안은 그렇지 않겠나 싶은데, 다들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7. .....
    '20.3.8 2:38 PM (211.203.xxx.19)

    감사드립니다.
    힘드실텐데 이런 걱정까지 하게 만드는 상황이 답답합니다.

  • 8. 이뻐
    '20.3.8 2:48 PM (110.70.xxx.25)

    늘 투덜이들은 존재합니다
    일부지요 대부분의 국민들은 약사님들
    이번 도움 너무 감사드리고 잊지 않을겁니다
    감사합니다~~

  • 9. 문자 때문~
    '20.3.8 3:06 PM (122.36.xxx.203)

    전국 약사들한테 보낸 대통령님의 진심 담긴 문자
    그것 때문입니다.
    감동 받은 약사님들이 많아서 글 올라오고 국민들 호응하고
    응원하고 하니~
    그 다음부터 막 까는 글쓰더라는..

    애써줘서 고맙습니다~^^

  • 10. ...
    '20.3.8 3:33 PM (175.223.xxx.205)

    현장에서 고생하는 이순간의 약사님들을
    깐다는 자체는 그 어떤 합리적인 이유를 갖고있다해도 옳지않아요.

  • 11. 약사
    '20.3.8 3:43 PM (39.120.xxx.191)

    약사들은... 대통령의 눈껌뻑임에 넘어갔다고 자조섞인 농담을 합니다.
    어제 대통령의 감사문자는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달라는 말씀이시겠지요

  • 12. ...
    '20.3.8 3:50 PM (222.104.xxx.175)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정말 순한 눈을 갖고 계시죠

  • 13. 이해해요
    '20.3.8 8:39 PM (39.7.xxx.216) - 삭제된댓글

    약사도 당연히 남들처럼 최소한의 비용 보전 받고
    봉사하고싶은 맘. 왜 없겠어요.

    의사 간호사 도매회사 다 만족할만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보상받으면서 봉사한다고 들었는데
    약사만 제외되니 억울한 맘 들수도 있다고
    인지상정으로 이해해요.

    당장은 서운하고 차별받는 것에 덧붙여
    진상때문에 겪는 어려응까지 겹치시겠지만
    고통 분담 하는 약사님들한테 고마워하고 또

    정부 어려울때 곧장 손 걷어부치고
    나서서 도와준 약사님들 공을 잊지 않을거고

    당장은 희생만 하고 진상들한테 욕 먹은 것이 억울할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어려움을 함께 나눈
    약사님들에게도 결국 정당한 댓가? 있지않겠어요?

    훈계조로 쓰려던건 아니고요.

    비용 보전도 못 받는 현장에서 맘까지 다쳐가며
    고생하시는데, 그저 고맙단 말이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에 보니, 약사님들이 나서니까 마스크 수급이
    확연히 안정되는게 느껴졌고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 놀랐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312 코로나19를 대처하는 러시아.jpg 12 코로나19아.. 2020/03/29 5,061
1051311 박정희가 그립네요.. 49 ... 2020/03/29 6,612
1051310 나무도마 추천 13 다ㅇㅇ 2020/03/29 3,881
1051309 고일석 기자가 전하는 조국,진중권 관계.jpg 8 아....... 2020/03/29 2,550
1051308 문재인, UAE사막에서 쌀농사를 짓다 6 aaa 2020/03/29 2,283
1051307 열린 민주당 열린공약 제안하세요.(비당원도 가능.) 1 ... 2020/03/29 734
1051306 속보] 제주도 "유학생 모녀 역학조사 강남구청에책임 16 ㅇㄱ 2020/03/29 8,535
1051305 시민권자.. 외국인으로서 한국살기 많이 힘든가요..? 6 외국인으로서.. 2020/03/29 3,794
1051304 미사 이번주부터 해도되나요 13 ㄱㅂㄴ 2020/03/29 1,996
1051303 노트북 구입시 os미설치 3 ... 2020/03/29 1,386
1051302 부부의 세계 보신 분들, 4 드라마 2020/03/29 3,168
1051301 중고매장 알라딘 밖에 없나요? 9 ... 2020/03/29 1,634
1051300 양념갈비 먹는데 사각사각 식감은 뭘까요? 4 아 진짜 2020/03/29 1,597
1051299 아이가 몸은 뜨거운데 체온계는 정상에요 4 2020/03/29 5,285
1051298 중고등 자녀에게 잔소리 어느정도 참으세요? 3 ㅁㅁ 2020/03/29 1,570
1051297 불륜남 역할로는 4 ㅇㅇ 2020/03/29 2,960
1051296 컬러 전문가님들 잠시만요 5 옷입기 2020/03/29 1,138
1051295 일부 교회 예배 강행, 성당 절 한산 7 ㅇㅇ 2020/03/29 1,361
1051294 5학년 남아 면런닝 or 기능성 런닝 좋은것좀 추천해주심 감사요.. 6 뮤뮤 2020/03/29 1,001
1051293 달고 수분이 많다는 이유로 과일 좋아하시는 분들~ 49 ㅇㅇ 2020/03/29 3,710
1051292 "제주여행 모녀, 중기부 전 차관 가족설은 허위…법적.. 12 ... 2020/03/29 5,287
1051291 유방조직검사 해보셨던분들 7 ㅡㅜ 2020/03/29 2,031
1051290 엘지 그램 쓰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2 홈버튼 2020/03/29 2,344
1051289 늙으신 친정 부모님 보면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7 2020/03/29 3,352
1051288 명품 티셔츠는 몇십만원하든데 15 ㅇㅇ 2020/03/29 5,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