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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제가 그렇게 잘못한 일일까요?

이게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20-03-06 12:09:38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한동안 암으로 투병하시고 뇌에도 문제가 생겨서 정신도 없으시고 아프시다가 돌아가셨네요.
시집은 워낙 말을 뇌에서 입으로 바로 하는 스타일이고 부모님 앞에서도 저를 깎아내리는 말을 서슴치 않으세요.
엄마아픈데 암이라 머리도 다 깎으시고 사돈인데 그런모습 보이는거 원하지 않았을텐데 구지 오시겠다는 니유도 모르겠고 엄마가 정신이 온전치 못하니 통화도 하게고싶지 않았어요
어머님 투병중일때 오신다는걸 남편통해서 거절하고 얼마전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장례식장에서 남편이 시댁에 알리더군요.
남편이 서운하다며 하는말이 본인엄마가 넘 서운해서 장례식장에도 안온다고 하는걸 겨우 설득해서 오셨다고.
어쩐지 시집식구들이 다들 냉랭하더군요.
그 이후로 시집에 마음안줍니다. 미워해도 상관없고 남편이랑 헤어지라고 해도 상관없고.
남편도 별 터치 없는데 나에게 자꾸 본인 어머니 입장만 이야기하며 내가 잘못했다고 서운하다고 하니...남편에게도 자꾸 마음이 뜨네요.

서운한걸로 따지면 그들보다 내가 훨신 많을텐데..

울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등산복차림으로 와서 잔돈으로 부주금 남편한테 전해주고 갔던 사람들
엄마돌아가시고 첫만남에 아빠가 부주금 남편명의로 받은거 돌려줬냐는 사람들..

잘 지내다가 울컥울컥 화가 치밀어오르네요
IP : 211.248.xxx.14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구가
    '20.3.6 12:11 PM (211.193.xxx.134)

    지네들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사람들이죠

  • 2.
    '20.3.6 12:11 PM (180.68.xxx.158)

    정말...
    그동안 어찌 지내셨나요.
    막말도 등급이 있지...
    어찌 부모상 당한 며느리한테....ㅠㅠ

  • 3. ??
    '20.3.6 12:13 PM (59.12.xxx.232)

    시모 뭐가 서운했데요?
    자기 기분 안맞춰줘서??
    별~~~~~
    욕좀할게요 이런 #&%

  • 4. 그냥
    '20.3.6 12:15 PM (223.33.xxx.217)

    님에게 불만있는걸 꼬투리 잡아 터뜨리는 겁니다. 님도 잘 아시니 그냥 그 감정을 잘 다독여 놓아버리세요.
    남편에겐 말하세요.
    나로선 엄마의 감정을 중요하게 여길수 밖에 없었다.
    엄마는 그 흉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했다.
    환자의 감정이 그런데 문병 못오게ㅜ했다고 저렇게 화내는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환자가 사망한 마당에 지금 그 환자가 문병 못오게 한것이 장례식장에서도 화낼 일이더냐. 하고요.
    남편에게 그 일이 너도 그렇게 서운한 일이면 나는 너와 상식의 기준이 다른거 같다. 고요.
    나는 아픈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오죽하면 그렇겠느냐 하고 측은지심이 먼저 드는게 인간이 가진 예의고 상식이라 여기는데
    남편 당신은 우리 엄마가 그래도 그 환자에게 가보고 싶어했는데 못오게 했으니 화나는게 당연하다고 여긴다는거 아니냐.
    다만 내 기분을 상하게 하고 살아있는 내가 하고 싶은걸 죽은 사람이 못하게 했다고.
    내가 하고 싶은데 저 며느리가 지 엄마가 싫다 해도 해줬어야 한다 생각한다는거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대로 문자로라도 물어보세요.
    남편이 상식적이시길 바랍니다.
    시어머님이 워낙 인품이 그래도 나는 당신은 좀 다른 사람이라고 믿었다고 이야기 하는것도 좋구요

  • 5. ....
    '20.3.6 12:16 PM (211.250.xxx.45)

    남편한테 조근조근이야기하세요
    뭐가 서운하냐
    나는 외할머니 등등.....

    마음주지마세요
    진짜 사람도 아니네

  • 6. 남편을
    '20.3.6 12:19 PM (39.7.xxx.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편으로 못 만든것 그것이 잘못이고
    시집에서 이혼하란다면 이혼하겠다는 수동적인 태도도 잘못이고
    친정어머니건은 원글님 맘대로 잘하셨어요
    남편이 서운 어쩌고 못하게 위에 적은대로 읊으세요
    그래도 계속 헛소리하면 이혼하자 하시구요
    원글님 맘대로 하세요

  • 7.
    '20.3.6 12:29 PM (1.177.xxx.11)

    진짜 저런 집구석도 실존 하는군요...
    뻔뻔하고 이기적인게 자한당 국개 뺨칠듯...
    능력 되시면 저런 집구석이랑 엮겨서 맘 고생 하지 마시고 차라리 혼자 사하세요.

  • 8. ,,,
    '20.3.6 12:38 PM (121.162.xxx.4)

    배우자 편 안들고 본가 편 드는게 남자답고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 사고방식을 끝까지 고수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나이들어가니 살짝 달라지기는 하지만ㅠㅠ
    그러려니하고 시집식구들한텐 선 긋고 사세요

  • 9.
    '20.3.6 12:43 PM (1.237.xxx.90)

    엄마 돌아가신 원글님 앞에서 지 엄마 서운한걸 얘기하고 있는 남편은 제 정신인건가요? 사람이 맞나 싶네요. 저런걸 남편이라고 같이 살아야 하나요? 님 시어머니는 말해봐야 입만 아플뿐.
    저런 인간들 틈에서 저런 남편이 나왔겠지요.

  • 10. ㅜㅜ
    '20.3.6 12:48 PM (112.165.xxx.120)

    엄마 돌아가신 원글님 앞에서 지 엄마 서운한걸 얘기하고 있는 남편은 제 정신인건가요? 사람이 맞나 싶네요. 저런걸 남편이라고 같이 살아야 하나요? 님 시어머니는 말해봐야 입만 아플뿐.
    저런 인간들 틈에서 저런 남편이 나왔겠지요. 2222222222

    원글님 어서 기운 차리시길 ㅠㅠ

  • 11. ㅇㅇ
    '20.3.6 12:50 PM (175.207.xxx.116)

    엄마 돌아가신 원글님 앞에서 지 엄마 서운한걸 얘기하고 있는 남편은 제 정신인건가요? 사람이 맞나 싶네요. 저런걸 남편이라고 같이 살아야 하나요? 님 시어머니는 말해봐야 입만 아플뿐.
    저런 인간들 틈에서 저런 남편이 나왔겠지요. ..222

  • 12. 쌍욕
    '20.3.6 1:01 PM (210.110.xxx.113) - 삭제된댓글

    안되죠..? 진짜 욕하고 싶네요. 사람 탈 쓰고 어딜... 온전치 못한 어미 모습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딸 마음을 그렇게 모른단 말입니까? 남편이라는 분도 진짜... 기운내시고 이제라도 선긋고 사세요. 너무 만만하게 사신 것 같아요!! 세상에 상 치른지 얼마됐다고 질문 수준하고는..

  • 13. 쌍욕
    '20.3.6 1:02 PM (210.110.xxx.113)

    안되죠..? 진짜 욕하고 싶네요. 사람 탈 쓰고 어딜... 온전치 못한 어미 모습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딸 마음을 그렇게 모른단 말입니까? 남편이라는 분도 진짜... 기운내시고 이제라도 선긋고 사세요. 너무 만만하게 사신 것 같아요!! 세상에 상 치른지 얼마됐다고 질문 수준하고는.. 아무튼 원글님 지금은 마음 추스르세요ㅜㅜ

  • 14. 오만가지 정이
    '20.3.6 1:03 PM (222.152.xxx.53) - 삭제된댓글

    다 떨어지겠군요...
    저 위 댓글 좋군요.
    말 안하고 참고 넘어가면 홧병 생기겠어요.

  • 15. 원글님이
    '20.3.6 1:08 PM (211.201.xxx.28)

    뭘 잘못을 해요.
    나이를 어디로 처먹었길래 자기 기분만 중요한 시모나 그걸
    상치른 아내에게 전달하는 모지리 남편이나 참..
    원글님이 강해져야죠.
    시모는 정말 인성 후진 사람이네요.

  • 16. 시집은
    '20.3.6 1:27 PM (124.54.xxx.37)

    미친인간들이고 님남편은 이혼각이에요 여전히 시부모에게만 서운하시나요? 님남편이 제일 나쁜놈이에요

  • 17. ...
    '20.3.6 1:34 PM (59.7.xxx.211)

    안그래도 마음이 안좋으실텐데..
    시댁은 원래 그런가보다 해요. 이유가 없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힘들어요.
    원글님 토닥토닥

  • 18. 저도
    '20.3.6 2:16 PM (124.49.xxx.178)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이럴때는 말로 조곤조곤 안통해요. 그래도 그렇지 이런 식이예요. 확 뒤집어야해요. 저는 남편에게 너희 부모님 돌아가시면 내가 어떻게 할 지 두고 보라고 했어요.
    물론 나중에 그렇게 하진 않았지만 아예 확 터트리세요. 두고 두고 한으로 남아요.

  • 19. ..
    '20.3.6 2:21 PM (211.215.xxx.107)

    원글님 얼마나 슬프고 힘드실지....경험상 지금 이 맘때가 가장 힘든데 왜 남편까지 그러나요..
    그저 위로드립니다.
    어머님께서 이제 편안하게 쉬고 계시기를 기도드릴게요.
    원글님도 이제 과거는 잊고, 일어서셔야죠..

  • 20. 죄송하지만
    '20.3.6 3:44 PM (59.6.xxx.151)

    님 남편 좀 처맞아야겠습니다
    어지간하면 대충 넘어가는 사람입니다만
    부모를 보낸 아내에게 자기 부모 서운하다 소리를 하다니.
    시부모나 처부모는 따지면야 남이지만
    자기도 부모 있는데 안 당해봤대도 그 심정을 짐작 못하나요
    한번 날잡아 말하세요
    난 떠나는 내부모 심정이 우선이라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거니와
    부부로 살며 심정은 못 헤아릴망정 전하지 말라구요.
    보아하니 서운해하는 님에게 자기 부모 변명해준답시고 하는 말인데
    그런 태도가 불지르는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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