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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귀 못알아듣는 남편

.. 조회수 : 6,196
작성일 : 2020-03-05 21:48:20
결혼 초부터 그랬어요.


똑같은 말을 2번씩 하며 살았어요.


싸우기도 하고 성질도 부리고..


안고쳐지네요.


30년 다 되어가요.


그동안 제 성질은 더 더러워졌구요.


이젠 어?하고 시간 벌 대답만 하네요.


오늘은 동네 빵집에서 애 케잌 사오라 카톡했더니


바쁘다고 제대로 읽지도 않고


어디냐고 되묻네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이혼해야 하는건지..
IP : 222.237.xxx.149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 수
    '20.3.5 9:49 PM (121.133.xxx.137)

    있으면 하시던가요

  • 2. 케익은
    '20.3.5 9:51 PM (117.111.xxx.67)

    님이 못사나요?? 직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이 그것까지 챙깁니까?덜바쁜 사람이 챙겨야죠

  • 3. 남자들
    '20.3.5 10:00 PM (223.33.xxx.212)

    대부분 그런거 같애요
    별남자 없습니다

  • 4. Qrst
    '20.3.5 10:05 PM (223.38.xxx.3)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아주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해야 하는거 같아요. 마트에 심부름 보내도 물건 콕 지정해주고 야채도 사진 보여주고;; 결혼한지 한 달 조금 지나니 확;; 느껴서 요즘 실천 중이에요.
    과일도 무지 두껍게 못 깍아요. 욕실 청소 시키면 세제를 한통 다 들이붓고;; 뭘 배우고 장가를 온건지-_-;; ㅋ 싶을 때가 많아요.

  • 5. ..
    '20.3.5 10:15 PM (222.237.xxx.149)

    댓글보니 참..
    제가 자세히 안 쓴 탓도 있지만요.

    제가 이 상황에서 마른 기침을 해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엘베에서 눈치보여요.
    내가 갈 수 있으면 주상복합이라 1층에 있는 빵집인데 왜 안갔겠어요.
    시키느니 가지..

    그 빵집이 모르는 빵집이 아니라 1층만 내려가면
    있는 빵집인데
    혹시 모를까 봐 베스킨 라빈스 바로 건너편이라고 카톡에 썼거든요.
    그거 다 무시하고 전화해서 케잌을 어디서 사가라는 거냐고
    화를 내는데 제가 잘못했나요?
    남편도 저 기침 심해서 못나가는 줄 알아요.

  • 6. ..
    '20.3.5 10:15 PM (222.237.xxx.149)

    동네 찾아다니는 곳이 아니고 1층 단지내 상가입니다.

  • 7. 사오정 마누라
    '20.3.5 10:19 PM (211.187.xxx.18)

    말귀 못 알아 듣는 게 아니라 하기 싫어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더 짜증나더라고요 손 많이 가서 챙겨주는 게 한두개가 아닌데 내가 부탁하는거 한가지를 안 할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 8. ㅡㆍㆍㅡ
    '20.3.5 10:21 PM (14.55.xxx.149)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인줄 알았어요. 저도 점점 더 못참겠어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이게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안듣거나 대충듣고, 대충 보고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고, 그러다 욱하고... 저는 원글님 마음 알죠. 정말 답이 없어요. ㅜㅜ.

  • 9. 그정도면
    '20.3.5 10:24 PM (223.33.xxx.25)

    빵을 드시지마세요. 뭐하러 본인이 사러 가지도 못하는 빵을 꼭 드셔야하는지?? 남편이 꼭 사라 한것도 아닌것 같고

  • 10. 전화로
    '20.3.5 10:24 PM (58.231.xxx.192) - 삭제된댓글

    부탁하시죠.

  • 11. ..
    '20.3.5 10:25 PM (222.237.xxx.149)

    저 원래 성질 조금 더러웠어요.
    지금은 저 남편하고 살면서 많이 더러워졌어요.
    이혼이 쉬우면 벌써 했죠.
    정말 갱년기까지 와서 하루에 수십번 이혼 생각합니다.

  • 12. 전화로
    '20.3.5 10:25 PM (58.231.xxx.192)

    부탁하시죠. 30년이나 그랬다면요 아님 자식에게 하시던가

  • 13. ..
    '20.3.5 10:26 PM (222.237.xxx.149)

    딸 생일 케잌입니다.
    빵 사먹는 거 시킨 적 한번도 없습니다.

  • 14. ..
    '20.3.5 10:28 PM (222.237.xxx.149)

    딸 생일인데 자기보고 사오래기도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했습니다.
    전화로 하면 더 못알들으니 카톡으로 남겼죠.
    또 답답하다..

  • 15. 생일
    '20.3.5 10:28 PM (223.62.xxx.136)

    케익은 배달도 되던데요

  • 16. ..
    '20.3.5 10:30 PM (222.237.xxx.149)

    1층에 매번 지나다니는 상가인데
    그건 제대로 할 줄 알았죠.
    배달은 생각 못했네요.

  • 17. 성격따라
    '20.3.5 10:33 PM (223.39.xxx.187)

    다른가 저는 그런건 별로 화 안나요. 두번말해 못알아들음 세번 말하지뭐 싶고 바람피고 때리고 돈안벌어오고 하는건 못참아도 그런건 뭐 한번더 말함되지 싶어요. 아직도 남편분 돈버시나봐요? 그것만으로 복아날까요

  • 18. ㅎㅎ
    '20.3.5 10:38 PM (183.104.xxx.57) - 삭제된댓글

    어느 댓글에

    베란다 깔개 절대 가로로 깔지말고 세로로 깔아야 사이즈 맞다 했는데
    나갔다오니
    딱 가로로 잘라 깔아서 조각들은 남아있고
    베란다는 반만 덮어놓았더라는

    그런게 남자인가봐요

  • 19. ..
    '20.3.5 10:39 PM (222.237.xxx.149)

    국이랑 찌개 있을 때
    된장국 먹을래?김치찌개 먹을래?
    그럼 어?
    합니다.
    그냥 꾹 참고 가만히 있으면
    김치찌개 라고 합니다.
    못들은 게 아니에요.

    대부분 제가 다시 김치찌개?된장국?이라고 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매번 말할 때마다 입니다.
    될수있으면 얘기안하고 싶은데
    기본적인 건 해야하니까요.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죠.

  • 20. ㆍㆍ
    '20.3.5 10:39 PM (14.55.xxx.149)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게 감정이입 되서 그런가. 댓글 죽 읽으면서 더 답답하네요. 이게 남들은 잘 몰라요. 한번해서 안되면 두번하지~~를 계속 반복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 21. 묻고
    '20.3.5 10:52 PM (182.225.xxx.168)

    묻고 더블로 가!! 외치고 싶네요
    말 두번 하게 만드는 건 당연하고 카톡 읽고싶은대로 읽고
    대화하려고 화제 꺼내면 중요하지도 않은 팩트로 뚝 끊어버리기 일쑤. 대화중단. 싸늘한 침묵. 아 미쳐요.

    청개구리 댓글들은 무시하세요 아이큐가 모자라면 공감능력도 떨어지게 마련이죠.

  • 22. ..
    '20.3.5 10:55 PM (222.237.xxx.149)

    제가 처음에 너무 화나서 자세히 안쓴 탓도 있지만
    역시 첫 댓글은 활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인가 봐요.
    자기 사는 게 만족스러우면 저러지 않을텐데..

  • 23. 집중
    '20.3.5 11:06 PM (121.174.xxx.172)

    저희 남편도 그래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자세히 안듣고 나중에 꼭 엉뚱한 소리 하면서 우겨요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것도 못찾아요
    다용도실에 컵라면 한박스 사다놓은거 놔두었는데 좀전에 출출하다길래 거기서 꺼내와서
    먹으라고 하고 전 샤워하고 나왔는데 그냥 거실에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왜 안먹냐니깐 라면이 찾아봤는데 없데요
    제가 데리고가서 여기있네 이러니깐 아~ 거기 있었냐면서 박스안에 있어서 못봤다고 ㅡㅡ

  • 24.
    '20.3.5 11:11 PM (1.233.xxx.24)

    우리남편같은 사람이 또 있다니..말하다보면 나만 부글부글 점점 목소리커지고..질문을 세번해야 대답을 합니다..재택근무 열흘째라 미치고 돌아버리겠어요..기껏 말하면 딴소리에 엉뚱한 짓만 하고 아...

  • 25. ..
    '20.3.5 11:13 PM (1.233.xxx.24)

    위에 답답한 댓글들도 많네요ㅋㅋ 그정도면 빵을 먹지 말라니 말이야 방구야

  • 26.
    '20.3.5 11:17 PM (211.244.xxx.149)

    남편때문에 진짜 화가 많이 나나봐요
    글만 봐도 사납네요..
    그냥 묻지말고 찌개든 국이든 아무거나 주시고
    카톡 날리고는 전화 받지마세요
    그럼 카톡 다시 자세히 읽겠죠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스트레스 받음 님만 손해죠뭐

  • 27. ..
    '20.3.5 11:26 PM (222.237.xxx.149)

    네.화가 많이 나네요.
    국이나 찌개나 아무거나 주고 말 섞지말아야 하는데
    지가 원하는 거 줘야겠다 싶어서
    나도 모르게 물어보고 있네요.

    카톡 날리고 어떻게 전화를 안받나요?
    다른 일로 전화하나해서 받는거죠.

  • 28. ...
    '20.3.5 11:33 PM (116.37.xxx.208)

    진짜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나봐요 유연하게 대처하라니~
    일상에서 항상 대처방안을 생각하면서 사는거
    진짜 피말려요 전 남편에 딸까지 그런 성향이라
    원글님 너무 이해되요ㅠㅠ

  • 29. 하아...
    '20.3.5 11:48 PM (39.117.xxx.231)

    원글님, 저 그거 알아요 ㅜ
    저희 집에도 그런 인간 하나 있어요.
    댓글로 별 거 아니라는 분들, 몇십년을 계속 그렇게 살아보세요. 복장 터집니다.

    저한테만 특히 더 그러네요. 제일 만만한거죠.
    반대로 제가 여러번 물어볼 일 생기면 분조장이라 언어폭력에 폭력까지 나옵니다.

    저도 갱년기라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싶어요.
    코로나 땜에 재택 2주차인데 돌겠어요

  • 30. ㆍㆍ
    '20.3.5 11:53 PM (14.55.xxx.149) - 삭제된댓글

    또 댓글 쓰네요. 원글님 심정 너무 알고, 그냥 속 터져서 올린 글에 댓글 땜에 제가 다 속터지네요. 이런 남편 둔 사람들만 이해되나봐요ㅎㅎㅎ 울화병~. 저도 행여 속 터져도 하소연은 말아야겠어요.

  • 31. ..
    '20.3.6 12:07 AM (222.237.xxx.149)

    안 당해보고는 모르죠.

    그냥 아무거나 주는 것도 생각을 한번 거치게 되죠.
    원래 아무거나 주는 사람 아니면
    그게 다 스트레스인데

    전화를 받지 말라는 둥..
    오는 전화 안받는건 스트레스 아닌가요?

    댓글 중 몇몇은 평소 복장터지게 하면서
    자기는 모르는 것 같네요.

  • 32. ..
    '20.3.6 12:09 AM (222.237.xxx.149)

    더 화나는 건 듣고도 습관적으로 대답 안한다는거예요.
    지 필요한 말은 금방 대답해요.
    100번에 1번 정도

  • 33. 어우
    '20.3.6 12:27 AM (211.244.xxx.149)

    그럼 계속 화내면서 사세요
    님 성격에도 문제가 있어보여요
    하나하나 다 반응하지말고 반은 무시해야
    스트레스 덜 받는다는 말에 어떻게 그러냐
    어쩌란건지 그저 넋두리였다면
    댓글에 날 세우지 말아야지...

  • 34. 맑은날
    '20.3.6 12:39 AM (14.32.xxx.154)

    정말 댓글 안다는데 너무 공걈되고 인지상저미라 로긴했어요. 제남편은 못들은척 플러스 건망증 대박에 천번을 말해도 잊습니다. 제가 이렇게끽지 우악스러워질 줄은 몰랐어요ㅠ 겪어보지 않은분들은 이해할수 없어요. 제입에서 쌍욕을 연타로 날리는 유일한 인간

  • 35. ....
    '20.3.6 12:49 AM (211.178.xxx.171)

    어휴.. 우리 남의편이 거기 있네요.
    뭐라 뭐라 나한테 물어요.
    나는 또 뭐라뭐라 대답을 해줍니다.
    그럼 대답 해줄 때 들어야 하잖아요.
    안 들어요.
    딴전 피워요.
    그렇게 딴전 피워놓고는 다시 물어요.
    내가 화를 내요.
    왜 화를 내냐고 날 비난해요.

    이제는 뭐라뭐.. 이러는데 안 들으면 더이상 말 안 하고 딴데 가요.
    가서 좀 있으면 그제야 왜 말을 안 해주냐고 물어요.
    응~ 안 듣길래.. 안 듣는데 뭘 입아프게 말을 해?
    못돼서 성질 부린다고 gr 합니다.
    그러든가 말든가..

    뭐 먹을지 묻지말고,
    뭐 사오라고 하는 건 일단 거기 가라는 카톡부터 하세요.
    가서 전화하라고...
    가서 뭐 사오라 하든가 주인하고 직접 통화하든가 일단 한가지만 요구하세요.
    한가지 이상은 못하더라구요.
    그냥 강아지다.. 생각하고 한번에 한가지씩..

  • 36. ..
    '20.3.6 12:49 AM (222.237.xxx.149) - 삭제된댓글

    211님.
    네.그럴게요.

  • 37. ...
    '20.3.6 3:25 AM (175.119.xxx.68)

    어릴때부터 그런면도 엄마한테 아구 우리아들 귀엽다 소리 들으면서 컸을거 같네요

  • 38. 남자들은
    '20.3.6 3:30 AM (174.236.xxx.219)

    심부름 시킬때 어느 가게에서 어떤 상품을 사서 몇시까지 오라고 명확하게 찝어줘야해요.
    안그러면 엉뚱한거 사옵니다.

  • 39.
    '20.3.6 3:32 AM (61.80.xxx.199)

    우리 제부가 거기에도 있네요 동생이속터져 죽겠다고

  • 40. ...
    '20.3.6 5:38 AM (1.253.xxx.54)

    진짜 답답하실듯

  • 41.
    '20.3.6 8:35 AM (121.160.xxx.214)

    원글탓하는 댓글에서 2차 발암
    그런 사람이랑 무인도에 1주만 가둬두면 원글보다 훨씬 못견딜 사람들이 아무말대잔치하시네요

  • 42. 저기
    '20.3.6 10:13 AM (58.120.xxx.238)

    이해는 가고 답답하긴 한데 갱년기 올 정도로 같이 사셨으면 포기할건 포기하셔야지요.
    그냥 어디 빵집~
    이러고 한번 더 이야기 하는게 어렵지 않으니 그냥 도닦는 맘으로 한번 더 하심 안된나요?

    괜히 열내봤자 원글님만 성격 나빠지고 남편은 딱히 큰 잘못 한 건 없고 그런 상황이 계속 될 것 같은데요.

  • 43. 저기
    '20.3.6 10:18 AM (58.120.xxx.238)

    글고 센스쟁이 남자들 빼고는 제과점명, 케익 사이즈, 케익종류 딱 지정해 줘야지 꼭 이상한것 사옵니다.
    제 남편도 맨날 제가 사오는 카스테라 잘 먹으면서 혼자 사오면 파운드 케익 사와요. 파운드 케익 아무도 안 먹는 것 몇번 경험했으면서도요.
    그냥 여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뇌 구조구나 하고 맘 비웠어요

  • 44. 이거 인간 성질
    '20.3.6 10:51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버리기 1순위.
    십수년 해보삼.
    전 님 이해합니다.
    걍 소소하게 성질 긁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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