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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업성공스토리

재취업녀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20-03-03 21:21:40
네. 재취업했습니다.
매달 찍히는 월급 볼 때마다 압니다.
하지만 10여년의 공백은 감출수가 없습니다.

딸뻘되는 새신입의 요새 아이다운 행동에 빡돌게 될 때.
팀장의 표정, 말투 하나하나 체크하는 나를 내가 느낄 때
일 잘한다는 칭찬에 헤벌쭉해질 때
시크한척 하고 싶은데 어느새 주절주절 말하고 있을 때
연배는 팀장인데 직급은 찌끄레기라
그룹 어디에도 끼기 애매해 난감할 때
실수하고 머리 하얀데 아닌척 수습하느라 정신없을 때
자꾸 옛날 생각하며 이런걸 하고 있다니..따위의 생각들때
일만 하자, 월급받으어 왔다! 며 다잡아보지만
자꾸 맘이 헤매네요.

아직 성공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IP : 58.237.xxx.1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3 9:29 PM (58.234.xxx.183) - 삭제된댓글

    그정도는 괜찮습니다.저는 오늘 딸뻘되는 직원때문에 열받고 내가 왜 이 짓을 하고있나 자괴감이...ㅜㅜ

  • 2.
    '20.3.3 9:31 PM (58.234.xxx.183) - 삭제된댓글

    아 원글님도 빡돌았다고 하셨네 ㅎㅎ

  • 3. 원글이
    '20.3.3 9:55 PM (58.237.xxx.129)

    첨은 재취업에 대해 쓸려고했는데
    쓰다보니 심난해져 버렸네요.
    취업만 하면 다가진것 같았는데 역시 인생사 어렵네요.
    특히 사람관계는 여잔히 풀리지않는 숙제같아요

  • 4. 힘내세요
    '20.3.3 10:06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무슨 감정인지 너무 잘알겠어요. 버티다보면 여유 생길거예요. 재취업자는 전문직 아니면 묘한 하대를 느끼게 되더라구요. 전 일부러 일찍 나가 나한테 향 좋은 비싼 커피한잔 사주는걸로 달랬는데 님도 셀프 격려도 좀 하세요

  • 5. ...
    '20.3.3 10:13 PM (125.176.xxx.208)

    그래도 재취업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그 맘 알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취업했다가 자식뻘 되는 팀장 비위 맞추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만두긴 했지만요.
    막상 다시 일자리 알아보려니, 쉽지 않습니다
    통장에 입금되는거 보면 즐겁게 할수 있으실거예요

    화이팅! 입니다

  • 6. ....
    '20.3.3 10:45 PM (82.132.xxx.162)

    전 공백기도 없는데, 이직 할때 마다 새롭네요.
    나이를 잊어 버리고 겸손해지려고 노력 합니다.

  • 7. 섬세하셔서
    '20.3.3 11:10 PM (221.154.xxx.186)

    그래요. 일 못하며 나이 무기로 뻔뻔함 장착한
    월급 루팡들 얘기도 많은데,
    노력하시고 나중엔 열심히 잘하실거같아요.
    감성도 아줌마 감성 아니시고.

  • 8. ㅇㅇ
    '20.3.3 11:11 PM (211.41.xxx.65)

    저를 보는것 같네요.
    전 2월부로 끝냈는데 팀장이 정말 불쌍한 개쓰레기였어요. 두번다시 못만날 인성 개쓰레기, 그렇게 살아야 출세하고 오래살아남는건지...님 현명하게 잘 살아남으시길....

  • 9. ,.
    '20.3.3 11:52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응원합니다~~더 씩씩하게 헤쳐나가시길!!
    삼년넘는 공백 취업중인 1인입니다^^;;

  • 10. 공감
    '20.3.4 9:11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 많은 신입인데 20대들의 싸가지는 둘째 치고 뺀돌거려서 혼자 일하는 게 제일 약오르네요.
    그만 두고 딴 데 가도 마찬가지.
    지들이 실수할 때는 헤헤거리며 넘어가고 신입이 실수하면 대역죄.
    어딜가나 텃세가 넌더리나서 최고 윗사람이 모든 직원 감시하고 지적하는 곳이 차라리 편하더라고요.
    사장이 잘해주면 선임들 갑질이 아주 지랄맞아서 사장이 지랄맞은 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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