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빨간머리 앤 얘기해요~

ㅇㅇㅇ 조회수 : 2,151
작성일 : 2020-03-02 23:10:24
넷플릭스에서 Anne with an e 시즌3까지 다 보고

필받아서 1985년, 1987년에 만든 Anne of green gables 다 찾아봤어요.

이제 남은 건 2000년에 만든 continuing story인데 이걸 구할 수가 없네요.

블로그 보니까 원작을 너무 많이 바꿔놓았다고 성토하는 글들도 많고 궁금하네요.

저는 항상 앤이 그 기차역 나무의자에 홀로 앉아서 양부모를 기다리는 장면부터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릴라가 브로치도둑으로 몰고 남기 위해서 거짓으로 꾸며대는 앤과 진실이 밝혀졌을 때의 앤

볼 때마다 눈물 주룩주룩 흘리며 감정이 북받치네요.

넷플릭스의 시즌2 중간부터는 뭔가 왕자, 공주 나오는 디즈니스러워서  지루하고 오글거렸던 것 같고

87년작 영화에서 궁금한 게 앤은 길버트를 사랑이 아닌 친구라고 한사코 거절하잖아요.

이성으로 반하지 않았다. 낭만적인 한눈에 반할 이성을 앞으로 만날 거라는 생각이었겠죠?

그런데 모건 해리스(제자의 부자 아버지)와 청혼까지 갔다가 왜 갑자기 거절을 한 거죠?

모건이 다른 여자와 데이트하는 장면을 노골적으로 질투도 하던 앤인데 여기 심리가 좀 궁금하더라고요.

어떤 얘기든지 앤 얘기 좀 들려주세요. 



IP : 116.39.xxx.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낫
    '20.3.2 11:18 PM (110.70.xxx.219)

    길버트 때문이죠.

  • 2. ㅇㅇㅇ
    '20.3.2 11:24 PM (116.39.xxx.49)

    그쵸. 길버트때문인데
    막상 갑부에게 청혼을 받으니까 덜컥 겁이 나면서 현실로 돌아온 그런 심린 없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진정으로 부담없고 편할 수 있는 사람이 길버트라 깨달았나? 싶은

  • 3. 아이스
    '20.3.3 3:45 AM (122.35.xxx.51)

    내가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길버트였고 길버트 아닌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사실 전 빨간머리앤 만화, 소설 원작, 85~87년작 순으로 봤고 넷플릭스는 왠지 안땡겨서 안봤어요. 소설에서 그 장면을 숨가쁘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영화보다는 뭔가 순화되지 않은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전 나이가 들어 다시 앤 보면서 놀란 거는, 마릴라가 정말 천사란 거죠. 어릴 때 마릴라 무섭다 너무 엄하다 생각했는데 같이 재밌게 보시던 엄마 아빠가 마릴라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했거든요. 내가 우리 애들에게 짜증내고 화내는 일을 앤도 하고 있거든요 ㅋ 그리고 앤의 그린게이블스 이전의 과거는 너무 슬프죠. 어릴 때는 깊은 가난과 외로움의 고통을 몰라서 였을까 그냥 지루한 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 유튜브에 빨간머리앤 만화의 프리퀄도 있어요. "헬로앤"으로 검색해보세요. 정말 슬프고 화나는 일이 많지만 그래서 마릴라 매튜에게 더 감사하게 되기도 하고요

  • 4. 헬로앤?
    '20.3.3 11:30 A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어머나 윗님~~
    유튜브에 헬로앤 쳐보니
    프리퀼이 안나오는데요?
    저도 앤 광팬이라 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4935 방역에 대해 잘 정리한 좋은 기사 1 Hush 2020/03/04 591
1044934 저것들 오늘 지령은 잠실역 뭬췬뇬이네요 8 ㅇoo 2020/03/04 1,178
1044933 거실 티비장높이 후니 2020/03/04 615
1044932 초간단 닭갈비레시피(시판소스이용) 5 초간단 2020/03/04 1,761
1044931 이 와중에 경례하는 가짜사진을 카톡으로 보낸다네요.(펌) 7 ㅇㅇ 2020/03/04 1,014
1044930 저도 마스크 안삽니다 39 ㄱㄱㄱ 2020/03/04 4,451
1044929 혹시 싸이하시는 분들,, 싸이 일촌 더이상 볼 수 없나요? ... 2020/03/04 563
1044928 주소이전할때 순서 올라왔던 글 찾습니다 ... 2020/03/04 440
1044927 선관위 "친일후보 낙선운동은 '위법'.. 특정정당·인물.. 9 뉴스 2020/03/04 972
1044926 현빈 기부 알려지게 된 기사 6 . 2020/03/04 2,836
1044925 잠실역 체포된 여성 동영상 올려주신분 감사해요 40 그래서그랬구.. 2020/03/04 4,358
1044924 이만희랑 똑같은 금장 시계 또 나왔어요 13 깜짝 2020/03/04 3,566
1044923 일본놈들 독도쌀에 독도 빵을 파네요 4 ... 2020/03/04 881
1044922 MBC 사장 바뀜 11 어쩐지 2020/03/04 3,739
1044921 가슴 두근거림 8 .... 2020/03/04 2,274
1044920 오늘 지령은 베트남 그리고 경찰때린 아줌마 5 ... 2020/03/04 878
1044919 버티기 힘든 사람 .... 2020/03/04 731
1044918 경찰 때린 아줌마, 경찰요구도 계속 거부 17 ... 2020/03/04 2,496
1044917 집 주인은 방문객 가능, 쉐어한 사람은 방문객 불가..불공평한가.. 3 하우스쉐어 2020/03/04 1,208
1044916 마스크 살 필요도 없었는데...그 신...천... 3 ㅇㅇㅇ 2020/03/04 1,428
1044915 몇년전 한국 국운예언에 전염병 있지 않았나요? 9 기억이 2020/03/04 4,301
1044914 금시계는 어떻게 됐나요? 2 ㄱㄱㄱ 2020/03/04 2,217
1044913 선관위, 오세훈 검찰 고발.."선거구민에 명절 선물 줬.. 11 dd 2020/03/04 1,257
1044912 질본과 보복부가 검찰에 신천지강제수사 하지말아달라고 했어요 13 ㅡㅡ 2020/03/04 1,375
1044911 아줌마 수갑채우는 장면요.... 53 .... 2020/03/04 7,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