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한테 돈 해주는 엄마.. 방법 없겠죠?

..... 조회수 : 4,190
작성일 : 2020-03-02 11:02:24

엄마가 남동생한테 계속 돈을 해줍니다.

엄마가 부자도 아니고요 그냥 평생 맞벌이 하면서 모아놓은 돈 조금 있는 정도에요.

맞벌이 했어도 살림하고 자식들 키우고 먹고사느라 다 써서 저축도 얼마 못해서 정말 조금이에요.

우리도 부모한테 물려받을 기대같은거 안하고 살고 있고요

기대나 마나 현실적으로 물려 받을 재산도 없습니다.

아빠가 노후대비를 다 해놓으셔서 감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노후대비가 뭐 엄청나게 모아놓은건 아니고..

퇴직하면 일자리 안구해도 집에서 돈 아껴쓰고 쉬면서 늙어갈 수 있을 정도.

근데 남동생한테 자꾸 돈을 해주네요.

엄마 돈 엄마가 해주겠다는데 제가 참견할건 아니고

몇번 그러지 말라고 말을 해도 안고쳐지길래 이제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답답해요.

그게 밑 빠진 독에 물붓기거든요.

그 돈을 해준다고 걔 상황이 나아지는게 아니에요.

남동생 성향상, 엄마한테서 돈이 나오면 그 돈이 생겼으니 다른 돈을 또 씁니다 ㅎㅎ

원래 소비성향이 그래요.

그걸 아빠도 엄마도 저도 언니도 다 알아요.

그래서 아빠는 남동생한테는 십원 한장 안주시고요.

이번에도 엄마가 남동생한테 돈을 또 보냈는데

그걸로 아빠가 난리가 나셨어요.

걔한테 돈 보내지 말라고, 걔한테 보내는거 밑 빠진 독에 물붓기고 다 허공으로 날라가고 받지도 못한다고요.

근데도 엄마는 이제 안보낸다는 말을 명확하게 하질 않네요. 왜냐면 또 보낼거니까요 ㅎ

엄마 이제 모아놓은 돈 거의 없거든요.

아빠랑 달리 연금도 적은데.. 아빠는 자기 주머니 틀어쥐고 엄마한테 오픈 안하는 성향인데

늙어서 아빠한테 한푼 두푼 타쓰려고 그러는지 ㅡ.ㅡ

더 이상 엄마한테 참견하고 싶지도 않고 속은 터지고 해서 글 쓰고 갑니다.



IP : 125.129.xxx.24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2 11:06 AM (118.37.xxx.246)

    본인 아들인걸 어쩌겠어요.
    어머니 돈 다 떨어지면 그때는 못 보내겠지요....라고 써 보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내줄듯 합니다..ㅠ.ㅠ

  • 2. 이건
    '20.3.2 11:07 AM (112.151.xxx.122)

    이건 돈을 주는게 아니라
    독약을 주는건데요
    저렇게 나이들면
    아들 독거노인 만들어서
    국가보조금으로 연명만 하게 만드는거죠
    원글님 어머님이 생각이란게 있다면
    아들이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자기발로 서게 만들어야죠

  • 3. 엄마에게
    '20.3.2 11:07 AM (175.209.xxx.73)

    돈이 떨어져야 멈춥니다
    집안에 분란만 납니다
    그냥 계세요
    절대로 아빠에게 엄마 돈 주지말라고 하고 엄마가 돈 떨어지면 끝
    솔직이 아들 놈들 정말 나빠요
    엄마에게 알랑거려서 노후 자금 가져가고
    엄마 돈 떨어지면 나몰라라 땡!!!
    나중에 돈 벌어도 절대 돈 안갚고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집집마다 유사해요

  • 4. ..
    '20.3.2 11:07 AM (175.113.xxx.252)

    진짜 옆에서 보는 식구들도 힘들겠어요.. 아버지 같이 하는게 맞죠.. 밑빠직 독에 물붓기인데.ㅠㅠㅠ 남동생 같은 스타일은 나중에 부모님 아파도 남몰라라 할것 같은데 아버지 처럼 있는돈이라도 잘 챙겨서 살아야 되실것 같은데 ㅠㅠ 방법은 없겟죠.. 자기 주머니에 탈탈 털어서 아버지한테 아쉬움 소리 하기전까지는요

  • 5. 그런어머니
    '20.3.2 11:08 AM (121.131.xxx.251)

    돈 떨어지면 딸들 주리틀어 받아 아들 담배값까지 대주더라구요.
    제 측근에도 그런 노인네 있어요.

  • 6. 어휴..
    '20.3.2 11:08 AM (222.235.xxx.154)

    듣기만해도 속이답답하네요..힘내셔요

  • 7. 원글님
    '20.3.2 11:09 AM (112.151.xxx.122)

    원글님 엄마 같은 사람
    물귀신일 확율이 큽니다
    제가 들었던 최악의 엄마는
    아들이 돈달랠때마다 다주고
    없으니까
    자식들것까지
    자식들이 안주고 버티니까
    자살쇼까지 해가면서 뺏어다 주더라구요
    결국 다 같이 못살게 만듭디다

  • 8. 그런 말
    '20.3.2 11:09 AM (183.98.xxx.160)

    있잖아요..딸네에서 받은 용돈으로 아들 담배값 대 준다고요..끝이 없더군요..이번 핑계는 친손주는 어떻게 하냐구..얘들 학비보내더군요

  • 9. 참..
    '20.3.2 11:11 AM (14.52.xxx.225)

    저희도 비슷한데요...
    남동생은 결혼해서 자식도 있어요.
    아이가 예체능을 하는데 돈이 많이 들고...
    올케는 남동생만 바라보고...
    결국 경제적 책임이 남자한테 있다 보니
    엄마는 아들을 도와줄 수밖에 없네요.
    어쩌겠어요.
    저는 솔직히 올케가 제일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돈이 많이 들면 나가서 좀 벌면 좋으련만...
    중딩 아이 하나인데 왜 아무 것도 안 하는지...
    전업들이 들으면 화내겠지만 솔직히 시간 남아돌지 않나요.
    시가에서 지원 받으면서 사는 걸 당연하다 생각하는지.

  • 10. .....
    '20.3.2 11:18 AM (125.129.xxx.246)

    네.. 아무래도 돈이 다 떨어져야 멈출 것 같네요.
    아빠 성향상 아빠 재산 엄마한테 오픈 안할거고 넘기지도 않을거고..
    구차하게 만원 이만원씩 타서 쓰는 상황 올 것 같아요.
    그렇게만 되도 다행인데
    혹시나 돈사고 칠까봐 걱정.
    귀가 얇고 금융이나 그런 쪽에 무지하거든요.
    어디 뭐 돈 된다고 하면 혹~ 하는 성향이고요.
    아... 진짜... 써놓고 보니 또 걱정이네요 ㅎㅎ;;

  • 11. 윗님
    '20.3.2 11:20 AM (1.237.xxx.189)

    네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지아들 무능하니 시부모가 채워줘야한다고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시집에 비빌구석 있으니 올케들도 저렇게 나오더라고요
    첫올케는 그런 전형적인 유형이고 둘째올케는 동서 따라할 기세
    그럼 자기 무능한건 친정에서 어떻게 해줄건지

  • 12. 어쩌겠어요
    '20.3.2 11:20 AM (175.211.xxx.81)

    엄마가,책임져야죠.자기 아들이니..

  • 13. .
    '20.3.2 11:30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답답하긴한데 돈이 다 떨어져간다니 그나마 희소식이네요.
    그때서야 정신차리시겠지요

  • 14. ..
    '20.3.2 11:34 AM (118.216.xxx.58)

    어머님 수중에 있는 돈 떨어지면 정말 대출이라도 받아 해주실까 그것도 걱정이고..
    더 최악은 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신후 아버님 재산 어머님한테 넘어오면 그게 전부 아들한테 갈거라는 예상이 되네요.
    그전에 아버지가 딸들한테 미리미리 분산을 해놓고 엄마 노후로 조금씩 쓰라고 하면 좋을텐데, 막상 실천에 옮기지 쉽지 않겠죠.

  • 15. 그래도
    '20.3.2 11:47 AM (218.48.xxx.98)

    부럽네요..
    시모라는 사람이 자기 아들 어려워도 나몰라라 하는 집도 있는데..
    원글님 입장서는 화나시지만..전 부럽네요.
    본인아들 모자르니 그거알고 계속해주시는거잖아요.

  • 16. ...
    '20.3.2 12:08 PM (121.167.xxx.120)

    엄마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남동생과 남동생 부인이 문제네요.
    먼저 달라고 손 내미니 엄마 입장에선 거절하기 힘들어요.
    같은 자식이라도 죽는 소리 해가면서 돈 빼가는 자식이 있어요.

  • 17. 그거
    '20.3.2 12:18 PM (223.62.xxx.44)

    끝내기가 쉽지 않아요 우리엄마 단호하게 끊어야 아들이 산다고 했는데 결국은 뒤로 다 돈대주고 있었음요 ㅠ

  • 18. .....
    '20.3.2 12:22 PM (125.129.xxx.246)

    제일 걱정이.....
    수중에 돈 떨어지면 돈 사고 칠것같아요.
    엄마 성향을 제가 잘 알잖아요.
    아빠는 돈 관련해서는 부모한테도 자식한테도 냉정한 분이시라서
    망해도 엄마 혼자 망할거고 절대 아빠가 그거 떠안고 같이 망할일은 없어서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다행인데요.....
    진짜 그렇게 되면 아빠한테 엄마 쫓겨날지도;;;;;
    근데 쫓겨나서도 사고 칠 것 같아요.
    익명이니 쓰는 거지만
    외할머니가 좀 그런 성향이고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전 재산 다 날리고
    길바닥에 나앉으셨거든요.
    암만 봐도 엄마가 외할머니 닮은 것 같은;;;;;

  • 19. 그니까
    '20.3.2 1:37 PM (211.36.xxx.65)

    그 마음 이해해요.
    저도 그렇게 사고치는 엄마가 계시니...
    정말 그 불안한 마음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죠.
    평생 사고치셨으니...돌아가실 때까지 그럴 것같아요.ㅠㅠ
    참으로 슬프고 힘든 일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3821 마스크를 쓰는 이유.... 1 @@ 2020/03/02 904
1043820 확진자 ...4,212명...ㅠ 9 멘붕의나날들.. 2020/03/02 2,317
1043819 주식하시는 분들... 오늘은 좀 맘이 놓이시겠어요. 10 .... 2020/03/02 3,031
1043818 교회 주말 예배 후 코로나 확진 14 교회 2020/03/02 3,409
1043817 정육점 아저씨가 마스크 안쓰고 고기줬는데 7 바나나 2020/03/02 1,674
1043816 건조기 안줄어든다고 하시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 24 제품이름 2020/03/02 4,746
1043815 대형 교회도 신천지 욕 안하는거 14 여러분 2020/03/02 2,302
1043814 저는 사는게 너무 싫어요 10 ㅇㅇ 2020/03/02 3,012
1043813 우리는 지난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도록 당을 도왔다... 4 이만희육필 2020/03/02 675
1043812 마스크 사려다 병날 듯 12 ... 2020/03/02 2,213
1043811 자기 영업장 외부에 전혀 다른 업종 광고는 무슨 이유인가요? 3 12 2020/03/02 394
1043810 외국인이 본 한국의 코로나 6 대구 2020/03/02 2,609
1043809 CNN앵커 "왜 한국보다 뒤지나?"…美부통령 .. 25 ㅇㅇ 2020/03/02 3,149
1043808 전철인데 사람들 비명지르고 난리.. 48 허걱 2020/03/02 34,143
1043807 매일 동산병원에 도시락 150인분 기부 19 ㅇㅇ 2020/03/02 2,902
1043806 한국 의료시스템이 잘 돌아가는 게 왜 문재인 덕입니까? 라는 글.. 22 333 2020/03/02 1,762
1043805 정부 "반성한다" 첫 공식사과..마스크 부족에.. 15 뉴스 2020/03/02 2,451
1043804 젊은태극기부대 인스타.. 5 ㅇㅇ 2020/03/02 1,243
1043803 고전영화 유튜브에서 무료네요 12 작은 아씨들.. 2020/03/02 2,450
1043802 고관절 수술 후 좋은 음식, 운동 있나요~ 2 .. 2020/03/02 1,108
1043801 이 와중에 미용실 ㅠㅠ 25 머털도사 2020/03/02 4,532
1043800 93세 노인 , 애드빌 가끔 복용하면 위험할까요? 18 궁금 2020/03/02 3,254
1043799 노견을 보낼 준비를 해야 합니다 28 무지개다리 2020/03/02 3,850
1043798 갑자기 중국혐오 생각이......??? 9 이게뭐지 2020/03/02 814
1043797 슬라이스치즈를 실온에 2틀 정도 방치했어요 ㅠㅠ 2 ... 2020/03/02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