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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선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

... 조회수 : 3,135
작성일 : 2020-03-01 19:05:32


전 그냥 동네 그저그런 수학강사인데요.
직전 1년을 대치동에서 첨으로 보내봤어요.
대치동 첨 가봤는데 저희 학원이 문제인건지 막상 최상위권은 거의 없고
전에 다니던 동네 학원 애들보다 수학을 더 못하는 경우가 수두록;;

무튼
대치동 거주자들도 있고 근처에서 원정온 아이들도 있고 다양했는데
대부분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이였어요.

그 중 특이한 아이 하나

작년 11월에 신규로 들어온 아인데 그 당시 중1
엄마나 아이 모두 다른 친구들보다 진도 늦은거에 대해 매우 조바심이 있는 상태
아이가 2-2를 이전 학원에서 한번 했고 본인은 바로 3-1을 진행하고 싶어함.
매우 관련성이 있는건 아니지만 3-1 심화 문제에서 2-2 개념을 따오는 경우가 있어서
아이가 2-2 기본 내용 정도는 숙지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테스트를 봤는데
1단원 (그마저도 삼각형까지만, 내심 외심도 거의 모름) 이외는 하나도 몰라요.
웃긴건 본인이 너무나 당당하게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라고 ㄷㄷ

제 기준에는 2-2를 다시 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외심내심부터 진행하는데
아이가 외우고 이러는거 자체를 용납못하더라구요.
자기 주관이 뚜렷해서 이렇게 외울 필요 없다고 당당히 말함 ㅋ
그날 수업후 엄마랑 통화했는데 엄마는
선행한 2-2 몰라도 내신대비할때 다시 복습하면 되지 않나요?라고
(알려고 한건 아닌데 나중에 들어보니 엄마 직업이 학교 쌤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하게 와닿았어요)

아이가 기본적으로 영특하고 수학감이 있는편인거 같아서.
개념 외우고 유형문제 풀고 복습하고 심화하고 이런 제 방식 고집안하고
약간 방목형으로 아이방식을 제가 인정하고
(전날 배운거 기억하는거 강요 안하고, 딱 오늘것만 최선을 다하는 ㅋㅋ
오늘 수업 전에 이전 시간 배운것 구두복습시키는게 제 시그니쳐인데 그것 자체를 안했어요)
진도는 3-1 선행 나가면서 같은 계열인 2-1 복습을 병행했어요.

수학은 특히나 단계식이라서
이전 과정을 튼튼히 하고 심화하고 다음 과정 덧붙이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전 과정 배웠지만 잊고 다음 과정을 또 새롭게 배우고 ㅋㅋ
암튼 제 기준에 이 친구는 너무 신기했어요.
IP : 125.178.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 7:11 PM (112.165.xxx.34)

    ㅎ 그 친구의 미래가 궁금해지네요~

  • 2.
    '20.3.1 7:12 PM (210.99.xxx.244) - 삭제된댓글

    댖시동은 레벨별로 있고 잘하는애들이 다기는 학워로 있죠 대치동은 개나소나 다받지만 범접할수없는 반도 있죠 엊사피 돈벌러고하는거니까오

  • 3. 00
    '20.3.1 7:35 PM (211.215.xxx.148)

    중등은 가능하나 고등학교때 어렵지 않을까요.무조건 선행은 아닌듯한데요

  • 4. 수학샘
    '20.3.1 7:45 PM (121.146.xxx.35)

    무조건의 선행은 정말 아닙니다
    중학과정은 어떻게 하든 버티겠지만 고등학교 와서 와르르 무너지겠죠
    버티는것도 중학과정까지입니다
    고등학교 오면 갑자기 늘어난 방대한 수학적인 양에 애들이 힘들어합니다
    엄마들은 학원에서 한두번 미리 선행하고 학교에서 또 수업시간에 하고 학원에서 또 복습하고 이렇게 서너번하면 잘할거라 하지만 할 때마다 쌓이는 아이보다 그냥 잊어버리고 빠져나가버리는게 대부분이라서 할 때마다 새롭다고 하죠
    수학도 외워야할것들이 있는데 외우지 않으려면 이해하고 반복해서 머리에 남겨야 하는데 반복보다 선행 선행... 복습이 중요합니다

  • 5. 학원장
    '20.3.1 8:03 PM (121.130.xxx.55)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원에서 문법특강 몇번 "돌렸다"라는 말이
    정말 혐오스러울 정도로 싫어요. 애들 머리에 남은게 정말 거의 없거든요.
    문법특강한다는 학원들도 정상으로 안보여요. 제대로 가르칠 생각도 없고
    애들 공부했다는 책보면 채점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설명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수학도 마찬가지인게... 좀 유명한 학원 다닌다 하더니 중 1 수학 따라가기
    힘들다고 과외선생을 원하길래 공부하는 책 가져와라.. 했더니
    기본적인 것도 모르더라구요.. 이항하면 가 - 되고
    왜 이항을 해야하는지 등등. 그래서 그거 살짝 가르쳐주니 애가 쑤욱 진도 뺄 수 있다고
    좋아해요.
    정말 왜 대치동학원들이 이렇게 돈만 밝히고 제대로 안가르치게 되었는지
    한탄스러워요.

  • 6.
    '20.3.1 9:57 PM (220.95.xxx.85)

    네 애들은 멍때리고 선생만 진도나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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