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다들 중국사람 입국을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또는 했어야 한다고 얘기하시는데 기술적으로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크게보면,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 유형을 중국 국적의 관광객/국내 거주자, 중국에 다녀온 대한민국 국적자, 중국에 다녀온 중국외 국적자로 나눌수 있는데 아무리 중국발 항공편을 막고 입국을 금지한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은 입국이 되잖아요.
미국, 싱가폴 등등 다른 나라 얘기 많이 하시지만 트럼프가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은 입국 금지 시켰어도 중국에 다녀온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입국 허용이거든요. 혹시 미국에 사셔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계 사람들치고 영주권 시민권 없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미국 차이나 타운이 얼마나 큰지, 명절이나 휴가철에 중국 다녀오는 미국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이 얼마나 많은줄 아세요? 물론 불법 체류자는 비행기타고 왔다갔다 할일이 없구요. 싱가폴도 이건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검사건수가 미미하고 심지어 워싱턴 공항같은 주요 입국 공항에 온도감지기조차 설치가 안되어 있어요. 병원 문턱은 얼마나 높고 혹시 열나서 간다해도 해열제 먹으라는 클리닉이 부지기수예요. (미국 살때 감기로 병원가면 의사가 진찰료 백불 받고 타이레놀 먹으라고 얘기하더군요 실제로) 한마디로 진단의지와 능력이 없다고 봐야죠.
전세계가 각종 이민과 국제 교역으로 얽혀 있는데 중국국적자만 배제한다고 코로나가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현실적인 대안은 일단 퍼진 바이러스 최대한 잡아내고, 조심하면서 살수 밖에 없는거죠. 어제부터 확산일로에 들어간 이란도 중국에 무역차 다녀온 (중국 직항은 없어서 경유 비행기타고 귀국) 이란인이 수퍼전파자입니다.
모두 이성을 찾으시고 냉정히 하루하루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이겨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