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대구 사연.

...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20-02-22 13:04:34
결혼해서 대구 떠난진 좀 오래되었는데
지금 담주가 출산 예정일이라서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오래 와게셨어요.

저희집은 천주교 집안이고, 아빠는 무교죠.

조금있으면 남동생이 결혼식을 올립니다. 
제 예정일이랑 거의 겹치는데 본인들이 그냥 강행했을정도라서 저는 어차피 안가기로 했었구요.(멀어서)

다들 저를 두고 결혼식 가는거 걱정이었는데
2,3일전부터 이사단이 났네요.

올케는 외국사람이라 친정식구는 미국에 있고 연로하셔서 친구둘만 3일전 입국했다고
원래도 엄청 단촐한 결혼식이었는데
결혼식 2,3일 앞두고 그걸 취소한다는 생각은 당사자들은 정말 하기 힘든일이라고 생각하네요.
모든 하객은 다 물렸고..(지금 아버지 삼형제, 엄마 형제 한명에 그가족들...친구 세분오셨다고.)
저도 남편더러 가지말라고 했어요.
그래도 하나뿐인 처남 결혼식인데 사진이라도 찍어야 된다면서 아침부터 갔습니다.
3달뒤에 시동생결혼식이라 시부모님도 청첩해야된다면서 굳이 모시고 갔습니다.

에효..
이제 결혼식 시작되었겠네요. 1시거든요.
아까 전화하니까 아직 도착안했다고 하더니
5분후에 남편이 전화오네요..시부모님 모시고 애들까지 데리고 간거라서 도착했는데 결혼식장 주차장에서 대기하다가
직전에 올라간다고..

마스크랑 비닐장갑, 손세정제, 다가지고 가긴했는데..
저 전화받고 그냥 상황이 속상해서 울었습니다.

동생이랑 올케도 안되었고..
나도 남편이 대구다녀오고 당장 오늘밤에 진통이라도 오면 산부인과 가는게 죄스러울거 같고...T.T.

안가는게 나았을거 같은데 고집도 고집이고...


IP : 120.136.xxx.1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을 다해
    '20.2.22 1:14 PM (175.196.xxx.130)

    #힘내요 대구.경북

  • 2. 에혀
    '20.2.22 1:15 PM (112.151.xxx.122)

    그 마음이 익혀서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넹
    어떻든 아이들도 데리고 가서
    남편이 만전을 기할테니
    너무 맘상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집에 돌아오면
    일단 오늘 입고간옷들 다 살균하고 세탁하시구요
    안전할겁니다
    건강하게 이쁜아기 낳으시구요

  • 3. 에혀
    '20.2.22 1:16 PM (112.151.xxx.122)

    읽 으로 정정합니다

  • 4. 평화를 빕니다.
    '20.2.22 1:16 PM (49.167.xxx.126)

    #힘내요 대구.경북

  • 5. 안타깝네요
    '20.2.22 1:17 PM (58.122.xxx.203)

    어쩌다 이상황까지 왔는지...
    남의일이 내일이될 상황이고
    조심해야만이 살길이고..
    동생분 아무일없이 잘살꺼예요

  • 6.
    '20.2.22 1:26 PM (58.140.xxx.248) - 삭제된댓글

    ㅇㅔ고에고...

  • 7. ...
    '20.2.22 1:28 PM (120.136.xxx.187)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150명 최소인원이라 어쩔수없이 그렇게 계약하고..원래도 반의 반도 안올줄 알았는데
    이건 뭐..우리집 식구도 밥도 안먹고 돌아오기로 했네요.
    휴게소도 못들리고,

    원래도 어이가 없었는데
    3일전인가 부터는 진짜...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 8. 아휴...
    '20.2.22 1:31 PM (125.132.xxx.178)

    ㅌㄷㅌㄷ

    전화위복이라고 동생분 앞으로 결혼생활 내내 무탈하고 평안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8733 지선우가 아니라 김미정이었다면 31 ㅇㅇㅇ 2020/04/27 4,996
1068732 다들 5월에 양가에 찾아뵙나요? 15 궁금 2020/04/27 3,299
1068731 피부과상담만 하면 얼만가요? 2 상담비 2020/04/27 1,291
1068730 냉장고 치킨 에어프라이어 몇도에 돌리나요? 3 dd 2020/04/27 1,087
1068729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에 대한 대답 7 진행형 2020/04/27 1,617
1068728 김치냉장고 어떤걸로 살까요? 7 결정장애자 2020/04/27 2,138
1068727 사람이 제일 궁상맞아 보일때는 언제인가요? 34 2020/04/27 10,270
1068726 혹시 남성 덧신중 안벗겨지는 것 아시나요?? 2 덧신 2020/04/27 919
1068725 팬티인증교사 기사보니 떠오르는 옛날일 9 ㅇㅇ 2020/04/27 2,780
1068724 식품 검사 할수 있나요? .. 2020/04/27 407
1068723 안동산불 주민대피령에도 이철우 도지사는 인근서 당선인과 술자리 15 하늘 2020/04/27 2,259
1068722 사주.. 모두 다 같은 말을 할때.. 35 사주 2020/04/27 7,114
1068721 4.27 가슴 아프네요 17 .. 2020/04/27 3,446
1068720 세종문화회관이 유튭으로 무료공연 보여주네요 2 .. 2020/04/27 877
1068719 조셉앤 스테이시 가방어때요? 11 .. 2020/04/27 2,708
1068718 부산 클럽방문 대구 확진자 친구도 확진..감염경로 조사( 8 ㅇㅇㅇ 2020/04/27 2,412
1068717 경기도가 전국에 재난기본소득 광고하는 이유 16 대권홍보 2020/04/27 2,474
1068716 주변 모두가 짜증날때는 제가 정신병인거죠? 10 ... 2020/04/27 3,201
1068715 전두환 90세인데 너무 멀쩡하네요. 9 ... 2020/04/27 3,543
1068714 윗니만 교정, 얼마나 걸리나요~ 11 // 2020/04/27 2,407
1068713 냥이가 무릎에서 자는데 다리가 너무 저려요~~ 10 집사 2020/04/27 1,902
1068712 고산이라는곳이 진짜 있나보다하는 남편~(부부의 세계) 9 미시령 2020/04/27 4,526
1068711 장윤정 애들 귀엽네요. 26 .. 2020/04/27 7,050
1068710 동물병원 수술실이 너무 더러워요 (서명)(사진) 6 유후 2020/04/27 1,614
1068709 3모랑 수능 성적 거의 비슷하게 나오나요? 14 고3 2020/04/27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