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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명절 맏며느리

너무 힘들어요 조회수 : 6,840
작성일 : 2020-02-11 00:11:58
하소연 할곳이 여기밖에 없어요
친정부모님 일찍 돌아가신 죄로 15년째 명절 제사 오롯이
하는 맏며느리 신세
남편은 2남 2녀중 장남
5년째 서방님과 동서는 제사 명절 참석 안해요
(서방님 큰아들이 5년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서 그이후로는 모든 제사나 명절에 참석하지 않아요.)
홀시어머니 몸이 불편해서 10년전 제사도 우리가 가져 오고
얼마전 시골에 얼마안되는 땅을 남편과 서방님 공동명의로 했는데
그까이꺼 얼마안되는데 속으로 열불이나요
그동안 제사지낸 공은?
저 이기적이고 옹졸하고 하나도 안착한데
시모 시가 형님들 모두 자식잃은 서방님네만 불쌍하다 이해하라는식
제사 지내지 말라구요? 그럼 이혼해야 하구요
꽉막힌 남편은 아니지만 시모 살아생전 제사 엎을만큼
배짱도 없는 사람이에요
남편은 항상 그래요. 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만 지내자라고
그러다간 내나이 60넘을텐데
일년중 괜찮다가 꼭 명절전후 시아버지 제삿날만 다가오면
홧병이 생겨서 소화도 안되고 억울한 생각이들어서 가슴이 꼭 멕혀와서 미치겠어요
막막 퍼붓고 싶어요

봉준호 감독님 아카데미상 4관왕으로 기쁜날
이런 우울한 얘기 죄송합니다

IP : 39.113.xxx.1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2.11 12:15 AM (70.106.xxx.240)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거에요.
    지금도 남편이랑 이혼하는거 두려우니 제사지내는거고
    엄밀히 말하면 시모니 시동생네는 아무 영향력 없는거네요
    님 남편이 고집부리는건데
    남편을 잡던지 두려우면 계속 제사 지내는거죠
    원래 모든 변화는 피와 투쟁으로 이루어지는것이지 공짜로 얻어지지 않아요

  • 2. ㅡㅡ
    '20.2.11 12:16 AM (111.118.xxx.150)

    진짜 제사하고 싶으면 직계만 모여서 알아거들 하면 좋겠어요.
    전 본적도 없는 시아버지 제사를 20년 넘게..

  • 3. ㅠㅠㅠ
    '20.2.11 12:17 AM (1.240.xxx.7)

    절에 모시세요
    누군가 한명은 희생해야 하는데...
    맏며느리로 갓으니...

  • 4. ..
    '20.2.11 12:17 AM (119.69.xxx.115)

    원래 제사 지내는 공 없어요. 그거 아는 여자들이 제시있는 집 맏이랑 결혼 안하잖아요 ㅜㅜ 암튼 남이봐도 시동생네가 넘넘 불쌍하긴하네요 속에 천불나면 남편붙들고 소리라도 지르세요. 이혼하는대신 제사 지내는거라고 이혼하고 너혼자 이대단한 제사 지내라고.

  • 5. 그리고
    '20.2.11 12:19 AM (70.106.xxx.240)

    오는순서 있어도 가는순서 없다고.
    누가 먼저 갈지 어떻게 알아요?
    제 주변에 보면 구순 노인들은 장수하고 마흔 갓넘은 자식 앞세운 집들이 수두룩해요
    요즘은 노인들이 더 오래살아요

  • 6. . .
    '20.2.11 12:23 AM (203.170.xxx.178)

    제사를 안지내면 이혼해야한다구요?
    ㅠㅠㅠ
    이혼할테니 남편놈보고 지내라고 하세요222

  • 7. ㅜㅜ
    '20.2.11 12:24 AM (223.38.xxx.57) - 삭제된댓글

    화가 너무 나서 씁니다
    제사이야기만 나오면 득달같이 나타서 부들부들거리는 사람들
    이런 원글이야기를 들으면 어떠신가요?

    저희집안 종부이신 큰형님
    평생 온집안 제사지내시다가 60되서 이제서 모든어르신들 모아놓고
    더이상 제사못지낸다 건강이 이상하다 했더니 온집안 쑥대밭됐어요
    세상 나쁜욕은 다 들으시고 큰댁아주버님 황혼이혼한다고 펄펄ㅠ
    결국 이혼하자는 소리까지 하시고 제사없애버리셨는데요?
    그러고 얼마뒤 위암 선고 받으셨고 지금 항암중이세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제사입니까?

    남자들이 그집안 음식하고 절하고 그렇게 해보세요
    그날로 제사따위 싹 없어질거예요

    왜 남의집 귀한딸을 데려다
    얼굴도 못본 남의집 조상을 섬기는 음식시중.절 하는 시중을 해야하는거죠?ㅠㅠ
    우주를 날아다니는 세상에서 이무슨 무식한 짓일까요

  • 8. ....
    '20.2.11 12:24 AM (108.41.xxx.160)

    님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내세요. 그렇게 지내지 마시고요.
    대신 상을 간단하게 하세요. 남편한테 이렇게 이야기 해보세요.
    원래 제사는 조상께 차 한잔을 올렸다.
    지금 차리는 상이 몇 백년 전 상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요.
    음식도 형식 따르지 말고 식구들이 먹는 것으로 간단하게
    혼은 안이비설신의 감각과 생각이 없어서
    원글님과 남편 마음 보고 먹어요. 생각으로 먹는 거죠.
    그리고 너무 오래된 제사는 없애도 됩니다.

  • 9. 원글
    '20.2.11 12:25 AM (39.113.xxx.16)

    그니까 나혼자 일년에 4번 고생하면 집안의 평화...
    대신 아무 댓가도 바랄수 없는 현실
    전.튀김 몇가지 음식 사서하는데 손님 치르기기 젤 힘든데
    시모나 남편은 다 누나들이 설거지하고 도와주는데 일년에 그거 며칠이 뭐가 힘드냐는식
    첫댓글 모든 변화는 피와 투쟁으로 이루어지는것
    용기없고 소심하고 그냥 가볍게 내일이다 하면되는
    마음수련이 저는 갈수록 어렵네요

  • 10. ㅡㅡㅡ
    '20.2.11 12:29 AM (70.106.xxx.240)

    중국 천안문 사건 보셨죠?
    그게 남의일이 아니었어요.

    한국또한 그 단계를 지나 지금의 민주주의가 얻어졌죠
    그때 중국이 탱크앞에서 결국 포기한후 지금 중국의 모습을 보세요 .

    지금 님이 숙이고 살면 그냥 그렇게 사는거에요 .
    지금 님 하나가 희생하니 온가족이 행복하니까 그냥 그러고 사시던지요

    새댁도 아닌거 같으신데
    뭐가 그리 두려우세요? 이혼이요?

    제사는 치르되 손님은 못 치른다
    앞으로 어머니 외엔 아무도 오지 말아라 그말도 못하시겠네요
    음식하는거보다 손님치레가 더 힘든거에요

  • 11. ㅜㅜ
    '20.2.11 12:29 AM (223.38.xxx.57) - 삭제된댓글

    제사를 주장하는 사람일수록
    부모를 기리는일인데 그 하루가 그렇게 힘드냐
    그깟 음식 간..단.. 하게 하면 되지 그깟게 그리 힘드냐

    안 힘드니까
    그깟 음식.청소 간단하게
    그집 핏줄 남자가 하라고하면 딱 되겠네요



    게...
    얼마나 좋습니까 심플하게..
    아니면 저희 큰형님처럼 평생 참고참다가 암 환자 되시는겁니다ㅠㅠ

  • 12. 웃긴게
    '20.2.11 12:31 AM (70.106.xxx.240)

    예전에 본 글인데
    며느리가 제사 안지내니까 제사 바로 없어졌대요 ㅎㅎㅎ
    그집 자손들조차 안하는걸 왜 남의 딸보고 하래요

  • 13. 알아서
    '20.2.11 12:34 A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지낼테니 오지말라고 하는건 어떤가요.
    사실 제사나 명절 상차림이야 줄여서 대충차려도 되지만
    손님들 북적대면 그거 상차리고 치우는게 더 힘들잖아요.
    정말 짜증나시겠어요.
    우리 큰형님은 남편 데리고 교회를 다녀버리던데 ㅎ
    그것도 쉽진않겠죠.

  • 14. .....
    '20.2.11 12:34 AM (221.157.xxx.127)

    이혼이 두려우니 계속하는거에요 먼저 이혼하자고 난리쳐야 없앨동 말동인데

  • 15. ..
    '20.2.11 12:52 AM (220.120.xxx.207) - 삭제된댓글

    저는 못한다고 이혼하라면 할 각오로 시어머니앞에서 뒤집고 그뒤론 다 없앴어요.
    내가 몸과 맘에 병얻고 죽을것같이 힘든데 남편도 내편아니고, 십여년 아무런 보상없이 이짓을 죽을때까지 하느니 이혼하겠다고 맘먹고 난 더이상 못하겠다하니 다들 포기하더라구요.
    큰맘먹고 행동에 옮기는수밖에 없어요.
    대체 누굴위한 제사인지..ㅠㅠ

  • 16. 숙박업
    '20.2.11 1:05 AM (61.74.xxx.164)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님 돌아가신거랑 시집제사는 관련없어요
    2남2녀중 자식앞세운 1남은 빠지고 제사나 명절때 2녀가 가족데리고 원글님에서 자고가나요?

  • 17. ㅜㅜ
    '20.2.11 1:05 AM (223.38.xxx.57) - 삭제된댓글

    이제 조금있으면
    그 깟것.간단히 하면 될것을
    하시는 제사찬양족들 몰려올겁니다
    원글님 미리미리 위로드릴께요ㅜㅜ

    근데요
    이혼불사하시면서 뒤집는것....
    그거말곤 답 없어요
    아님 내 몸에 신체 정신적인 병 얻는거구요ㅠ

  • 18. ㅇㅇ
    '20.2.11 1:06 AM (175.207.xxx.116)

    원글님 혼자 고생하면 집안이 평화롭다..

    그거요
    폭력이에요.
    남편도 시어머니도 제사 강요하는 사람들이
    님께 폭력을 휘두르는 거구요
    님은 못나게도 폭력에 저항도 못하는 거예요

  • 19. 음..
    '20.2.11 1:10 AM (218.154.xxx.228)

    정말 하기 싫으신거 맞으신지..아직 참을만 하시니까 그걸 받아줄 수 있는 거예요.정말 못참겠으면 판 깨고 나오게 되더군요.
    사실 이혼하자 할 남편도 원글님이랑 이혼하면 시어머니한테 제사 하라고 할까요?아님 새여자 구해서 제사할 수 있을까요?
    원글님이 못살겠는데 누굴 받아주나요. 없애는거 절대 안될 일 같아도 사실 별일도 아니더군요. 누울 자릴 보고 발 뻗는 겁니다..

  • 20. ㅇㅇ
    '20.2.11 1:12 AM (175.207.xxx.116)

    없애는거 절대 안될 일 같아도 사실 별일도 아니더군요. ..222

  • 21. 근데
    '20.2.11 1:18 AM (106.101.xxx.136)

    원글도 아직은 할만하고 살만한거임
    딱 임계점이 오고 꼭지가 한번 돌면 이혼이고 뭐가 이렇게는 못살겠다 남편한테 통보하게 됨
    근데 그때 윗분들 말씀대로 큰병오거나 몸져놉거나...

    결단하고 통보하세요

  • 22. 인정
    '20.2.11 2:03 AM (223.62.xxx.139) - 삭제된댓글

    지내온 세월에 대한 인정을 받고 싶으신거지요...
    까짓거 그거 못지낼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큰애야 제사 지내느라
    고생많다... 땅 지분이라도 너네가 좀 더
    많이 가져라 해주셨음 되는건데..

    남편한테도 그래서 속상하다고
    지낼맘도 안든다고 솔직히 얘기해보세요...

  • 23. 그냥
    '20.2.11 3:04 AM (223.62.xxx.128)

    세트로 맞추면 다 해다가 포장해서 집 앞으로 갖다주고
    아주머니 불러서 상차림 청소 다 하고 있어요.

  • 24. ...
    '20.2.11 4:12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이혼은 자식땜에 망설이나요?
    솔직히 시가 남편 수발들고 제사지낼 에너지로 나가서 알바만 해도 입에 풀칠은하겠고 니들끼리 엿먹어라 할거 같은데... 뭐든 자식이 참 문제요.

  • 25. 제사
    '20.2.11 7:35 AM (223.62.xxx.135)

    몇번인지 모르지만 오래지내셨으면 한번으로 합치세요 남편 구워삶는건 님 몫.. 명절 제사 지내고 한번씩 끙끙 앓으시길..

  • 26. 남자들이
    '20.2.11 9:44 AM (211.206.xxx.180)

    제일 웃김.
    자기 조상 제사 자기 손으로 안하니 그리 똥고집이지.
    스스로 하라면 가장 먼저 없앨 것들이.

  • 27. ㅇㅇ
    '20.2.11 10:22 AM (110.12.xxx.167)

    시누네들 오지 말라고 하고
    초간단으로 제사상 차리세요
    왠만한건 다 사서 하시고요
    일을 줄이면 그나마 할만해요
    오는 사람도 없이 식구끼리 단촐하게 하고 끝내세요
    내가 주관하는거니 누가 뭐라하든
    상관 하지 말고요

  • 28. ..
    '20.2.11 10:33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여자가 능력이 있으면 이혼 후 신세계가 펼쳐져요.
    결혼이 지옥같았을 경우에요.
    근데 능력 없으면 제사는 아무 것도 아닐만큼 간단한 일이라고 느끼죠.
    제사에 꽂히지 말고 능력에 집중해보세요.
    보는 시각이 달라지면 사고방식도 달라집니다.

  • 29. 제사
    '20.2.11 11:02 AM (125.177.xxx.43)

    불화의 씨앗이 되면 없애는게 맞다 생각해요
    남편이랑 의논해서 없애요
    산소나 한번씩 가고

  • 30. 25년 맏며느리
    '20.2.11 11:12 AM (223.39.xxx.104)

    원글님 어떤 마음인지 이해됩니다.
    저도 3남2녀 맏며느리 인데 저 혼자 다합니다.
    첫째 동서는 직장 다니고 막내동서는 애들이 어리다고.

    저도 제 마음 잡지 못했는데 마음을 고쳐 먹었어요.

    제가 올리는 제사는 우리 가족들을 위해 정성을 드리는거다!

    그사람들을 위한게 아니라 내가족을 위한것.

    원글님 시동생부부는 어차피 안오고
    시어머니는 어느 시점에는 소용없으실꺼고.
    시누들도 자기 엄마 없으면 친정도 못온답니다.

    남편은 어머님이 계시니까 큰소리 치지 돌아가시면 원글님 편일꺼예요.

    화로 인해서 나를 망치지 말자고요.
    저도 그게 안돼서 고생중입니다.

  • 31. ...
    '20.2.11 2:48 PM (110.11.xxx.172)

    주관자 맘대로 가 맞는데
    꼭 한마디씩 하니까요
    언제가 제사다 알려줘야 알고 장보는데 짐한번 들어준적 없고
    제상에 올라갈 나물 부침에 손가락 하나 도움없으면서
    "이게 다야" 라는 소리 나오면 "뭐지" 라는 눈으로 보게 되는것죠
    제발 있을때 잘 하고 있을때 얼굴한번 더 보고 손 잡아주고 해요 제발요
    가고나면 다 소용없고 그리움면 어쩌자구요 있을때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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