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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직원이 미루기 병이 심해서...

조회수 : 1,673
작성일 : 2020-02-10 10:14:01

나이도 40대 초반이고

경력이 없는 사람도 아닌데

회사에 들어온지 일년...

정말 그 사람 손에만 들어가면 어떤 문제든 어떤 업무든 나오지를 않아요

손아귀에 들어가서 업무분장이 되면 그 사람 부분은 그냥 암흑이에요

그러다가 한번씩 우르르 하고..


저희 팀으로 와서 첨엔 몰랐는데

정말 너무너무 뭘 안하고 가만히 있더군요

그냥 가만히 있어요 가만..

팀에서 난리가 나고 관리자가 난리치고

물론 고과도 형편없고.. 결국 다시 다른 사람들 나눠서 다시 하고..

그런데 희한하게 한 번 하면 아주 잘해내서

그냥 참아주고.. 그러다가 이번에 터졌어요


사석에서 정리당하면 어쩔거냐고 했더니

사실 병원에서 미루기가 심각해서 진단받았는데

일종의 성인 불안증 , 공포증 진단을 받아서 약을 먹고 있다고 하고

그러니 이해해달라는 거에요

내가 잘 몰라서 그런건지

도대체 저렇게 미루고 가만있고 안하고 무슨 세상 그만 사는 사람처럼 하는것과

불안 공포증이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건가요

변명인가 정말 병증이 있는건가 헷갈리고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고 거짓말 하는 사람은 아닌데

봐주는것도 한계가 오고 있는데 이해를 좀 해보려고 노력을 해도 저 두개가 무슨 연관이란건지..


IP : 58.127.xxx.1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2.10 10:27 AM (110.14.xxx.13)

    그 사람 뽑은 사람이 괴롭겠네요
    하긴 경력으로 들어와 바로 임신해서 쌍둥이 낳고 둥이 전에 첫째부터 내리 육아휴직 쓰는 사람도 있으니
    경력사원은 확율인거 같아요

  • 2.
    '20.2.10 10:30 AM (222.232.xxx.107)

    제가 대신 사과드려요. 제가 그 병인데 진짜 집안일도 힘들정도예요. 사람하나 살린다생각하고 좀 봐주세요. 어떨땐 누워서 그냥 이대로 죽을까도 싶어요. ㅜㅜ

  • 3. 에효
    '20.2.10 10:32 AM (111.118.xxx.150)

    그냥 잘라요..
    그 직원 혼자 치료하면 될것을
    주변 사람들 죄다 병남

  • 4. ...
    '20.2.10 10:34 AM (110.70.xxx.84)

    아니 자기 집안 일 미루고 뭉개는 거야 뭔 상관이겠어요?
    그 꼴에 남의 돈 받겠다고 나와서 일하니까 문제죠. 저건 잘려도 할 말 없겠는데요. 뭘 봐줘요 회사가 자선단체도 아니고...

  • 5.
    '20.2.10 10:37 AM (27.164.xxx.27)

    병명도 있으니 자르기 쉽겠네요
    다 고치고 나오라고 하고 자르세요
    회사가 봉인가

  • 6. 원글
    '20.2.10 10:38 AM (58.127.xxx.156)

    그 사람 뽑은 사람한테도 물어봤는데
    첨부터 저렇지는 않았다고 해요
    그리고 어떨때는 아주 가끔 잘해요. 그게 거의 없어서 문제지..
    그냥 가만있어요. 뭘 한다 안한다가 없이 그냥 가만히 있고 그냥 아무튼 가만히 있기만 해요
    그러니 환장하죠

  • 7. ...
    '20.2.10 10:39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바로 윗님과 생각이 일치해요.
    회사가 왜 개개인 사정을 봐주나요?
    가장 몸과 건강이 좋을때 뽑아 일시켜서 월급주다 늙고 기력빠지면 팽당하는게 기업의 생리죠.

  • 8. 원글
    '20.2.10 10:41 AM (58.127.xxx.156)

    사실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라 공기관에서 파견나온 직원이에요
    그 공기관은 지방 하위 공기관이긴 한데
    업무 교환으로 와 있는거에요
    그런데 우리 직원이면 난리라도 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상대 공기관에는 불평할 구조가 아니고 소문 이상하게 날까봐 말을 못하겠고
    또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저게 변명은 아니겠지요? 솔직히 정말 아픈 사람이라면 약먹고 치료하는 기간 중에는
    봐줘야하는 거 아닌가.. 인정상 맘이 흔들려서 이번 상반기도 그냥 참고 넘어가야하나 고민이에요

  • 9. 어휴
    '20.2.10 11:05 AM (111.118.xxx.150)

    공기관이 갑질이네요.
    그직원 그러는거 알텐데
    일 못하니 거기로 떠넘겼네

  • 10. ㅎㅎ
    '20.2.10 1:18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 하는 게, 별의별 또라이짓을 해도 해고를 못 하더라고요.
    어떤 간호사는 대학 때부터 알아주는 또라이였는데 어찌 시험은 잘 봤는지 모교 대학병원에 갔대요.
    가는 곳마다 사고 치고, 모든 직원들과 싸우고,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이라 모든 과에서 못 받는다고 난리래요. ㅎㅎㅎ
    코딱지만한 회사나 개인 사업자에서 일하는 사람은 잘못 없어도 느닷없이 해고 당하기 일쑤인데, 참 요지경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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