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정) 급떵 이야기
출발하면서 마시는 요거트 한 팩 마신 거 같은데
그거 때문이었나봐요.
한참 운전 중인데 갑자기 폭풍같은 변의가~~!!!!!!!!!!!!
식은 땀이 뭐같이 나고 안경에 김이 서리기 시작했어요.
흡, 흡 숨 쉬며 아무리 달려도 국도라 그런지 휴게소도 안 나오고
주유소도 안 보이는 거예욧ㅠㅠ
갓길에 세우고 봐버릴까, 아냐아냐 그러다 죽을 수도 있어,
그럼 그게 무슨 개죽음이냐고~ 안 돼, 안 돼!! 개죽음이든 뭐든
누고 보자!! 하면서 이번엔 갓길을 찾는데 갓길이 안 보여요, 악~~!!!
그 때 들어온 '법전'이라는 이정표와 그리로 빠지는 길, 두둥!!
국도를 벗어나서 법전이라는 마을로 들어갔어요.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시골이라 그런지 마을입구가 논밭으로
휑하고 인적도, 건물도 없더군요.
좀 더 들어가니 작은 구멍가게가 있었는데 불이 꺼져 있..ㅠㅠ
다시한번 숨을 가다듬고 좀 더 들어가니 파출소가 보였어요!
됐다!! 얼른 길가에 차 대고 파출소 마당에 들어서는데
경찰관 서너분이 마당에 자리펴고 고기를 굽고 있더군요.
제가 급하게 뛰어들자 일제히 저를 쳐다보셨어요;;;;
제가 "저 화장.." 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 분들 중 한분이
"야, 야, 얼른 키 내드려라!!"
"옙!!"하면서 다른분이 주머니에서 얼른 키를 꺼내 건네줌과
동시에 팔을 쭉 뻗어 파출소 건물 뒤쪽을 가리키더군요.
저는 마치 바통터치하듯 키를 받아 건물 뒤로 뛰어갔어요.
화장실 문 따고 변기에 앉기까지 1초도 안 걸린 듯!!
정말, 정말, 정말로 제 귓가에서 베토벤의 환희가 웅장하게 울려퍼졌어요ㅠㅠ
하아............. 이제 다시 사람으로 환생해서 화장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경찰관들 보기가 민망하더군요.
하필 그 분들 식사시간에;;;;;;;;
제가 참 여성스럽고 참하다는 소리 많이 듣는 외몬데...
어쨌든 갈 길 가야하니 다시한번 머문자리 확인하고 나와서
조신하게 키 건네드리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그 날 눈치 빠르고 신속하게 키 건네주신 '경북 봉화 법전파출소'
경찰관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1. --
'20.2.6 10:47 AM (118.221.xxx.161)참으로 훈훈하고, 결말이 아름다운 스토리입니다
경북 봉화 법전파출소 경찰관님들도 수고하셨습니다^^2. ㅡㅡ
'20.2.6 10:51 AM (116.37.xxx.94)ㅋㅋㅋ언제나 스펙타클한 급떵 스토리
3. 00
'20.2.6 10:51 A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ㅋㅋㅋㅋ 글에서 급박함이 느껴지네요
전 집도착하기 1분전 그도 못참겠어서
집앞 상가 화장실가서 일 봤는데 휴지가 없어서 6만원짜리 손수건으로 닦고 왔어요4. 오늘하루
'20.2.6 10:55 AM (220.89.xxx.226)너무 글도 잘쓰시고, 결말은 해피엔딩,
우리도 모두 그런 급한적 한번씩 있었을거에요^^5. ....
'20.2.6 11:05 AM (223.38.xxx.246)배설과 함께 터져나오는말
아~이게 행복이다! 인생 뭐있냐
이런 기분이죠~~^^6. 저두
'20.2.6 11:05 AM (211.250.xxx.8)한번 격어본일이라..
고마움에 김영란법 이전이어서 바X스 작은박스 하나드리고 얼른 도망쳤어요...ㅋㅋㅋㅋ
ㅠㅠ7. 하하하
'20.2.6 11:16 AM (223.38.xxx.12)느무나 친숙한 봉화 법전 ㅋㅋㅋ
원글님 글도 재밌게 쓰시고^^
경찰관 여러분 제가 다 감사합니다 ㅎㅎ8. ...
'20.2.6 11:18 AM (106.101.xxx.179)저도 선본남자 옆자리 타고 가는데 갑자기 배가 끊어질듯 아프구 식은땀나구..남자는 뭐라뭐라하는데 귀에 들어오지도않고 화장실 찾느냐구 눈알만 바쁘구 ..주유소에서 세워달라하고 뛰어가면서 바지지퍼 내리구 앉자마자 쫙...에휴 속은 시원해졌는데 민망해서 그남자 얼굴을 못보겠더만요.
9. ㅋ
'20.2.6 11:57 AM (211.204.xxx.94)급똥얘기구만요.
감사 선물이라도 드리고 오시지..10. 일상이시트콤
'20.2.6 12:03 PM (222.237.xxx.215) - 삭제된댓글급떵이라고 하는군요;;;
너무 민망해서 감사선물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11. 일상이시트콤
'20.2.6 12:04 PM (222.237.xxx.215) - 삭제된댓글급떵이라고 하는군요;;;
너무 민망해서 감사선물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12. 그래서
'20.2.6 12:53 PM (125.177.xxx.43)출발전엔 항상 화장실 가는데
급할땐 고속도로 돈받는데 옆 사무실 건물로 가요
젤 빠르고 쉬워요
추석때 가보니 북적이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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