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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받아주는 행동에도 호구가 있나봅니다. 바로 저..

반성중 조회수 : 2,952
작성일 : 2020-02-05 19:09:04

주고 받아야 하는 관계에서

좋은 게 좋다식으로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니

내가 호구가 되어 있더라 하는 글 많이 봤는데

그게 꼭 돈이나 차량 픽업 같은 문제가 아니라

주고 받는 말에도 그게 해당된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네요^^;;


여럿이 하는 취미모임인데

한 분이 저랑 사는 곳이 가깝다는 이유로

많이 같이 이동하고 그렇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다른 지인들보다는

가까워졌는데 그게 참....

따로 둘만 만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서도

단톡방이나 오프 모임에서 제가 하는 말에

너무 무례하게 대응한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중요한 일이 있어서

식이 조절 중이다 그러면

다들 열심히 하세요.

이 기회에 살 빼서 예쁜 옷 입어요

그러는데 그 지인만 꿈 깨...

무슨 주제로 이야기할라 치면

자긴 그래서 그런거야....식으로 대꾸.

어쩌다 새로 산 옷 입고 가면

다들 어디서 샀냐, 어울린다 한 마디씩 하는데

아무 말 없이 피식 웃는 웃음 끝이..뭐랄까.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대답하나 보면

그게 아니니 더 속상하고

마치 나에게만 ..요즘 말대로

선을 넘는다는 느낌이랄까요??


엄청 자주 만나고 속속들이 친한 모임이 아니고

다들 적당히 거리감 있는 거리라

오히려 더 정중하고 그렇게 만나는 관계 참 좋은데

제 마음이 참 요상하죠?


갑자기 그 지인과의 관계가

의식되고 신경 쓰기 시작하니

모든 말투나 행동거지들이 다 기억에 남고

돌아보니 불쾌해진다랄까요? 음...


무시..하고 둘만 다니는 동선 안 만드는 게

정답이긴 한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굳어진 것도 있어

이걸 티를 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다음엔 딱 불편하다 느끼는 순간

어떤 식으로든 표현을 할까요??


역설적으로 차라리

그걸 이상하게 느끼지 않았던 때가

참 좋았다.싶습니다. ㅠㅠ

IP : 182.209.xxx.1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불가
    '20.2.5 7:12 PM (211.36.xxx.119)

    저런꼴 당하면서도
    둘만 다니는 동선이 굳어졌다 어쩔 수 없다,
    생각이 덜 당했다는 증거.

    ㅇㅇ씨, 말 참 이상하게 하네.
    단톡방에서 한마디씩 해주세요.

  • 2.
    '20.2.5 7:15 PM (211.36.xxx.119)

    돌이켜보니 진상보다, 선 넘을때 무례의
    적정선을 알려주지 않은 내잘못도 큽니다.
    씨니컬에 늘 묵묵무답은 난 이런 하다 이런 말 들어도 싼사람이에요, 동의한거나 마찬가지. 완전 단절전에
    무례를 적절하게 끊어주세요.

  • 3. ...
    '20.2.5 7:20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솔직히 원글님이 이해가안가네요.ㅠㅠㅠ 보통 사람들 같으면 저런식응로 나오면.ㅠㅠ저기 윗님말씀대로 참 이상하게 하시네.... 말을 왜 그렇게 하세요.??? 돌직구 날리는 사람 많을것 같은데요 ..

  • 4. ....
    '20.2.5 7:21 PM (175.113.xxx.252)

    솔직히 원글님이 이해가안가네요.ㅠㅠㅠ 보통 사람들 같으면 저런식으로 나오면.ㅠㅠ저기 윗님말씀대로 참 이상하게 하시네.... 말을 왜 그렇게 하세요.??? 돌직구 날리는 사람 많을것 같은데요 .. 근데 그사람 언제가는 한번 제대로 돌직구 날리는 사람한테 제대로 당할듯 싶어요.. 그런식으로 쭉 살다보면요..

  • 5. d..
    '20.2.5 7:21 PM (125.177.xxx.43)

    똑같이 해줘요

  • 6.
    '20.2.5 7:22 PM (211.243.xxx.238)

    같이 다니지를 마세요 저런사람과
    그리고 멀리하심 상대방도 알아챕니다

  • 7. 심성이
    '20.2.5 7:39 PM (182.225.xxx.16)

    고약한 사람인가보네요. 가까이 하지 마시고 거리 두세요. 저런 사람들 눈치는 빨라서 더 하지는 않을겁니다. 세상 사람이 다 내 맘 같지 않으니 넘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

  • 8. 어느개그우먼
    '20.2.5 9:49 PM (211.108.xxx.29)

    유행어있잖아요
    자기 "나한테 상처주네"하고 되받아치세요
    되도록 사람들있는데서요
    그리고 맘에담지마시고 그냠직설적으로 말하세요
    그런인간들은 대놓고얘기해야알아먹지
    둥굴게 둥굴게 돌려가며얘기하면 못알아먹어요
    그렇게해서 알아먹으면
    깔끔히 정리수순으로 들어가심됩니다
    나를무시하는인간들은
    상종할가치가 없거든요
    내쳐버려도 내가받은스트레스는
    돌려주고 끊어야지 속안상합니다

  • 9. ....
    '20.2.5 10:18 PM (211.197.xxx.7) - 삭제된댓글

    이제 각자 집에 가세요... 들릴데가 있으니 먼저 집에 가시라고...어딜 가냐고 물어보면...그 사람한테
    만 대놓고 솔직하게 사실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그렇다고 제대로 말하세요...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티를 내세요...그래야 그 람이 알지요...그 사람이 아는게 뭐가 무서워요? 여럿이 있는 톡방에서 님한테 그렇게 면박을 주는 사람한테요...

  • 10. ..
    '20.2.6 2:29 AM (223.39.xxx.140)

    돌이켜보니 진상보다, 선 넘을때 무례의
    적정선을 알려주지 않은 내잘못도 큽니다.
    씨니컬에 늘 묵묵무답은 난 이런 하다 이런 말 들어도 싼사람이에요, 동의한거나 마찬가지. 완전 단절전에
    무례를 적절하게 끊어주세요.222

    좋은댓글들 잘보고갑니다

  • 11.
    '20.2.6 4:12 AM (110.12.xxx.4)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사람이 됩니다.
    이상한 사람 만나면 이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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