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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인데 선배님들 지혜를 빌려주세요

ㅎㅎ 조회수 : 3,891
작성일 : 2020-02-03 22:32:43
26개월 아들래미 하나 둔 워킹맘이에요
아들 13개월 때 복직했고 여차여차 지금까지 견뎌왔는데요
그전에도 쉬엄쉬엄한 일은 맡은적은 없었지만 한달 전 부서를 옮기면서 부서 내 기피격무업무를 맡게 되었어요.
야근이나 주말근무는 없지만 근무시간동안 십분을 제대로 못 쉬고 계속 일해야 하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면 녹다운되네요.
주말에 아기 잘 때 최대한 자는데도 피곤이 풀리지 않고 평일 주말 내내 온종일 몸이 쑤셔요..
덕분에 잦은 투정으로 남편과 자꾸 다투게 되고 넘 힘드니까 집안일도 급한겋안 겨우 하고 아기도 제대로 못보고 자꾸 방치하게 되네요..
남편은 자꾸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할거면 당장 육아휴직 하라는데
지금 정기인사철도 아니고 제가 육휴 낸다고 인원이 당장 채워지는건 아니에요. 현부서 내에서 업무 변경도 현재는 어렵구요.
대출금도 걸리고 (여차여차 몇개월은 견딜수 있지만) 중도에 휴직 내면 직장에서 이미지 타격도 각오해야 되요. 휴직 후 복직한다고 좋은데 간다는 보장도 없고요..
이런 사정인데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남편한테 티 안 내려고 하는데 집에만 오면 몸이 넘 힘들어서 힘들단 소리가 절로 나와요.. 남편도 저 때문에 힘들어해요..

선배님들 지혜를 주세요!!!






IP : 58.227.xxx.22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2.3 10:33 PM (111.118.xxx.150)

    여기는 무조건 버티라고 그래요.
    방법은 도우미 써라..

  • 2. ㅡㅡㅡ
    '20.2.3 10:35 PM (70.106.xxx.240)

    도우미 쓰세요. 청소 반찬만 누가 해줘도 나아요

  • 3. 행복
    '20.2.3 10:37 PM (221.143.xxx.31)

    시터를 쓰시고 가사도우미를쓰세요.
    그리고 링거라도 맞고 견디세요
    다 그렇게 힘들게 일 해서 지킨 자리예요
    가장이라면 쉽게 그만둘 생각 을 했을까요?

    버티고 견디고 체력을 기르고 시터든 가사도우미든 도움받으세요

  • 4. 작년에
    '20.2.3 10:37 PM (120.16.xxx.173)

    그렇게 한 5개월 지내다 제가 애 둘 놔두고 일주일 가출했다
    회사 사표내고 전업합니다요. 회사서 시간 및 업무조정은 못해줄 망정 너무 스트레스 받아 살도 쪽 빠졌었는데 그건 좀 아쉽네요.
    전 애 셋인데 첫애가 발달장애 까지 와서 일구해서 잘 다니다 6개월 하고 다시 전업한 경우도 있었고요. 서너살 까지는 집에 있는 것이 좋다고 봐요.

  • 5. 나옹
    '20.2.3 10:38 PM (39.117.xxx.119) - 삭제된댓글

    도우미라도 쓰시고 상사에게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세요. 계속 어필을 해야 개선이 되죠. 그런 기피 업무를 계속 누군가에게 떠맡기기만 하는 건 상사책임도 있는 건데요.

    어필을 계속 하다 안 되면 부서이동을 해달라고 요구하시고.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되는 겁니다. 우는애 젖주는 거에요. 상사를 괴롭히세요.

  • 6. ㅇㅇ
    '20.2.3 10:39 PM (58.227.xxx.223)

    맞벌이라 둘다 집에 없는데 가사도우미는 언제 불러야할까요?
    적어도 한명은 집에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잘 몰라서 여쭤봐요.

    그리고 뭣보다 부서 내에서 몇명만 힘들고 나머진 하하호호 여유부리니 더 화가 나네요 ㅜㅜ
    왜 나만 이 고생하나 싶구요..

    이 부분은 어떻게 마인드컨트롤할까요

  • 7. 나옹
    '20.2.3 10:40 PM (39.117.xxx.119)

    도우미라도 쓰시고 상사에게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세요. 계속 어필을 해야 개선이 되죠. 그런 기피 업무를 계속 누군가에게 떠맡기기만 하는 건 상사책임도 있는 건데요. 

    어필을 계속 하다 안 되면 부서이동을 해달라고 요구하시고.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되는 겁니다. 우는애 젖주는 거에요. 상사를 괴롭히세요.

    그러다 본인 건강 망가지면 아무도 책임 안집니다. 계속 얘기하다가 정 안 되면 육아휴직해야죠 뭐. 사람이 살고 봐야지 일이 먼저랍니까.

  • 8. ㅇㅇ
    '20.2.3 10:42 PM (58.227.xxx.223)

    초반엔 몇번 상사에게 어필을 해봤는데 상사가 이 부분을 알곤 있지만 개선에 대한 큰 의지가 없더라구요.
    전부 하기 싫어해서 부서 전입자인 제가 맡게 되었구요.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이상태로 견딜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 9. 작년에
    '20.2.3 10:42 PM (120.16.xxx.173)

    외국인데 밑으로 두 아이는 유치원도 잘 다니고 하긴 했는 데 아무래도 먹이는 것도 부실하고 다른 또래보다 키가 작은 것이 걸려서 이래저래 전업하기로 했어요. 오늘 학교 첫날인데 가보니 다리에 문신 해골바가지 여러개 있는 아줌마가 근처 데이케어(초등저학년 방과후 케어) 픽업 오셨더라구요, 그것보니 데이케어 더 보내기 싫어졌구요, 힘들어도 학교 등하교 시켜야죠 뭐..

  • 10. 나옹
    '20.2.3 10:43 PM (39.117.xxx.119)

    애 어릴때는 가사도우미보다 시간제 시터가 낫죠. 어린이집 다니면 아이 하원시터를 구하세요. 야간은 좀 비싸지만 어쩝니까. 사람이라도 써야죠. 저녁 8시까지라도 커버해 주면 남편이든 원글이든 와서 어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아이 그맘때에는 아침 8시에서 저녁 8시까지 시터도 썼어요.

    좀 커서는 낮에는 어린이집에 제가 맡기고 오후 4시쯤에 아이 하원시켜서 8시까지 맡겼었구요.

  • 11. 행복
    '20.2.3 10:44 PM (221.143.xxx.31)

    어필을 해야 해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는것 맞고
    말을 해야 힘든것을 알고요
    또 하하호호 하는 여유부리는 부서원들한테 화 내지 말고요
    그냥 상사한테 어필 또 어필하세요

    행동해야 승리하고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승리자가 되고
    또 오르막 내리막 일도 나중에는 섞인답니다.
    힘내세요~

  • 12. 나옹
    '20.2.3 10:46 PM (39.117.xxx.119) - 삭제된댓글

    상사가 직무유기하는 겁니다. 계속 요구할 권리 있다고 봐요

  • 13. ㅇㅇ
    '20.2.3 10:48 PM (39.118.xxx.107)

    남편이랑 맞벌이인데..집안일 쌓아두는건 님만의 잘못인가요?? 남편은 육아 살림은 어느정도 하나요? 육아 일 살림 하는거 힘들면 육아휴직하라고 그렇게 쉽게 얘기하다니..세개 다하려면 당연히 힘들죠 .........자기가 더 한다는 얘기는 안하나봐요?

  • 14. 나옹
    '20.2.3 10:48 PM (39.117.xxx.119)

    상사가 직무유기하는 겁니다. 계속 요구할 권리 있다고 봐요. 이거때문에 나 하원시터 구해야 하는데 시터비에 정신적인 보상까지 연봉이라도 더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르세요.

  • 15. ㅡㅡㅡ
    '20.2.3 10:49 PM (70.106.xxx.240)

    가사도우미 쓸때 둘다 집에 없어도 돼요
    다만 좋은 사람 찾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요

  • 16. ㅇㅇ
    '20.2.3 10:50 PM (39.118.xxx.107)

    철인3종처럼 일하면서 살면서 힘든티안내려고 남편눈치까지 봐야한다니...정말 워킹맘뭔가요 ㅠ 슬퍼요

  • 17. ㅇㅇ
    '20.2.3 10:50 PM (58.227.xxx.223)

    남편은 정말 좋은 남편이에요. 제가 힘들면 늘 챙겨주고 집안일도 더 해요.
    그런데 정말 퇴근후 최소한의 것도 체력적으로 제가 못하겠어서 그래요.
    고구마 죄송합니당 ㅜㅜ
    그리고 답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18. 정답
    '20.2.3 10:51 PM (223.38.xxx.101)

    정답은 비싼 도우미입니다.
    걍 월급 다 넣는다 생각하고 8-8 12시간 이상 도우미 부르세요.

  • 19. .......
    '20.2.3 11:31 PM (101.87.xxx.185)

    다른분들 방법도 참고하시구요.
    일단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방법은 퇴근후에 핸드폰 하지말고 텔레비전 보지마세요. 핸드폰을 기내모드로 바꾸세요.
    그리고 꼭 해야되는 가사일 잔업이라고 생각하고 30분만 하세요. 그리고 씻은후에 아이랑 같이 침대에 누워서 책도 읽어주고 얘기도 해주고 들어주고 하시다 주무세요.
    대신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세요.

  • 20. .......
    '20.2.3 11:33 PM (101.87.xxx.185)

    댓글 쓰는 도중에 올라가버렸는데 아침에 30분-1시간 일찍 일어나서 가사일을 하세요. 5분정도 스트레칭하고 아침에 가사일 하면 덜 피곤해요.
    그리고 녹용, 홍삼, 비타민B、C, 마그네슘 등등 숙면과 피로에 도움되는 영양제 꼭 챙겨드세요.

  • 21. 도우미
    '20.2.3 11:33 PM (222.235.xxx.154)

    삶에서 버티는.시간이왔네요.
    월급 다 쏟아부어도 버티세요. 시험에들게할땐.기꺼이 응해야죠. 남편에게는 언제까지만 집안일 능률이떨어질거같다고하고 계획 다시세우시고
    현재 스케쥴에맞춰 편하게 집엔꾸리는 법 다시짜세요.
    빨래는 주말에 몰아서 그에상당하는 일주일치 속옷및 옷 다 구비하던지 그런식으로.. 환경에 맞게 사람이변하면 그게 적응입니다. 홧팅

  • 22.
    '20.2.4 12:19 AM (223.38.xxx.123)

    입주도우미와 시간제 놀이시터(자란다, 맘시터, 째깍악어 등)체제로 운영하시는 것이 좋아보이는데 비용이 문제겠네요.. 이 기간 동안만은 월급을 다 쓰겠다라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23. ㅇㅇ
    '20.2.4 1:10 AM (223.38.xxx.223)

    버티는게 능사는 아니에요..그러다 공황장애 불안장애오고 애까지 불안해져요 힘들면 남편분 말대로 휴직을 하든가 휴직이 안되면 그만두세요 사람이 건강해야 일도 하죠..건강하면 다른일 찾기도 쉬워요 몸부터 챙기세요

  • 24. ...
    '20.2.4 9:41 AM (203.248.xxx.81)

    회사를 계속 다니실 생각이면 1주일에 2회 반나절이라도 가사도우미 도움 받으셨으면 합니다.
    토요일에 도우미 불러보시고 괜찮다 싶으시면 주중 낮에 정기적으로 오도록 하면 됩니다.
    원글님 건강도 꼭 챙기세요. 영약제, 보약 챙겨 드시고, 정 피곤하면 점심시간에 근처 병원들려서
    수액도 맞으시고요.
    상사한테는 업무불평등에 대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어필하세요. 참지 마시고 정말 견디기 힘드시면 육아휴직을 배수진으로 삼고 상사랑 딜하세요. 업무를 나눠주든가, 변경해주든가 그게 안 되면 휴직하겠다. 강하게 나가실 필요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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