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남편출근하면 왜이렇게 화가나지요

ㄷ93030 조회수 : 3,246
작성일 : 2020-02-02 17:27:31
남편은 주말에 출근하면 주말수당을 받아요.
매년 회사인테리어 공사하는 이 시즌마다
주말에 나가서 이번에 월급많이 받았다고 얘기 듣긴했어요.
이제 곧 이사를 앞두고 있어
남편은 바짝 땡겨서 출근하고 수당받으려는 생각인데.
저는 왜남편이 주말만 출근하면 화가날까요?
애가 둘인데
6살 3살 둘다 어려서 말도많고 요구사항도 많고
밥먹이면서 막 숟가락들고 떠먹이면서 잘한다 칭찬해주는게 왜이렇게 힘든지 종합서비스직이잖아요 밥해다바쳐 잘먹는다 칭찬도해
똥치워 쉬치워 물개박수 응원
잠깐앉아도 엄마 목말라 엄마 우유줘
엄마엄마엄마엄마 계란 하나 먹어도 엄마안돼요 엄마 이거됐어요 엄마 뜨거워요? 뭐아무튼 말이많고..

생각해보니 전어릴때 엄마는 출근하셔서
친척이 키워주셨는데
그분은 애가 없으셨어요 지금도 그렇고.
어른되서 보니 얼마나 성격이 불같으신지..
결혼 안하셨다보니 제 사촌도 봐주셨는데
걔는 그할머니무서워서 초등때 야뇨증오고요..

아무튼 이화가 나는 이 성격이 왜이럴까요
왜자꾸 뭐해달라하면 짜증이나고
엄마도 그랬던거같긴한데..

남편이 많이 받는다는 월급은 당장 저한테 오는것도 아니고
인테리어 할때 요긴하게 쓰겠죠..
거시적으로는 다 저에게 좋은건데..
항상 미시적으로 내손에 떨어지는 돈이있나
나도 일하면서 내월급으로 생활비 다하는데
거기서 좀 모자라서 달라하면 돈아꺼쓰지 못한다 그말이나 듣고
아 생활비는 그냥 전적으로 장보고 애들하고 다니는 돈이고
경조사나 공과금은 남편이 내니 생활비는 반반인거겠죠

우울증인가 생리첫날이라 그런가
너무 짜증이 나네요
IP : 115.161.xxx.2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0.2.2 5:30 PM (223.39.xxx.19)

    저는 좋던데 남편분이 애기 잘봐주나봐요
    전 남편 밥까지 해먹여야해서 출근한다면 ㅇ올래~ 했는데
    돈까지 더벌면 물개박수 칠것 같아요

  • 2. 지금은
    '20.2.2 5:31 PM (175.193.xxx.206)

    남편 없으면 아쉽고 애들 어릴땐 안오면 편했어요. 어릴땐 별로 도움이 안되었던것 같고 지금은 엄청 도움이 되니그런듯해요.

  • 3. 90009
    '20.2.2 5:34 PM (115.161.xxx.246)

    남편이 애들 잘보긴합니다.ㅜㅜㅜ
    이것도 남편덕이군요 마음을 고쳐먹어야쓰겠네요..

  • 4. 그건
    '20.2.2 5:36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애들한테 시달리는 게 힘들어서 회사로 도망친다는 걸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 알기 때문이죠.
    세상은 죄다 부당하고 운이 좋거나 잘난 일부만 원하는대로 살 수 있어요.
    여자들은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애만 낳아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아요.
    낳은 후에야 알게 되니까요.

  • 5. ㅅㅈ
    '20.2.2 5:36 PM (211.112.xxx.251)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그래요. 하루종일 엄마 엄마 엄마... 맞벌인데 혼자 너무 애쓰네요.

  • 6. ...
    '20.2.2 5:44 PM (125.130.xxx.78)

    맞벌이인데 남편 혼자 회사로 도망가니까 그렇죠ㅠ
    전업이어도 애들 어릴때는 힘들던데ㅠㅠ
    회사가면 똥은 편히 쌀 수 있잖아요ㅜㅜ
    집에 있으면 화장실에 있어도 문 두드리고ㅜㅜ 뭔지 알아요..힘내세요ㅜㅜ

  • 7. 0000
    '20.2.2 5:55 PM (115.161.xxx.246)

    집에와선 너무 힘들다 하기 는 하지만
    사실 제가 너무너무 원하는 주말이죠
    회사에서 밥값나와 하는일은 인테리어 감독
    전 정말 할일없이앉아서 핸드폰만 하고싶어요
    막 쓸데없는거 봐도
    좀 아무도 나한테 말안걸었으면 좋겠고요
    그 말거는게 대답하는 정도로만 끝났으면 좋겠네요
    몸도 안일으키고요
    저녁에 남편은 회사 회식이라면서
    (거의 회사친한사람들) 일주일에 3~4번은 약속이있어요.
    집에 일찍오는날은
    전 아이들 하원하는4시에 파트타임 끝나고 데리러가서 둘다데리고오면 저녁해먹이고 씻기고 폭풍타임
    그리고 남편은 와서 집오자마자 혼자 샤워여유롭게하고
    책읽어주라하면 자꾸 피곤하다고 자면서 애들 자고나면 12시 1시까지 티비를 보든 잠이안온다네요

    전 저녁약속 일년에 한두번 가져요
    말로는 저녁에.친구들 만나~~하지마한달전에 이야기하지않으면 남편스케쥴과 맞춰야하고.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만나야해 다른친구들 퇴근후7시에 만나면 전 한8시쯤 도착하고..
    그리고10시부터 자꾸 전화와요 데릴러온다고. 아주 자상하죠
    친구들은 자꾸 꼭데릴러와야하냐고 성인이 택시타고 좀늦게 들어감안되겠니
    그러면 아빠가 재우기 넘 어려웠기때문에 자꾸10시에 차태워 재우려는거에요.
    그리고 항상 빼먹지 않는말
    더놀고싶으면 더놀아~~
    혹시 파하면 내가 시간맞을까봐그래~~

    그리고 그때귀가하면 나한테 맥주한잔하자고
    전 친구들하고 수다 떨어서
    이미 피곤한데 남편하고 또놀아야하는 그게 너무 싫아요!!!
    제가 이상한가요 저왜이렇게 사나요????
    제마음이 지옥인지 내가 잘못인지
    왜.싫다고 하면 디게 싫어한달까..서운해한달까.ㅡ애정결핍있는 남편이고요.

    넋두리 심하게 하고 갑니다

  • 8. 저도미취학쌍둥이
    '20.2.2 7:04 PM (125.177.xxx.195)

    둘 키우는데 평일엔 죽게 고생해도 주말엔 남편이 도와주겠지 생각으로 버티는데 주말에 일있어 나가게 됨 엄청 열받아요. 주말에 도와주는 낙이라도 있어야 살지요. . . 같이 콧바람도 좀 쐬고. .

    그리고 님 어린시절에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키우셨네요. 토닥토닥 힘드셨겠어요. 어린 시절에 엄마의 사랑 많이 못 받았는데 난 아이를 위해 다 희생하면 무의식적으로 내 아일 질투한대요. 넌 엄마가 이렇게 다 해주는데
    뭐가 이렇게 바라는 게 많아하고 화내고 나무라게 된대요.

    본인 어린 시절 외로웠던 마음도 인정하고 다독여주세요. 저희 남편도 퇴근함 빈둥대다 애들 자면 새벽까지 매일 핸폰보는 것도 똑같아요. 제가 집에 있음 일을 너무 안 도와줘서 주말에 1~2시간이라도 (남편 컨디션따라 증감) 남편보고 애보라고하고 커피숍이라도 나갔다와요. 이상적인 건 같이 나가는 거지만 남편이 외출을 싫어해요. 그럼 tv보여주고 배달시켜먹고 그러더라고요.

    님도 평일에 4시에 일 끝나자마자 애 찾으러가려고 바둥바둥하지 말고 테이크아웃 커피라도 한잔마시고 4:30쯤 찾으러가고 그러세요. 산책이라도 잠시 하고요. 그렇게 내가 숨쉴 여유를 주어야 살지요. 아님 4시에 매일 찾되 일주일에 하루는 5~6시에 찾아오거나요. ^^

    전 내가 애 다 키웠으니 나중에 효도도 내가 다 받으리라 하고 억울한 마음 다스리며 살아요. 그래도 내가 고생하면 내 애들이 잘 되는거니까하구요.

  • 9. 아이 둘
    '20.2.2 7:07 PM (125.31.xxx.117)

    기르면서 일까지 하는분들
    정말 대단해요.

  • 10. 저도미취학쌍둥이
    '20.2.2 7:10 PM (125.177.xxx.195)

    님은 정말 고생하고 계시고요 누구라도 그 상황에 힘들고 짜증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거예요. 우리가 보살이다 생각해요~ㅋㅋ 그래도 2~3년지남 괜찮아질거예요.

  • 11. ....
    '20.2.3 1:42 AM (94.134.xxx.46) - 삭제된댓글

    회사로 도망치는거죠...
    말마따나 똥은 싸도 밥은 먹을 수 있으니.
    애보기 힘들어요. 차라리 회사다니는 여자들 많음.

  • 12. ....
    '20.2.3 1:43 AM (94.134.xxx.46)

    회사로 도망치는거죠...
    말마따나 똥 싸고 밥은 먹을 수 있으니.
    애보기 힘들어요. 차라리 회사다니는 여자들 많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1762 한미 미사일지침서 고체 연료·사거리 제한 해제 가능성 높아짐 ㅇㅇㅇ 2020/02/02 446
1031761 무지외반증 맞춤깔창이나 운동화맞출수있는데 5 저도 2020/02/02 1,357
1031760 이와중에) 호주산불은 아직도 안꺼졌네요. 2 ㅇㅇ 2020/02/02 1,477
1031759 족저근막염 고친 신발들 27 신발 2020/02/02 33,344
1031758 교육부 답답해요. 코로나 15 ..... 2020/02/02 2,833
1031757 치사율 4-5프로 추정 치사율 변경입니다 26 보고있나 2020/02/02 2,934
1031756 경리업무 좀 아시는분 세금계산서 부가세 발급과 지출증빙이 동시에.. 4 `` 2020/02/02 1,678
1031755 진천 주민들한테 주는 마스크래요 82 .. 2020/02/02 20,750
1031754 '확진환자 접촉자 전원 14일간 자가격리…위반시 300만원' 8 잘한다 2020/02/02 1,528
1031753 스타벅스 로고 좀 기분 나쁘지 않나요?;; 15 ... 2020/02/02 6,129
1031752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이제 이들은 주요대에 안들어 가나.. 7 Mosukr.. 2020/02/02 3,477
1031751 남자 나이 46세인데 아직까지 미혼이면 23 남자나이 2020/02/02 8,807
1031750 지하철 버스 보면 후줄근한 사람들이 더 많은데 2 ..... 2020/02/02 2,912
1031749 교육행정 공무원이신 분들 계신가요? 7 ee 2020/02/02 2,691
1031748 다이슨에어랩 쓰시는 분 질문있습니다. 9 ... 2020/02/02 2,747
1031747 요즘 게시판이 엉망인 이유 19 ㅇㅇ 2020/02/02 1,302
1031746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을때 양보? 14 생활잡담 2020/02/02 2,099
1031745 비누로 머리를 감았더니 웨이브가 살아났어요 17 .. 2020/02/02 5,724
1031744 아식스만 신으신다는 분께 45 지나다 2020/02/02 5,992
1031743 엠팍에서 건너온 이상한 애들.... 31 냄새 2020/02/02 2,121
1031742 힘들고 피곤하면 꾸는 꿈 있으세요? 10 힘든날 2020/02/02 1,141
1031741 기본형 화이트셔츠 사기 왤케 힘든가요 ㅜㅜ 3 명품셔츠 2020/02/02 1,622
1031740 2금융권 대출과 대출상담사한테 ... 2 궁금인 2020/02/02 788
1031739 한반도평화를 위한 북맹탈출 콘서트 5 한반도평화 2020/02/02 348
1031738 여러분은 식사때 개인접시 쓰시나요?? 26 너도나도 2020/02/02 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