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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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시누이가 고등학교 올라가는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어요. 애 한살즘 남편이 집을 나갔다나봐요 이십대 초반에 임신해서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다 하구요.
이런 저런 일로 시누이와 남편 사이가 안 좋아져서 저도 기본만 하는데 작년부터 애만 저희 큰 시댁에 보내고 본인은 안와요. 저는 남편이 그 조카를 안스럽게 아끼기도 하고 다른 사촌 조카보다는 더 챙기고 싶어서 십만원을 따로 봉투에 줘요. 다른 사촌 조카들은 오만원 주고요.
근데 차례후 남편 고모님댁에 인사를 다니는데 이 조카가 거기도 따라 나서며 남편에게 작년엔 칠십을 벌었는데 올해는 그것만 못하다느니 이런 철없는 소리를 해대는데 참 별로네요.
애는 철이 없어서 그런말 할순 있지만 애 편에 저희 애(8살) 세뱃돈을 보내는 것도 아니고 고모댁가면 최소 대여섯 어른이 세뱃돈 주셔서 전 각 집에 십만원 봉투 들고 가거나 선물도 함께 가져가는데 얘는 빈손으로 와서 그냥 돈만 수거해거는데 제가 다 민망하네요.
전 어릴때뷰터 엄마가 세뱃돈은 어른들이 각자 자식들에게 대신 용돈 주는 거라는 말을 하셔서 그런지 저런 상황이 불편하네요. 시부모님이나 남편도 가만히 있는데 그렇다고 제가 한 소리 하기도 우습고...뭔가 성질은 나고...애는 뭔 요상한 명품 디자인 파우치 끼고 수금하는 양아치처럼 다니고;;;;
1. 고딩
'20.1.30 6:52 PM (223.33.xxx.1)애 잖아요
저 라면 그저 그냥 안타까울 듯
애들이 다 그렇죠
어른도 돈 좋아하고 돈 손해 보는 거 싫은 데
애들이 뭔 철 이 있다고2. 나무
'20.1.30 6:55 PM (125.143.xxx.15)네 글에 썼든 애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창 돈 필요하고 브랜드 좋아할 나이란 것도 알고요. 근데 시누이는 사실 이삼년 연속 애만 덜렁 보내는 건 아니지 않나요? 하다못해 만원 한장이라도 조카 손에 들려보내면 이런 맘은 안들듯요. 명절 지나 고맙다 전화가 오는 것도 아니고...
3. ᆢ
'20.1.30 6:56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중3이면 한참 사춘기라 쑥스럼 많을때인데
아이가 번죽도 좋네요
혼자가란다고 가고 ㅎ
혼자 아이키우는 동생에게 뭘바라세요
저도 형편어려운 오빠네 아이들 주기만해요4. 그저
'20.1.30 6:57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원글님 아이가 어려서 예비고생 정도면 굉장히 성숙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3 제 아이를 보면 키만 180이고 몸만 컸지 아직 그냥 아이에요.
아빠없이 자랐고, 명절에 거기 엄마도 없이 혼자 와있는 것만으로도 대견하고 안쓰럽네요. 새뱃돈얘기는 그냥 철없는 아이가 하는 얘기니 크게 의미를 두지 마세요.
빈손으로 와서 봉투만 수거해가서 민망하시다니요... 미성년이고 아이입니다. 원글님 아이가 그런 상황인데 친인척이 그런 눈으로 아이를 보고 있다면 기분이 어떠실까요.5. ...
'20.1.30 6:57 PM (220.75.xxx.108)뭘요 애들 다 그래요. 그 애는 친척이 엄마쪽 밖에 없으니 속된 말로 수금처가 다른 애들보다 반밖에 안 되는거니 애딴에는 안타까운가보네요.
비슷한 처지의 시누랑 조카가 있는데 얘는 대학생때 무슨 교육 받는다고 집 비우면서 설에 자기 세배돈 받아놓으라고 지 외할머니=제 시어머니한테 말해놓고 갔고 노인네는 그걸 또 저한테 그대로 옮기면서 자기한테 세배돈 맡기고 가라고...
절 받아서 돈 주는 거 아니지만 미리 받을 거 생각해서 맡아놓으라는 둥 하고 그걸 또 전하는 어른이며 좀 부족해보였어요.
이런 집도 있으니 추세가 그런가보다 하세요.6. 나무
'20.1.30 6:59 PM (125.143.xxx.15)현편 어려운 것 맞는데 본인은 외제차 몰고 다녀요 ㅋ 저흰 십년 넘은 차 몰고 다니구요. 애도 할아버지한테 와서 자기 운동화 명품이라고;;; 그냥 제가 시누이가 맘에 안 드니 상황이 다 짜증이 났나봐요 ㅋ
7. ㅡ
'20.1.30 7:01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아이들도 다 알잖아요. 서로 주고 받는 것이라는 것을.
8. ...
'20.1.30 7:04 PM (220.116.xxx.156)시누가 평소에 뻔뻔하게 가르치긴 하나보네요
아무리 애라도 수금하듯이 벌었느니 어쨌느니 하는 걸 보니...9. ....
'20.1.30 7:07 PM (221.157.xxx.127)미쳤네요 가정교육 완전 엉망
10. 나무
'20.1.30 7:16 PM (125.143.xxx.15)남편도 왜 지 아들을 천덕꾸러기 만드는지 그게 젤 화가 난다고...사실 시댁 자체가 다들 형편들이 별로라 대리기사에 도배하러 다니고 공사장 일당일에 뭐에 다들 벌이들이 변변찮아요. 그래도 다들 안스러우니 챙겨주는 건데 저리 나오니 화가 나나봐요.
11. O1O
'20.1.30 7:25 PM (222.96.xxx.237)아이입니다.
크면서 철들 거예요.
그냥 마음 너그럽게 생각하세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훗날 크면 추억거리가 될거고
어른들에게 고마움 보상을 하게 되더라구요.12. ㅇㅇ
'20.1.30 7:31 PM (1.231.xxx.2)고딩이면 다 컸는데 저런 말을 하다니...공부도 못 하는 아이 아닌가요? 저희 애도 이혼 후 혼자 친가에 가지만, 갈 때마다 10만원 상당의 선물은 들려 보내요. 세뱃돈 받아오면 항상 그 분들 감사한 것 잊지 말고 취업해서 갈 때는 네가 용돈 드려야 한다고 가르쳐요. 시누는 그냥 애 앵벌이로 보내는 거네요. 앵벌이는 철도 없고... 님이 화나실 만 해요.
13. ᆢ
'20.1.30 7:38 PM (121.167.xxx.120)집안 인사 다닐때 애들은데리고 다니지 마세요
세뱃돈 때문에 부담스러워해요
저희는 시아버지나 남아서 애들 보거나 남편 형제가 아틀 넷 딸하나 인데요
그 중 며느리 한사람이 집에 남아서 애 봐요14. ㅁㅁㅁㅁ
'20.1.30 7:48 PM (119.70.xxx.213)세상에..그럼 용돈 조금만 주세요
명품입고 다니라고 용돈주는거 아닌데......
형편이 살만한가보네요15. 그애미에
'20.1.30 8:21 PM (112.167.xxx.92)그자식 소리 그래서 나와요ㅉ
상식이 있는 애미면 애만 덜렁 어찌보내요 좋은관계도 아닌 형제에게
덮어 놓고 보내는 애미나 가란다고 또 가는 자식이나 징글스럽네요 보통 그정도 나이면 알거 다알고 눈치때문 가라고해도 안갑니다 더구나 주는 용돈 됐다고 안받으려 하더구만
그엄마나 그애나 막가파 뻔뻔 애마저도 정내미 떨어지죠 중고딩애들 얼마나 눈치가 빤한데16. 아이고
'20.1.31 12:20 AM (49.167.xxx.238)시누가 돈빌려달라거나..빌려준돈 안주진않나요?
전 그거아니면 괜찮다고봅니다...
(저희시누는 자기집 무슨일만 생기면 바로 저희남편부르거든요..돈문제는 당연하구요..)
차라리 안보는게 나아요..
보면 죽는소리해요..(이혼안했어요)
남편 도와주려고하구요..17. 나무
'20.1.31 9:49 AM (175.223.xxx.172)헉...82님들 연륜 무엇...그 조카 반에서 완전 하위권으로 공부 못하고 시누이가 저에게 돈 빌려가서 안 갚았;;;; 그냥 백만원이고 생활비인거 같아서 갚지 말라 했는데 그 뒤로 필러 수술하고 나타나심...아무리 갚지 말라 했기로서니 저에게 필러 자랑은 하면 안되는거 아닌지...그래놓고 오빠에게 지 부모에게 잘하니 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