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특이사항없는 소나타, 그랜저 작년에 나왔을때도 난리였으니 요즘 핫 아이템인 SUV 나올때는 말할 것도 없죠.
기아 텔룰라이드는 지금 미국에서 출시한지 1년 가까이 되었는데 아직도 차를 구할 수 없어서 팔지못할 정도라고 해요.
미국 딜러에서 차를 가져오면 (미국은 딜러가 자기돈으로 사와서 소비자에게 파는 시스템) 3-4주 정도 후에 팔리는데
텔룰라이드는 평균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일 정도에 불과하고
만일 옵션이 잘 나온 차일 경우에는 가져온 당일날 팔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미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도요타 하이랜더와 포드 익스플로러의 판매량을 이미 한참 추월한 수준.
4만불대 차량에서 차가 이렇게 잘 팔려나가니 어제와 같은 우리나라 주식시장 폭망한 상태에서도 현대차 주가는 놀라울 정도로 견고했음.
요번에 출시된 GV80은 추가비용 1만불 더 낼테니 자기에게 팔라는 사람까지 나왔다고 하구요.
현대차가 SUV 라인업이 없어서 지난 5년간 고생했었는데
이름도 기억 잘 안나는 소형 SUV 부터 시작해서 중대형급으로만 벌써 몇대째 베스트셀링카가 나오는 것인지.
텔룰라이드에서 시작해서 팰리세이드 거기에 GV80까지.
하나같이 그동안 현대차가 팔던 차량 가격의 2배를 훌쩍 넘는 고가 차량들인데 이런차 팔면 이익이 훨씬 더 커지죠.
삼성전자에서 이익 충분히 본 사람들이 이제 현대차로 넘어올만 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똑같은 돈을 벌어도 반도체 팔아서 버는 돈보다 자동차 팔아서 버는 돈이 훨씬 더 큰 가치가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밸류체인이 더 크고 깊고 고용규모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니까요.
와, SUV 최고봉인 하이랜더와 익스플로러의 인기를 넘어섰고 판매량이 더 늘리지 못하는 이유가 공급 부족 때문이라니 지금부터라도 현대차, 기아차와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에 투자하면 늦지 않았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주식시장 폭락하였을때 평소 보유하고 싶었던 보석같은 회사들 주식 좀 사놓으시면 강남 아파트 부럽지 않을거에요. 우리나라 경제 수준에 비해서 자본시장, 특히 주식시장은 너무 낙후되어 있어요. 거의 90년대 강남 아파트 시장 정도 암울하고 혼탁한 분위기. 주식투자 하는 사람들 전부 한국 시장 버리고 미국시장으로 몰려가서 아마존, 애플, 테슬라 같은 주식들 비싸게 살때 아무도 관심없어 보이는 한국 주식 시장에서 널부러져 있는 현대차 주식 같은 걸 투자해야 10년후 풍요롭게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