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 상대로 사기 많이 치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3,873
작성일 : 2020-01-24 20:26:08
얼마 전 강남지역 스타벅스에 갔었어요
옆테이블에 사나운 인상의 50대 후반 할머니와 70대 후반 정도 되어보이는 백발 할아버지가 대화중이었어요
할머니는 등산복을 입었고
할아버지도 아동복느낌의 파스텔색 점퍼에 편한 차림이었지만
둘의 살아온 느낌이 달라보였어요
부부 아닌 건 한 눈에 보였는데 갑자기 정장을 빼입은 풍채 좋은
60대 후반 할아버지 2명이 나타났어요
분위기가 수상해서 귀를 살짝 기울였는데
할아버지 앞에서 너무 좋은 기회다 딱 한 자리 마련해드리겠다
그 금은 사려는 사람이 줄 섰다 이런 멘트를
심각한 표정으로 하고 있고 할아버지는 공손히 듣고 있었어요
혼자 남은 돈 좀 있는 할아버지 집에서 계획적으로 도우미로 일하는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꼬셔서 사기꾼을 붙인 느낌
그런 시나리오를 혼자 떠올리고 있었어요
딱 봐도 셋은 한 팀이었는데 할아버지는 집중해서 듣느라
살짝 넋이 나가보였어요
고민고민하다 친구한테 이야기했고 카페를 나오면서
경찰에 문자로 신고했어요
바로 접수되어 가장 가까운 지구대 경찰이 출발했고 전화로
좀 더 정확한 상황에 대해 물었어요
그 후의 이야기는 모르지만 할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눈치를 채길
앞에 있던 사기꾼들 범죄기록이라도 알게 되길 바라는 맘이었어요

혼자 계신 노인들 중에도 할아버지들이 그런 미끼에 잘 걸리는 것 같아요

IP : 223.62.xxx.19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4 8:28 PM (223.62.xxx.96)

    신고 잘 하셨네요

  • 2. 용기있게
    '20.1.24 8:29 PM (124.50.xxx.94)

    잘하셨어요.

  • 3. 의외로
    '20.1.24 8:29 PM (111.118.xxx.150)

    보이스피싱 최대피해연령은 20대 초중반 여성..

  • 4. ..
    '20.1.24 8:30 PM (222.104.xxx.175)

    잘하셨어요

  • 5. ...
    '20.1.24 8:30 PM (61.72.xxx.45)

    노인이 되면 그냥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이 되더군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

  • 6. ......
    '20.1.24 8:31 PM (121.132.xxx.187)

    신고 정말 잘하셨겠네요.
    사기는 아니지만 노인들한테 이것저것 물건 비싸게 많이 팔아요. 물가 잘 모르는 우리 엄마 주위지인들한테 많아 당합니다.

  • 7. .....
    '20.1.24 8:53 PM (210.0.xxx.31)

    노인들이 그렇게 당하는 건 세상을 몰라서가 아니라 오히려 세상을 잘 안다는 오만함 때문이 아닐까 싶더군요

    내가 믿어지는 걸 보니 사실인가 보네
    젊은 니들이 뭘 알아?
    니들이 나만큼 살아봤어?
    내 경험으로 보기에 이 일은 분명히 대박이야

    뭐...그렇게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게 된다는 겁니다

  • 8. 좀갈쳐주세요
    '20.1.24 9:17 PM (221.154.xxx.186)

    뭐라고 신고하나요?

    사기미수?

  • 9. ..
    '20.1.24 9:36 PM (112.140.xxx.1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대단하네요...

  • 10. 원글님
    '20.1.24 10:08 PM (116.37.xxx.69)

    굿이요!
    참 멋져요

  • 11. 맞아요!
    '20.1.24 10:31 PM (106.197.xxx.136)

    제 친정아버지도 엄마 돌아가시고 혼자 계셨는데 꽃뱀 할머니한테 돈 갈취당했어요. 아파트에 혼자 계시는 거 알고 옆집 할마씨, 그옆집할마씨 둘이서 아버지에게 '오빠라 그러면서밥 사달라, 술 사달라' 한 일년을 귀찮게 했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9905 일잘하는 대통령 무서워요.. 12 크루아상 20:26:10 2,420
1799904 나이가 드니 오십중반 시작인데 온마디마디가 굳어요 9 ㅇㅇㅇ 20:20:47 2,036
1799903 며느리 직업 16 ww 20:19:38 3,386
1799902 고관절 너무 아파요 11 20:16:02 1,493
1799901 19금) 50가까워도 남자들 성욕은 센건지.. 20 ;; 20:14:27 4,228
1799900 상주는 꼭 정해진 옷을 입어야 하나요? 20 .. 20:00:05 1,563
1799899 중국 웹소설을 50억자 번역하며 알게 된 중국 (장문주의) 26 퍼온 19:57:06 2,959
1799898 유튜브 돈되는건 주식이랑 이재명지지 아니면 돈이 안됨 3 돈이 보인다.. 19:54:59 903
1799897 요즘 헬스장 사람 적나요 5 요즘 19:50:18 1,575
1799896 중1. 수학 어느정도 되어있어야 하나요? 9 . 19:49:38 596
1799895 논산훈련소 주변 맛집 8 ... 19:45:14 572
1799894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국민 속으로, Run To You.. 3 ../.. 19:44:26 210
1799893 아들 자취방 내려주고 오면서.. 18 봄비 19:43:28 4,688
1799892 이란 전쟁 확전없이 종료되길 기도합시다 12 ㅇㅇ 19:42:45 1,749
1799891 다시 태어나고 싶다& 아니다 9 ㄱㄴㄷ 19:41:33 943
1799890 공사판 노가다가 의외로 ai와 로봇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죠 10 ........ 19:39:40 1,297
1799889 유튜브 광고들은 왜 혐오스러운게 많을까요.. 5 .. 19:34:29 767
1799888 연휴마다 남편에게 느끼는 한심함... 31 ... 19:33:47 7,182
1799887 집에서 입을만한 쪼끼를 사야겠어요 5 19:32:01 1,817
1799886 집에서 '일립티컬 머신'으로 운동하시는 분 2 .. 19:30:00 463
1799885 엄마를 보면 인생의 허무를 느껴요 9 ㅇㅇ 19:28:57 4,627
1799884 오늘 환율 8 우주마미 19:24:41 2,728
1799883 남편이 올해안에 퇴사할것 같다는데 뭘준비해야할까요 6 남편 19:24:14 2,314
1799882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주면 다시 검찰공화국 됩니다. 7 ㅇㅇ 19:23:33 389
1799881 애옷사러왓는데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23 Rmdjsn.. 19:23:06 4,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