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어떻게 그렇게 잘 사시는거에요? 저는 가끔 사는게 너무 어려워요
1. ㄴㄴ
'20.1.22 9:57 PM (111.118.xxx.150)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다들 그래요.2. 호홓
'20.1.22 10:01 PM (182.212.xxx.187)나만 그런거 아니었군요.이국종 교수님 표현대로...요번삶은 망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망한 삶..그냥 내 주관대로 살다가 가려구요 ^^ 뭐 이제 와서 리셋도 안되고 ㅎ 담생에 리셋되서 태어나야지 ㅎㅎ
3. 음
'20.1.22 10:02 PM (221.154.xxx.186)글을 보면 이기적이고 저열한 성품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데,
님은 뽀송뽀송 이불같아요. 바탕이 좋은분같아요.
운동은 다시 시작하시구요.4. ....
'20.1.22 10:22 PM (106.102.xxx.166) - 삭제된댓글님 너무 대단해요. 저도 님처럼 어릴때 그런 환경이었어서 불안과 우울함이 감정의 기본값이에요. 남과 함께면 아무렇지 않은척 어둠의 자식 아닌척 남에게 이상해보이지 않고 남까지 다운시키지 않으려고 애써야 하는게 너무 힘들고 무의미해서 전 남과 어울리는것도 활동하는것도 극도로 피하거든요. 그런 마음 안고도 밖으로 환한곳으로 자꾸 나가는 님이 참 대단하고 부럽게 여겨져요. 부모님 연락을 받지 않는 단호함도요. 전 아직도 내가 해결할수 없는 문제에서 차단되지 못하고 해결도 못하면서 속만 끙끙 않네요.
5. 무관심
'20.1.22 10:24 PM (223.38.xxx.99)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무관심한 편이예요.
남에게 좋은사람일 필요없고, 좋게 보이는거에 신경도 안쓰고
도덕적 범주내에서 내가 원하는것만 집중하는 편
그래서 가족들도 저보고 좀 냉정하다 말하는데 할 도리 다하니...뭐
솔직히 남 보기좋아라 삶이 아닌 내가 좋아하고
내가 가고자하는 길에 선택해서 후회없고 실패해도 두렵지도 않고
남들과 다르다 별나다 젊어서 지겹게 듣고 다녔는데
지금은 내가 윈이라네요.
사설이 길었는데
삶의 주체성 따라 달라지지 않나 싶네요6. 약드세요
'20.1.22 10:27 PM (120.16.xxx.21)항우울제 드세요
옛날 생각 자꾸 나고 피해의식 있는 것도 증상이에요
저는 필요하면 약 먹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말라 하네요. 에카르트 톨레 책 보면 그러네요, 저도 고쳤어요. 요즘은 즐겁게 살아집니다7. 맞아요
'20.1.22 10:34 PM (121.189.xxx.199)피해자 코스프레 그만둬야하는것 맞아요. 저희 엄마를 보며 그걸 느껴요, 평생 본인이 제일 안타까운 사람이고 그걸 이해받고자 남을 갉아먹어요. 제가 집에서 독립하게 된 계기는 엄마가 제 앞에서 약을 먹고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간 이후였어요. 평생을 즐겁게 사는것이 아니라 버티며 사셨는데
제가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아 무서울때가 있어요. 즐겁게 살고 싶어서 그렇게 노력을 하는데도 때로는 다시 본성을 향해 저를 그렇게 끌어내려요..
더이상 엄마탓도 과거 탓도 부모탓도 하지말아야지 하지만 이렇게 힘이 들땐 자꾸 과거 생각이 나요
진짜 긍정적이고 즐겁고 감사하고 보람되고 진취적으로만 살고 싶은데..그게 너무 어려운 날이 있어요 ㅜ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요 ㅠㅠ
그래도 82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이렇게 시덥지 않은 속풀이라도 할수 있어서요...감사합니다8. 잘 살고 있네요
'20.1.22 10:34 PM (1.241.xxx.7)그 정도면 충분히 잘 살고있어 보여요ㆍ 누구나 한 면은 늘 외롭기도 우울하기도 걱정이 있기도 하거든요ㆍ인생이 뭐 대단한거 하고 살아가는 거 아닌 것 같아요 ㆍ하나씩 해결해가고 이겨내보고‥ 그런 숙제같아요ㆍ인생이ㆍ
9. ..
'20.1.22 11:25 PM (112.152.xxx.125)저랑 너무 비슷한 가정환경이라 놀랐어요.
윗분말씀처럼 저도 감정의 기본값이 우울과 불안이에요.
저는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기보다 우울을 친구처럼 생각하려고해요.
인간관계에서도 너무 긍정적 진취적인사람보다는 적당히 상처있는 사람이 생각도 깊고 좋더라구요.
무리하게 사람들 만나기보다 혼자할수있는 취미하며 내실도 키우고요.
지나보니 제어린시절의 상처들이 그 이후의 삶에서 고난을 이겨내는 자양분이더라구요.10. 님
'20.1.22 11:41 PM (211.214.xxx.30) - 삭제된댓글제목만 보고 딱 제가 가지고 있는 질문이여서 들어왔어요. 다들 어떻게 그렇게 잘 사나 신기해요.
남들이 보면 저도 잘 살고 있는걸로 보일지도 몰라요. 직업적으로는 겉보기엔 번듯한데, 조그마한 스트레스에도 불안해하고 힘들어하고, 어떻게 할지 몰라하고 편안할 때가 별로 없어요.11. ....
'20.1.22 11:48 PM (223.62.xxx.210)님이 불행한이유는 님 살길을 찾아야할시간에 부모살길을 잦고 있어서 그래요. 일상을 본인을 위한 시간으로 채우면 좋아져요. 외동딸이라 쉽지 않겠지만요. 성장기의 트라우마때문인것 같겠지만 과거에 발목잡히는건 현재가 불행해서 그런거구요. 행복한사람들을 보면 고민할 일들이 없어요. 주변에 자기앞가림 잘하는 사람들만 있으니까요. 내 일은 내가심사숙고하면 어려울게 없어요. 그런데 님은 이거 안돼요. 내 고민할 시간을 부모답지 않은 부모때문에 뺏기니까요. 불안하고 괴로울수밖에요
12. ^^
'20.1.23 12:18 AM (114.205.xxx.166)https://m.blog.naver.com/hanna_lemon/221604791671
힘들었던 때를 보냈던 제게 위로가 되었던 영화리뷰에요~
저도 부모님.주변사람 때문에 힘들었구요.
지나가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시길 바랍니다.♡